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양상군자(梁上君者)

이요나 2006. 10. 12. 12:05

Column's of Pastor Jonah

이요나의 세미한 음성

2006.10.12

 

 

양상군자(梁上君者)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사도행전5:29)

북한의 핵실험 이후 세계의 눈은 온통 아시아의 작은 땅 한국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이 일이 어떻게 전개되어 갈지 세계 정치 판도를 쥐고 폈다하는 강대국들은 모두 자기나라의 손익과 맞물려 서로 눈치를 보며 북한의 추이를 예시 주의하고 있습니다.

 

나는 최근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는 국제정세를 바라보며, 여러가지 성경의 예언들과 관련된 일들을 생각해 봅니다. 과연 앞으로 중동사태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러시아의 배고픔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전세계를 삼켜버릴 듯 확장되어 가는 중국의 세력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 과연 유럽 통합국은 옛 로마의 판도를 재현할 것인가? 사실 이 모든 일들은 이미 성경에 언급되어 있고 앞으로 전개될 모든 현실은 그대로 성취되어 갈 것이다. 

 

 이러한 세계 정세 속에서 우리의 시선을 이끌어 가는 또 다른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오늘날 세계 속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교회(the emerging church movement)들의 에큐머니칼 운동입니다.  이들은 사실 바울이 이미 언급한 배교의 무리로서 이들은 세계 평화를 표방하며 복음의 지상명령이라는 도약대식의 성경해석으로 선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감정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5장에서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5장에는 크게 두가지 주제를 갖고 있는데 그 하나는 아나니야와 삽비라 부부의 죽음과 진리의 복음의 핍박입니다. 29절에서 베드로와 사도들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행5:29) 답하였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5장에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말하여 우리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외적인 요소가 아니라 내적인 문제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위협도 외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 곧 정치적 문제에 있습니다.

 

 우리가 동서고금의 역사를 볼 때 어느 나라가 외세로부터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하게 되면 백성들은 국가와 민족 정기를 수호하기 위하여 일치 단결합니다. 오늘날 북한의 김정일도 이것을 이용하여 미국의 침략으로부터 한반도를 수호하자는 어처구니 없는 구호를 내 걸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세의 침략은 국가를 붕괴 시킬 수 있지만 민족의 정기와 이념을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그 증거를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역사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국가나 사회나 교회를 훼방하고 무너뜨리게 하는 가장 큰 누룩은 양상군자(梁上君者)입니다. 다시 말하여 대들보 위에 앉아 있는 도둑놈이란 말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조직의 뿌리를 썩게하는 악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5장에서 훼괴한 일을 만나게 됩니다.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은 이 글을 읽을 때 심히 두려워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베드로의 말 한마디에 부부가 졸지에 죽음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초대교회 회중 속에 아나니야와 삽비라라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나름대로 재물을 갖고 있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요셉이라는 한 성도가 밭을 팔아 사도들 발 앞에 두어 사도들로부터 바나바 곧 위로의 사람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회중 가운데 칭송을 받게 되자 아나니야과 삽비라도 교회에서 존경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두 부부는 의논하여 땅을 팔아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고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 아마 그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교회를 위해 땅을 팔았다고 떠벌렸을 것입니다.

 

이에 베드로가 "아니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에 그대로 있을 때에도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에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 말을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하고 책망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자 아나니야의 혼이 떠나 청년들이 그의 시신을 싸매고 가서 장사를 지냈습니다. 또 세시간 쯤 후에 그 아내 삽비라가 들어 왔을 때 베드로는 '땅 값이 이것 뿐이냐' 물었습니다. 그녀는 '예 이 뿐입니다' 하였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였습니다. 정말 창졸지간에 두 부부가 죽음을 당한 일로 듣기조차 두려운 말씀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여야 할까 매우 넌처해집니다. 사실 아직도 이러한 일들은 우리 교회 안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헌금과 관련된 문제는 교회의 뜨거운 감자입니다.

 

물론 교회 성도들 중에는 바나바처럼 진정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 자신의 재물을 아끼지 않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믿음은 세상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헌금에 대하여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목사들은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지 않으실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만 이것은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절대로 하나님의 축복은 물질에 의해  주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 하셨습니다.  다만 하나님은 주의 말씀을 순종하여 기쁜 마음으로 즐겨내는 자들을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어떤 사람은 십일조를 꼭 내야 하는가 망설이기도 합니다. 나는 십일조에 대해 마음을 꺼리는 사람은 십일조를 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가 확신하건 데 그 사람은 성경에 약속된 십일조의 축복을 체험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알 것은 십일조는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의 행함에 대한 축복을 위해 구별하여 두신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아나니야 부부의 잘못은 바나바의 순전한 헌신으로 사도와 교회로부터 칭송을 받게 되자 자신들로 재물을 드려 하나님의 교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높히려 했던 것입니다. 아나니야의 마음 속에 교회 가운데서 유명해 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자신을 나타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대게 헌금과 관계가 깊습니다. 또한 어떤 교회에서는 많이 낸 사람을 믿음의 사람인 것처럼 과장되게 부추기어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로 하여 어떤 사람은 십일조를 드림에 있어서도 마치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재물을 많이 드린 것처럼 으쓱대기도 합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장로나 권사의 직분을 받기 위해서는 작게는 몇 백 만원에서 천 만원의 헌금을 준비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돈으로 직분을 사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로 하여 그들은 교회에서 존경받는 사람들의 명부에 등록하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일들은 교회의 관행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갈보리채플 척 스미스 목사님은 개척 당시 교회가 크게 부흥되는 바람에 새로운 교회로 이사를 가지 않으면 안되었을 때 어느 부자 성도가 백지 수표를 갖고 와서 교회서 필요한대로 사용하여도 좋다고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척 스미스 목사는 그에게 당신의 제안은 고맙게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재물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하고 정중히 거절하였다 합니다. 만약 그의 헌금을 받아 교회를 지었다면 그는 교회 안에서 큰 사람이 되어 교회를 좌지우지 하였을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큰 얼굴을 하며 교회를 좌지우지 하는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그들은 자신의 재물을 교회에 드려 자기의 이름을 크게 낸 사람들입니다. 결국 이런 사람들로 하여 교회는 분열되고 또 목사들은 이들의 눈치를 보며 목회를 하게 됩니다.

 

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온전한 재물을 드린 사람들이 축복을 받은 것을 보아 왔습니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충분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 교회의 어려움을 기억하고 자신의 생활비를 털어 부족한 종의 발 앞에 놓았습니다. 나는 주께서 그들의 마음의 헌신을 축복하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끝으로 베드로 사도는 우리에게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 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조로 삼으셨느니라 우리는 이 일의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신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행5:31,32)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의 중심을 살피십니다. 설혹 오늘날 이런 마음을 가진 당신이 아나니야와 같이 죽임을 당하지는 않을지라도 당신의 영혼은 이미 사단에게 던져진 것입니다. 이 일이 이미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께서 당신에게 이 메시지를 주신 것은 당신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아직 회개의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주 앞에 바로 서시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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