특별강좌/사랑의속성

(사랑학2) 사랑의 속성

이요나 2003. 5. 26. 16:43
사랑의 속성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리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라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13:1-3)



우리는 앞에서 사랑장의 도입 부분인 사랑의 은사의 중요성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랑장을 공부해 나가십시다. 오늘은 사랑장의 서론에 해당되는 부분을 살펴 보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세개의 문단으로 짜여 있습니다. 1문단은 1절부터 3절까지이고 2문단은 4-7절까지 이며 3문단은 8절로 13절입니다.



1문단에서는 하나님의 사랑 아가페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 절대 필요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2문단에서는 아가페는 인간의 본능적 행위와 어떻게 다른 것을 설명하며, 3문단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것 보다도 큰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장은 2년전 크리스챤 이성교제에서 주최한 석촌산방의 러브캠프 때 5시간에 걸처서 강의한 바 있습니다.



먼저 1문단에는 '사랑이 없으면'이란 가정법의 구절이 세번이 나옵니다. 이것은 1문단 속에 3가지의 신학적 논리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것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사랑'이 없이도 충분히 신학적 논리들을 충복 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1문단을 효과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1문단 속에 나타난 언어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1절에서 "--가 되고", 2절의 "---아무것도 아니요", 3절에서 "-- 없느니라" 는 말은 하나님의 사랑이 없이 무엇을 주면 우리에게 나타나는 결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면----이 되고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이는 당신이 하는 말은 아무 효력도 없다 라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삶의 방법은 제일 먼저 언어로 시작되고 표현됩니다. 언어를 통하여 자신의 의견과 필요를 말하게 되고 말로서 비로서 인격이 부여됩니다. 또한 언어가 서로 통한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통로로서 같은 언어로서 서로 일체감을 갖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언어는 분명 세상사람들과 다릅니다. 이로서 우리는 서로가 그리스도임을 알고 그 속에 그리스도의 인격이 살아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사랑의 말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우리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 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세상사람들이 모두 할 수 있는 보편적인 말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에서만 가능한 언어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크게 두개로 나눌 수 있는데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입니다. 방언은 그 당시 고린도 교회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성령의 선물로서 성령세례를 체험을 한 사람이면 방언의 신비로움을 체험한 바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성도들이 방언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가진 존재라고 인식하고 우월감을 갖게 있습니다. 방언은 하나님과의 교통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에는 방언보다 더한 신비한 말이 있습니다. 바울이 말한 바 '천사의 말'입니다. 후일 우리가 부활의 영체로 하늘에 오르면 우리 모두가 함께 사용할 말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입으로는 할 수 없는 말입니다. 바울은 실제로 3층천 하늘에 이끌려가서 사람으로서 능히 하지 못하는 천사들의 말을 들은 바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여기서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의 나라의 영역에 속하였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특별한 영역에 속하여 하나님 나라에 속한 말을 할 수 있다 해도 그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면 그가 하는 말은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이 듣기조차 싫은 말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소리나는 구리'라는 말은 되풀이되는 메아리를 의미하며 '울리는 꽹과리'는 사람들이 죽었을 때 큰 소리로 아이고 아이고 소리를 연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신은 목사의 설교 속에서 매일 계속 되는 메아리를 듣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바울은 내가 예언을 하는 능력으로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 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라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이해와 능력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우선 우리는 바울이 가정법으로 말을 하면서 "내가"라고 자신을 지칭하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바울 사도처럼 커다란 은사를 받은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됨과 그가 받은 바 능력에 대하여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예언이란 장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예언이란 성경을 선포하고 가르치며 권면하고 안위하는 은사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모든 비밀을 알고'라는 말은 최고의 영적 이해에 도달한 것을 말하며 '모든 지식'이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기를 원하는 지식들을 의미합니다.



또 바울은 산을 옮길만한 믿음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말씀은 주께서 두번 사용하셨는데 그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는 믿음을 언급하실 때(마17:20) 하셨고 한번은 열매없는 무화과를 저주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마21:21). 그러므로 "너희가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면 그릴 될 것이다" 는 말씀은 복음전파에 있어서 시작과 끝을 이루기 위한 요소를 설명한 것으로 교회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며 그 믿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직무를 받은 위대한 지도자라도 그 존재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3절에서 바울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유익이 없느니라"말하였습니다. 이것은 사회적 봉사의 부분을 언급한 것이니다. 여기서 '구제하고'라는 말은 '먹을 것을 조금 준다'라는 의미로 '시장을 본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의 모든 것을' 준다는 것은 자신의 경제적인 삶의 조건을 포기한다는 의미입니다. 주께서 제자들에게 결코 부자가 하늘나라로 들어 갈수 없다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역자들이 물질로 무엇을 이루고자 할 수 있는 상황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또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에는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준다"는 기록이 "내가 스스로 자랑한다"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사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자랑을 하고 있습니까? 고린도 3장과 4장에서 바울은 우리의 헌신에는 상과 벌이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남은 구원하고 자신은 버림을 받는다면 그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다. 주께서는 왼손이 한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구제와 헌신은 그 결과가 없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1문단에서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어 하나님의 영역에 들어 오고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사명과 목적을 위해 커다란 능력을 받아 모든 사람들을 위해 희생을 한다는 특별한 사람들 가운데 진정한 하나님 사랑이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내가"라고 자신을 들어 반어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은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존재들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그러한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하여는 자신의 그 어떤 은사에 만족과 자만하지 말고 하나님의 가장 큰 은사 하나님의 사랑 즉 아가페 은사를 성취하라고 역설한 것입니다. 다음시간은 두번째 문단을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