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아가서 강해

(코메리칸 트립 2) Long & Long KISS

이요나 2004. 7. 20. 05:56
(코메리칸 트립 2) Long & Long KISS [갈보리채플]

(아가8:7)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열네시간의 공중은 그리 짧은 것만은 아니였다. 바울 사도는 이 좋은 시대를 버려 두고 어떻게 그 길고 먼 뱃길을 택하여 살았을까 싶다. 이 모두가 오늘의 우리를 위해 베푸신 은혜의 덕이로고 생각하니 열네시간의 좁은 공간도 내게는 넘치는 호사일러라..

John은 마냥 기쁘기만 한가보다. 카드야 펑크가 나던지 말던지 그녀의 목에 걸어 줄 흑진주 목걸이를 만지고 또 만진다. 건네 주기도 전에 달아 버리는 건 아닐지,,,그 중에 몇 종류의 초클릿을 고르는 폼이 흡사 사랑이 무르익을 때 쓰려는 몰약과도 같다.

도대체 이 넘의 마음을 이렇게 빼앗은 여인이 도대체 누구일까 새록새록 궁굼해진다. 오직 내 사랑 주 예수만 생각하며 십년을 달려 온 요나의 사모의 정이 여지없이 무시를 당하는 느낌이다. 에궁 아서라 이넘아...니가 그러니께...아직도 사랑타령의 긴잠을 깨어나지 못하였단 말이제,,,(도대체 어떤 양귀비일까 헛 목이다 말라온다)

드뎌,,,목적이 다른 사랑을 실은 비행기는 아틀란타에 도착을 했다. 5년만에 다시 밟아 보는 미국 땅 그것도 생전 처음으로 밟아 보는 조지아 땅이다. 과연 이곳에서는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한편은 두렵고 한편은 신비스러워진다. (아서라..이넘아,,네 넘이야 썩어질 싸랑이라도 기다리겠지만,,,나는 내 앞에 새롭게 다가 올 주의 사랑을 꿈꾸어 보련다~~)

거짓말쟁이가 될껄!
그러나 아틀란트는 입구에서부터 나의 방문을 꺼리고 있었다. 아마 사단이가 굉장한 넘이 올거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는가 보다. 입국 심사장에선 나는 가장 멀끔하게 생긴 백인 젊은 넘이 있는 곳으로 줄을 섰다. 아무리 내가 주의 종이라해도 눈에 보이는 것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드뎌 내 차례가 되었다. 그 잘 생긴 젊은 백인 친구 "하아유..맨..." 첫마디가 아주 기분이 좋았다. 이 친구가 내가 'MAN"인 것은 알았는가 보다. 그런데 그 친구 '당신 여기 왜 왔소'하고 묻는 것이였다.' 나 놀러 왔수다' 그 친구 다시 ''미국에 언제 왔어소' '아마 97년에 왔었을 껄??"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 친구" 당신 직업이 무엇이요?"하고 묻는 것이였다.

나는 여기서 또 갈등이 시작되었다. 속에서는 '비지니스 맨'하고 소리치고 있었는데,,결국 입에서는 "PASTOR"라고 내 뱉았다. 아니 목사가 무슨 죄가 있어서 목사라고 말 못하고 사업가라고 말하겠는가? 하긴 나야 출판사를 운영하니께 사업가라고 해도 거짓말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장사도 되지 않고 등골만 빼먹는 출판사 사장보다는 썩어도 준치라고 하나님의 위대한 종 목사가 났지...(이궁 결국 내 서류는 오랜지 비닐 화일에 싸여 오랜지 룸으로 인도되었다)

치즈가 싫다니께롱!
에그머니나,,,왜 죄도 없는 날 험악한 취조실 같은 데로 데리고 가느 것일까? 그곳에서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내 허리의 3배정도 되는 흑인 아줌마의 테스크로 인도되었다. 옆에 젊잖은 멕시칸 친구들도 있는데,,,하필이면 나를 마귀할망구 같은 아줌마 앞에 데려다 놓는 것인지,,(이궁 어느 목사처럼 밖에 나가 보지도 못하고 쫒겨나는 것은 아닐런지,,,)

그런데 이 아줌마 정말 사람을 죽이고 있다, 내 서류는 옆에다 밀처 놓고, 걸려 온 사내씨하고 시시낙낙 좋아 죽는다. 의자를 아주 뒤로 돌려 놓고 사무실이 떠나가도록 웃어재끼는 폼이라니,,,등짱이며 궁뎅이가 지금까지 내가 본 짐승보다 더큰 산이다(이궁 이것 인격 모욕으로 잡혀가는 것은 아닐까...??)

