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좌/사랑의속성

(요한복음16장-3)사랑의 출입구

이요나 2001. 1. 24. 13:49
(요한복음16장-3)사랑의 출입구


요16:13-14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오늘은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은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서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이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이라는 부분입니다. 원래 열매에 사용된 그리스어 칼포스는 단수입니다. 따라서 성령의 열매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 즉 아카페를 말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의 9가지는 성령의 열매인 사랑의 형태로서 사랑 속에는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 부분을 잘 살펴보면 세 단계로 나누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이 첫 단계요 그 다음이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이며 그 다음이 충성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성령의 열매를 맺는 단계요, 우선 순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하나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맺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성령만이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열매는 그리스도의 부름 받은 그의 백성들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열매로서 성도는 그 열매를 맺는 도구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14장에서 아버지께서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보혜사 성령을 보내신 것을 배웠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 후에 그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성령은 먼저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영원토록이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속주로 영접한 순간, 이미 하나님의 자녀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이 정하신 선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는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또 성령께서는 우리 속에 계심을 배웠습니다. 그가 우리 속에 계셔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만들고 계시는 것입니다. 또 그는 우리 속에 계셔서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또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들을 생각나게 하시며, 모든 진리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우리의 믿음과 의지에 따라 상당한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꽃 피우지마라!
    주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목적은 단 한가지 이유입니다. 그것은 성령의 열매 즉 사랑을 완성하기 위하여 입니다. 주께서는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하셨습니다" 여기서 열매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열매는 자신의 화려한 꽃을 피운 다음에 결실되는 최종적 단계입니다. 열매는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의 시대를 마감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시대는 마감되었지만 죽은 것은 아닙니다. 자기가 이룩한 모습이 다음 세대로 다시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한 알의 씨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요 그대로 있으면 오직 하나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열매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자기 희생 즉, 죽어야 하는 최종적 단계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을 무화과나무로 비유합니다. 무화과란 말 그대로 꽃을 피우지 않고 열매를 맺는 나무입니다. 주께서는 자신의 생전에 자신의 꽃을 피우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의 꽃을 피우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의 꽃을 피우고 그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사랑의 열매
    예수께서는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사역자들이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면 그것은 성령의 사역이 아닌 것입니다. 그 열매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며 그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인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빼면 그 핵심을 잃고 맙니다. 예수께서는 성경의 모든 율법 중 첫 째 계명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요 둘째 계명도 우리 가운데 행하여야 할 실천적 사랑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13장에서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 신앙의 토대를 설명한 것이며, 사랑은 성도의 믿음의 핵심이 되는 근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우리 성도들이 이 땅에서 성취할 최대의 과제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원초적으로 이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로 통하여 우리에게 그 사랑을 주셨고 그의 성도들로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하여 성령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


   삶의 최종적 증거
    따라서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성령의 열매는 우리 삶에 나타난 사랑의 실재적인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성령의 열매는 셋으로 구분되어 있고 또 단계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사랑, 희락, 화평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의미하는 영혼의 단계입니다. 희락(기쁨)은 아가페를 의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희락(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은 사랑을 향하여 능동적인 생활을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기쁨의 충만은 먼저 우리가 주님과 관계를 맺을 때 주어진다고 기록하였습니다(요15:11). 또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성 속에서 그의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였을 때 기쁨의 충만을 얻게 하셨습니다(요16:24).

 

다윗은 내가 늘 주를 봄으로 기쁨이 충만하다고 증언하였습니다(행2:28). 베드로는 주의 충만한 기쁨은 예수를 보지 않고도 그를 사랑하고 믿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말하였습니다(벧전1:8). 빌립보서는 충만한 기쁨은 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봉사할 때 주어진다고 기록하였고(빌2:4). 사도 요한은 성도들을 위하여 메시지를 준비할 때 주어지며(요일1:4), 성도들과 교제할 때 주어진다고 가르쳤습니다(요이12). 이와 같이 하늘로부터 오는 충만한 기쁨은 능동적인 믿음의 표현이 시작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의 우선순위
    화평(평안)은 사랑의 성질입니다. 주께서는 떠나시기 전 제자들에게 주님이 가지고 계신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 평안은 평화를 의미한 것으로 사단 지배를 무력하게 하는 무기이며 대립이 없는 최상의 단계입니다. 따라서 이 평화는 그리스도인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가셨지만 우리는 아직 완전한 평화의 시대에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평안을 누릴 뿐입니다.

 

 이 평화의 시대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과 희락과 화평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 설정된 영혼의 단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락인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은 사회적 관계임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의지와도 관계됩니다. 오래 참음(관용)은 사랑의 태도로서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민감한 반응입니다. 자비는 사랑의 성질의 최상의 단계이며, 양선은 사랑의 영향입니다. 남에게 자비를 베풀고 선을 행하고 오래 참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재창조된 상대를 향한 나의 의지적 인격으로 혼적인 단계에 해당합니다.


   절제하지 못하면..
   
세 번째 단계인 충성과 온유와 절제는 우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가장 초보적인 단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성은 사랑의 결과이며, 온유는 사랑의 특징입니다. 또한 절제는 사랑에 의하여 나타나는 배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부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사랑과 희락과 화평을 외치면서 충성과 온유와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는 절제가 사랑의 출입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넘어지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절제하지 못한 데에 있습니다. 남녀의 관계에도 그렇고 부부의 관계에도 그렇습니다. 또 성도의 관계에서도 이 부분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족하게 됩니다. 따라서 절제는 성령의 열매 즉 사랑을 이루는 가장 큰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절제하는 사람은 온유해집니다. 그리고 충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내적인 단계가 완성되었을 때 선을 행할 수 있고 자비를 베풀 수 있고 오래 참을 수 있으며 성령의 열매의 최고의 단계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의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부디 절제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