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늙은 여우들아, 명성황후를 보고 배우거라!

이요나 2001. 9. 8. 17:28
명성황후에서 배우라

최근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참으로 우습기 그지 없다. 때마침 각 텔레비 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시대물들이 모두 비슷한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 정치판의 판도를 어느정도 예측하게 한다. 나는 정치꾼이 아니어서 그들의 권모술수에 대하여는 문외한이지만 정치꾼들이 즐겨쓰는 말들 속에서 그들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한창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명성황후는 대원군과 민비 그리고 대왕대비 사이에서 왕권을 독차지 하기 위하여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또 SBS의 여인천하에서도 세자책봉을 놓고 장경왕후의 소생 원자와 임신 중인 문정왕후, 그리고 후궁들 사이에서 차기정권 창출을 위한 치열한 쟁투가 벌어지고 있다, 연출가들이 모두 정치 지망 후보생들인지 모르지만 참으로 요즘 정치판도와 묘하게 각색을 해 놓았다,

요즘 민주당, 자민련, 한나라당이 차기 대권을 놓고 포석에 들어간 느낌이다. 그 중에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하는 고도의 권모술수를 부리는 여우의 꼬리가 서서히 그 몸체를 나타내려하고 있다, 명성왕후의 대왕대비를 보는듯하다. 어떻게해서라도 다음 대권을 주도해 보려는 늙은 여유의 망령은 구시대의 화려한 경력으로 둔갑된 보수라는 묘한 약으로 민심을 미혹시키고 있다, 아마 3김정치의 마지막 주자라도 되고자 하는가 싶다. 어차피 내년도 선거에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막후정치의 시대가 될 것이다, 막후정치는 일본에서 태동된 것인데 수상을 지낸 사람들이 막후에서 자기당 세력을 주관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나라 정치 판도는 이미 막후정치에 발판이 놓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해놓는데 일력을 가한 03 전통은 불쑥불쑥 나타나 불붙은 민초의 가슴에 기름을 뿌리기 까지 한다. 아마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된다해도 3김의 막후정치는 그들이 죽을 때까지 이어져 갈 것이다.

정치꾼들이 즐겨쓰는 말들을 보면 참으로 이런 사람들이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 나라를 다스리니 그들의 지배권 속에 있는 우리가 잘될 것이 무엇인가 싶다.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된다"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 상생정치가 필요하다" "장내에서 지면 장외로 나가라" 이런 말은 차마 어린 자녀들이 들을까 두렵기까지 하다. 그들 속에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도 꽤 있을 법한데 날이 갈수록 정권 재창출을 향한 그들의 투쟁은 사생결단의 혈안이 되어 있다.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오늘의 배신자는 영원한 배신자 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믿는다. 배신을 밥먹듯하면서 옷을 갈아 입는 자들은 가면 무도회에 얼굴을 가린 여우와도 같다

마가복음 10장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각별한 총애를 얻고 있던 야고보와 요한이 우쭐하여 예수님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달라고 간청을 한다. 20절에는 이러한 청을 하는 두 사람을 대하여 다른 제자들이 분노하였다고 기록한 것을 보아 이러한 마음은 열두제자가 모두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주께서는 이들을 불러다가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10:42-45)고 하셨다.

우리 민족 지도자들 가운데는 언제 이러한 지도자가 나타날 것인지,...종말의 세계를 치닷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이제 우리 교회들이 이러한 지도자를 구하여 기도하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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