내가 연상 헛기침을 해대니까 근 20분이나 지나서야 깜박했다는 듯이 내 서류를 펴며...'헬로우 LEE"하고 나를 힐꿈처다 본다. 눈에서 솟아나는 정기가 마치 지옥불 사자같은 느낌이다. 그 여이느 첫마디가 "당신 여기 설교하러 왔냐?"하고 물었다. 그걸 말이나라고 하내.,..목사야 설교하라고 세운 것인디..그러나 요기서는 좀 창아야겠다...

'NO! NO! NEVER~~!" 그녀는 다시 내 여행 스케쥴을 물었다. 나는 예정대로 이곳에서 좀 쉬다가 샌디에고를 갈 것이라 했다. 그녀는 비행기 표를 보더니 8월20일까지면 충분하겠느냐고 했다. (이궁 그것도 고맙지.,.내가 여기서 살려고 왔는지 아냐? 천만에 말씀 난 치즈가 싫다니께...)

이궁 더 무서운 여인!
JOHN은 문밖에서 나를 도와 주지도 못하고,,,멀끔히 시계만 처다 보고 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그녀의 얼굴이 무자게 보구 싶은가 보다. 이궁 내가 중국에서 목사의 선교 일정을 일주일이나 포기하게하고 보채는 이유를 이재 알갔어,,,(도대체 내게 감동 줄만한 여인이 아니면 넌 죽은 줄 알거라,,,나 와나면 무서운 건 익히 알갔쥐~~)

비행기가 도착한지 거의 한 시간이 된 후에야 우리는 짐을 찾아들고 밖으로 나올수 있었다. john은 긴 복도를 따라 나오면서 기린처럼 목을 빼고 연신 그녀를 찾고 있다. 짐 보따리를 질질 끌고 어쩌지 못하고 그 뒤를 따라 붙어야 하는 요나의 신세라니,,,누가 비디오로 찍을까바 겁이다 난다,

이제 다 나왔는가 보다 생각했을때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을 틈도 없어,,강력한 지남철에 이끌려 가듯하는 고철덩어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리고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광경이 벌어지고 말았는데...이궁 왜 내가 디카를 꺼내지 못했던고....이 절묘한 광경을 영윈히 기념해야할텐데,,,

19세기 쌩 비디오!
내 앞에서는 마치 사랑에 굶주린 늑대들의 싸랑 신을 찍는듯한 생비디오가 돌아가고 있었다. 내 속에서는 도대체 이 넘의 나라에는 순경도 없는감...도대체 백주 대낮에 그것도 각국나라 사람들이 백성치듯하는 공항 입구에서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생비디오를 찍어도 좋단 말이냐??

그것도 어디 모양이라도 제대로 갖춘 배우들도 아니고,,,삼류 날라리 비디오를 찍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요즘에는 미아리에서도 안하는 19세기 버전이다. 이궁 총각 목사 요나는 눈을 감을 수도 업고 뜰 수도 없는 처지가 되어서 주변 사람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허~~ 내가 놀란 것은 눈이 뚱그렇게 커진 것은 나뿐이라는 것이다.,..

못말리는 코메리칸!!
도대체 삼강오륜이 땅에 무너져도 유분수지 그래도 동방 예의지국 목사와 그 제자이거늘,,이궁 처음부터 볼싸납게 되고 말았으니,,,이 나라에서 목회하기는 애당초 틀린 것같은 조짐이다....두 사람의 입사이에서는 불꺼러린 침대에서나 들릴만한 소리가 거침없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이궁 나 오늘 부터 잠자기는 다 틀린거여,,,어찌할꼬 불상한 총각 요나의 처량한 달밤을,,,)

나는 내 생전에 이처럼 긴 키스는 처음 보았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중 필림이 끊어진 상태라고나 할까? 도대체 이러한 뜨거운 사랑의 열정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할일 없어 미국까지 온 요나 목사 뒤늦게나마 이제부터라도 이 뜨거운 사랑틈에 끼어서 새우등 터져 나가는 뜨거운 코메리칸의 열정이나 공부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