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왕의 후계자

이요나 2006. 7. 10. 18:52

Column's of Pastor Jonah

이요나의 세미한 음성

2006.7.10

 

 

왕의 후계자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사 주의 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시72:1)

이 말씀은 시편 72편에 나오는 솔로몬의 기도문입니다. 성경적 묵시로  말하자면 여기서 언급된 왕은 메시야를 뜻하는 것이나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아버지 다윗의 판단력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왕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과 지혜와 능력을 받은 왕 중의 왕으로서 그는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솔로몬이 선왕의 판단력을 요구한 것은 다윗은 이스라엘의 백년대개를 이룩할 기름부음을 받은 통치자로서 이스라엘 국가이념과 통치에 속한 토대를 구축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최고 통치자의 정치철학과 이념과 사상은 곧 국가관이며 국가의 기상과 정신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통치자의 판단력은 국가의 중흥과 국력의 원동력이며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능력이라 하겠습니다. 

 

통치자의 온전한 판단력을 위해서는 남다른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혜란 지식과 총명을 겸비해야 합니다. 총명은 어떤 사물을 파악하는 능력으로서 명철한 분별력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총명이 없는 지혜는 지혜가 아닙니다.

 

그러면 통치자로서 세상을 통치하는 온전한 지혜는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요? 물론 지식과 경륜을 터득한 문무백관들의 기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혜와 지식과 경륜을 가춘 참모들을 기용한다는 것 그 자체가 통치자의 지혜에 속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통치자는 제일먼저 자신의 권세가 어디로부터 출발한 것인지를 깨달아  권세의 주권자에게 지혜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 기록하였습니다(롬13:1). 물론 이는 하늘에 속한 비밀한 경륜으로 정사를 탈취하기 위한 끊임없는 영적전쟁이 있습니다만 궁국적으로 모든 권세의 근원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하늘과 이 땅에 속한 세상을 운행하시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따라서 통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천지만물의 주권자의 지혜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 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법의 공정성 불감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과거사 청산과 같은 역사 되돌리 속에서 오늘의 친구가 원수가 되어야 하고 조상의 허물이 자자손손 족쇄를 채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사랑의 바탕인 용서와 화해를 봉쇠해는 정책입니다.

 

한 근자의 위정자들이 분배란 명분으로 자유와 민주를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좌파식 정책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정책들은 국가 최고 통치자의 사상과 이념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그 원인이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며 그로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얻지 못하는데서 기인합니다.

 

무신론자들에게 있어 창조의 지혜란 죽은 부처에게 절하듯 하는 무지에 관한 것이겠지만 어쨋든 통치의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냐 아니면 빛들의 아들들을 훼방하는 악한 영들로부터 기인된 것이냐로 나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2) 하였고 우리에게 '마귀를 능히 대적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명하였습니다(엡6:11).

 

계속하여 솔로몬은 ‘주의 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기도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천대만대에 이끌어갈 후계자 구도를 요총한 것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왕이 있어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 주의 판단력을 얻어 은혜의 선정을 베풀었다 하드라도 이것이 자손만대에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것은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역대 왕들을 살펴 보면 간혹 선정을 펴 백성들의 칭송을 받은 왕이 있더라도 그 다음 대에 와서 폭정이 일어 났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가 이룩한 굳건한 왕국이 천세만세에 이어지기를 소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하나님께 ‘주의 의’를 요청한 것입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자신이 왕이라도 죄속에 속한 인간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의 의'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서 곧 거룩함과 공평과 공의와 정직한 의인의 품성을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땅에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세상이 죄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주의 의’를 왕의 아들에게 달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몇 대에 걸쳐 하나님을 믿는 대통령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치정에 부끄럼을 갖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를 따르는 위정자들과  아들들의 부정부패는 역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습니다. 이를 볼 때 오늘 솔로몬의 기도는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2절에서 솔로몬은 “주의 백성을 의로 판단하여 주의 가난한 자를 공의로 판단하리니 의로 인하여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통치를 이어받은 후계자의 의로움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 의는 주께로 온 것으로 바로 장차 올 하나님 나라의 표상입니다.

 

계속하여 솔로몬은 “의로 인하여 산들이 백성들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3) 증거하였습니다. 이것은 최고 통치자가 주의 의로 다스릴 때에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큰 산과 작은 산들이란 각부 장관에서 지방 단체장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백성들의 평온하고 강건한 삶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솔로몬은 “저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7) 하였습니다. 통치자의 의는 그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그것은 마치 하늘의 은혜가 벤 풀에 내리는 비와 같고 땅을 적시는 소낙비와 같습니다(6). 과연 우리는 이러한 나라를 상실하고 말 것입니까? 

 

의로운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끝까지 이르러 모든 나라로부터 공경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역대 선왕들의 선정이 미치는 동안 그 광영이 세상에 널리 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나라와의 수출이 증대되고 국력이 신장되어 세상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산꼭대기의 땅에도 화곡이 풍성하고 그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이 왕성하리로다”(16). 이와 같이 우리나라는 전세계 속에서 주목을 받는 나라로 발돋음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의인들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나타나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국가 통치자의 판단력을 주실 것과 자자손손 국가의 영광을 이끌어낼 후계자가 의인이 되기를 기도하야야 할 것입니다.

 

 

                                                           이요나 목사

 

요한 계시록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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