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목요예배의 주제는 요한복음보다 맛있는 찐빵이었습니다. 미국의 mkim 줌마까지 한 술 더 떠서 찐빵을 역설을 들어 주시니 요한복음 15장 칼럼 마무리가 잘 될까 싶습니다. 어제는 갑자기 몰아닥친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목요예배가 만석을 이루었습니다. 역쉬 이요나의 요한복음 강해는 한국교계 신년도 명품설교로 등장할 추세입니다(넘했나??). 어쨋거나 목요예배에 참석하는 청춘남녀들은 복이 호박째 굴러 떨러진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 이유는 신년에는 이요나를 싸랑하는 주께서 이요나의 입술에 권세를 더해주시기로 작정하셨으니까요. 올해에는 이요나의 가랑이가 찢어질 것 같은 무서운 예감이 듭니다요.
자! 각설하고 오늘은 기도에 대하여 공부하겠습니다. 어느 젊은이가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사사 기드온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기도가 있는데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과 위배되지 않느냐고 물어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시험하라는 부분은 딱 한군데뿐입니다. 여러분이 다 알다싶이 십일조에 관한 부분입니다. 십일조를 하나님의 창고에 들이고 복을 받는가 못 받는가는 시험해볼 가치가 있는 확률 100% 당첨율 복권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근본적 마음의 상태를 궤뚫어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괜시리 복권 사듯이 하나님을 시험하시다 큰코 다치지 마시기를 경고드립니다.
사실 기도온의 기도는 하나님을 시험한 것이 아닙니다. 기드온은 므낫세 지파 중 별 볼일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심약하고 나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악하심을 보시고 미디안 족속에게 그들을 징치하셨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얼마나 포악한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축과 양식을 모두 탈취하였습니다. 성경은 미디안이 메뚜기처럼 들어 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의 눈을 속이고 포도주 틀 안에서 타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양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좁은 포도주 틀 안에서 타작을 하는 기드온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는 별로 대장부의 기상을 가진 사람이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외쳤습니다. 정말로 비꾸리 깜짝입니다.
기드온은 잘 만났다 싶어 그동안 쌓인 분노를 터뜨리며 "하나님이 우리 민족과 함께 한다는 말은 순전히 공갈이 아니냐? 애굽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이 떠나지 않았다면 오늘의 미디안족의 약탈은 웬 일이냐?"고 쏘아 붙였습니다. 이와 같이 그는 할말 다하는 입만까진 사람이었습니다.이 말을 들은 여호와의 사자는 그러니까 여호와께서 너를 택한 것이 아니냐? 하셨습니다.
이에 기드온이 정말로 주께서 나를 택하셨다면 내가 예물을 가지고 올 때까지 기달려 달라고 하고 하나님의 사자를 세워 놓고 집으로 가서 떡을 만들고 양을 잡아 소쿠리에 담아서 천사 앞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주님은 나처럼 먹는 것을 무지하게 좋아하는가 봅니다. 그것을 만들려면 두어 시간 족히 걸렸을 터인데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셨으니까 말입니다. 그러자 천사는 그 제물을 반석에 쏟으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사자가 지팡이 끝을 소쿠리에 대니 불이 반석에서 나와 제물을 살랐습니다. 그 때서야 기드온은 그가 하나님의 사지인줄 알고 꼬리를 바짝 내렸습니다.
천사는 그에게 할 일을 명령하였습니다. 네 아비가 주관하고 있는 바알 신당을 헐어서 불살라 그것으로 하나님 앞에 제물을 태워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 사건으로 그 성읍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성읍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바알의 아세라 신상을 찍어버린 기드온을 죽이라 하였습니다. 그때 기드온의 아버지가 나타나 누가 감히 바알과 쟁론을 하느냐 하며 바알이 신이라면 그를 훼파한 자를 그가 처단할 것이라고 지혜로운 판결을 하였지요, 그것이 빌미가 되어 미디안 족속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멸하려고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이 때 기드온은 다시 사자에게 나아가서 만약 주께서 나를 들어서 미디안 족속을 멸하기를 원하시면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두리니 이슬이 양털에게만 있게 하여보라고 시험합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아침 기드온이 말한 대로 양털에만 이슬이 내려 물이 흠뻑 배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기드온은 또다시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물이 사면에 있게 하고 양털에는 이슬이 내리지 않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말씀은 아주 중요한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시험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알고자 한 것입니다. 자신은 레위지파도 아니고 유명지파의 사람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일뿐인데 자기를 과연 하나님께서 부르셨는가 하는 것을 알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 스스로 시험을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부름을 받은 후에 시행된 확인이었습니다.
두 번째의 양털 시험은 세상 가운데 양털과 같은 존재인 이스라엘을 특별히 섭리하신 하나님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소부재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과 택함을 함께 확인하는 절차였던 것입니다. 이것도 성경을 보면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한 후에 하나님의 뜻을 확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기드온의 시험은 시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하신 말씀에 대한 소명의 확신을 확인하는 절차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부름을 받은 자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이기도 합니다. 대개의 경우 부름을 받았다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이 자신의 계획을 가지고 성취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하나님으로 하여 그 일을 성취하게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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