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주에 살고있는 20후반의 남자입니다. 모태신앙이지만 그리 충실한 신앙생활은 아닙니다.그래도 꾸준히 교회를 다니고 있읍니다. 얼마전 새로운 직장을 구했읍니다. 그리고 제 머릿속은 무지하게 골머리를 앓고 있지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읍니다. 2년전 포항에 사시는 큰누나 집으로 가다가 큰 길가에서 처음보는 남자가 내게로 다가오더니 잠깐 시간을 내달라는 부탁을 했읍니다. 조금은 긴장한 체 바쁘게 이야기를 꺼냈읍니다. '당신은 한의학으로 말하면 소양인으로서 몸에 약간의 열기가 느껴지고 엄청난 살기가 느껴지는 사람입니다.(왼쪽 눈 위에 상처를 가르키며....) 그래서 무슨말인고 해서 계속 들으니 나의 무지막지한 '살기' 때문에 내가 인복이 많아도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는 겁니다.(실제로 전 이런 경험들을 많이 경험했읍니다. 그땐 왜 그런 줄 몰랐죠.) 그래서 그는 다짜고짜 내게 '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테니 한 번 찾아오라고 신신당부했읍니다. 이 기 체험을 하면 '살기'도 없어지고 내가 계획한 일들이 된다는 저절로 된다는 이야기였읍니다.내가 신기하게 생각하여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약속장소로 가겠다고 하고 헤어졌읍니다.
친구와 커피숍을 찾았읍니다. 손님이라고는 단 한 테이블만 있었읍니다. 자리에 앉고나서 주문을 했읍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대며 들어 섰읍니다. 커피숍은 이내 손님들로 가득차게 되었읍니다. 그런다음 식당에 가서도 똑같은 일들이 벌어졌읍니다. 그리고
오락실에도 다른곳도 마찬가지였읍니다. 신기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땐 사람들이 많이 몰릴 시간때라고 친구와 나는 입을 모았읍니다. 사람들이 나를
따라다닌 것인지 아니면 내가 사람들을 따라다닌 것인지 알 수 없는 풍경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가는 곳마다 없던 사람들이 모인다면
...... 생각은 여기까지 였읍니다. 지금 경주에도 이런 '기'를 체험하라면서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이들이 있읍니다.전 아직도 혼자걷지
않읍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걸리니까요.
이글은 제가 담담하고 있는 크리스챤 이성교제 게시판에 실린 글입니다. 이 글 내용으로보아 지어낸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신비의 체험
최근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기" 체험 "기"체조 등...이러한 유혹을 받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한번 쯤은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인간은 그만큼 신비한 것에 민감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단에 빠지는 것도 이러한 신비한 일들이 그들에게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일들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에 있습니다. 일단은 그러한 곳에는 가지말라 듣지도 말라 이렇게 강권하기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사실 목사들도 이러한 신비의 체험을 경험하고자 "성령 체험"이라는 기도원들을 찾아 갑니다.
나 역시도 이런 체험에 이끌려 오오사카에서 있었던 베니흰 목사의 집회를 참가한 일이 있습니다. 그의 비디오를 보면 이것은 신비한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장면이 속출하기 때문이지요. 산소통을 걸머지고 사는 사람이 베니힌 기도를 받고 산소통을 떼어버리고
무대를 뛰어다니고 베니힌 목사의 손짓과 휘파람 소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태풍을 만난듯이 넘어지니 말입니다. 베니힌 목사의 집회 비디오는 완전
요술속의 세상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베니흰의 신유집회의 허위
제가 일본이 있을 때 NBC 방송국 특별 프로를 통해 베니힌 목사의 신유집회 사실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임을 입증하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산소통을 걸머지고 나온 사람들과 암에서 나았다고 하던 사람들이 모두 사전에 스텝들에 의하여 조작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베니힌 목사는 스텝들의 말을 따랐을 뿐 자신은 몰랐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물론 그 후 베니힌 목사는 회개를 하였다고 합니다. 텔레비젼에 소개된 베니힌 목사는 어느 재벌 회장처럼 요트장과 개인 비행기 착륙장을 가춘 저택에서 살고 있었으며 그에게 들어 오는 헌금을 관리하기 위하여 별도의 은행까지 세워졌습니다. 그렇다고 베니힌 목사를 통하여 신유은사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판된 그의 책 "성령님 안년하세요"속에 나타난 비니힌의 신비한 체험은 사실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베니힌은 미국의 유명한 신유 전도자 카더린 쿨만 여사의 후게자로 지목받았다고 합니다. 케더린 쿨만 여사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의 체험은 1960년대 혼란에 빠진 미국의 젊은이들을 주께 돌아오게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였다고 합니다. 케더린 쿨만여사는 자신의 죽음 앞에 하나님께 자신의 사역을 이어 갈 남자 사역자를 요구하였고 합니다. 그 기도의 응답이 베니힌 목사라고 합니다. 오늘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체험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신앙관도 문제이지만 체험 그 자체를 무시해버리고 그러한 신적 체험을 귀신 놀음으로만 몰아가는 근본주의적 신앙생활이 더 문제라는데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함께 살펴볼 마가복음 11장은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대답하여 주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살아 계신 동안 인간으로서
체험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을 체험하였습니다. 그중에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장차 주의 재림시의 세상을 미리가 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마가복음 11장을 통하여 과연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이러한 신비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에 대한
성경의 대답은 YES입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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