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좌/성령은사

(영분별은사3) 영을 분별하지 못하면 목사도 별 수 없지

이요나 2007. 2. 14. 11:59

(영분별은사3) 영을 분별하지 못하면 목사도 별 수 없지


*서론*
구약성경에는 영을 분별을 하지 못하여 처절한 일을 당한 전형적인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13장을 펴시기 바랍니다. 여로보암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기를 왕으로 세우신 은혜를 떠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우상숭배로 이끌고 간 아주 나쁜 왕이었습니다. 왕 자신이 백성들 앞에 나아가서 우상의 제단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때 남왕국 유다에서 젊은 예언자 한 사람이 북 이스라엘 벧엘로 왔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왔습니다. 여로보암이 제단에 향을 사르려고 했을 때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하는 왕이 일어나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열상13:2)고 외쳤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서 숭배되고 있는 우상의 제단을 향해 선포되고 있는 예언입니다.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입니까? "제단아, 제단아, 너의 제사장의 뼈가 네 위에 불살라 질 것이다" 이것은 그 후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만 이 말을 전한 젊은 예언자는 이 사건이 정말로 이루어질 것을 징표로 삼는 사건에 대하여 "그 날에 그가 징조를 들어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징조라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선언하였습니다. 그러자 "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열상13:4-5)고 기록되었습니다. 이에 여로보암은 그 예언자에게 부탁하여 여호와께서 자기의 손을 고쳐 주시기를 원하여 그가 기도하여 여로보암의 손을 고쳤습니다.

*예언은 시간을 초월한다 *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하나님은 때를 따라 일하시지만 시간이라는 개념은 이 땅에 국한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이 한계 속에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 자체가 현실임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성경의 말씀은 각 사람의 믿음 생활 속에서 포착되는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살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성경에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사건은 수백 년 후에 있을 예언의 선포와 그를 증명하기 위해 현실 속에 나타난 징표였습니다. 젊은 예언자의 입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이 젊은 예언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틀림없었습니다. 이에 여로보암 왕은 그 젊은 예언자에게 예물을 주겠으니 궁으로 함께 가자고 하였습니다.

때 그 젊은 선지자는 "왕께서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는 청념결백한 하나님으로서 당당하게 자기가 오던 길을 피하여 다른 길로 떠났습니다. 또한 그의 증언으로 보아 이 젊은 선지자는 벧엘 땅에 들어와서 계속 금식을 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 때 이러한 광경을 보고 있던 벧엘에 살던 늙은 예언자의 아들들이 집으로 돌아가 그 날에 있었던 일들을 아버지에게 고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던 그의 아버지는 그가 돌아간 길이 어디냐 묻고 나귀를 타고 쫓아갔습니다.

*나도 똑같은 목사인데.. *
그 사람이 달려가서 그 젊은 선지자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가서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젊은 선지자는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입니까? 그는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지키는 사람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벧엘에 사는 늙은 선지자가 그에게 말하기를 "나도 그대와 같은 예언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고 그를 속였습니다.

많은 성경학자들이 이 부분을 가지고 그가 진짜 예언자이냐 잘못된 예언자이냐 말들하고 있습니다만 나는 오늘 그러한 문제를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의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그 늙은 선지자의 말에 유다에서 온 젊은 선지자는 그를 따라서 늙은 선지자의 집으로 갔습니다. 아마 유다에서 온 젊은 선지자는 그가 예언자임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가 예언자인가 아닌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이냐 자기 마음에서 나온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어쨌든 젊은 선지자는 그와 함께 그의 집으로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습니다.

*너무 으씨대지 말라! *
예나 지금이나 젊은이들은 실수가 많습니다. 경솔하지요. 나이가 들면 만고풍상을 다 겪어서 어떤 일을 보아도 쉽게 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좀 경솔한 편입니다. 나는 여기서 소개되는 젊은 선지자와 같은 그런 경향이 다분합니다. 사람을 너무 잘 믿는 편입니다. 더구나 나를 찾아 오는 목사들에게는 혹해 버립니다. 그래서 늘 당하는 편입니다. 오늘 이 젊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남 유다에서 북이스라엘 벧엘까지 와서 자기의 임무를 완수하였습니다. 유다에 가면 자랑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생각만해도 신나는 짜장면입니다. 항상 문제는 이런 때에 발생합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에서 보았습니다만 베드로의 가장 위기는 앉은뱅이를 일으켰을 때입니다.

바울도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를 일으켰을 때 사람들이 그를 신으로 알고 예배를 드리려 했습니다. 이 때 우리는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던 사단의 말을 생각해야 합니다. 사단은 마지막 비수는 늘 상대의 승리의 순간에 나타납니다. 젊은 선지자가 상에 앉아서 거나하게 먹고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늙은 선지자에게 임하여 쏟아져 나왔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하신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조상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 젊은 선지자는 나귀를 타고 유다로 떠났습니다만 가던 길에서 사자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목사도 별수 없는거여! *
여기서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되었는데 그 사자는 배가 고파서 그를 죽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그를 만나 물어 죽이매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바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서 잇고 사자도 그 곁에 서있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그 늙은 선지자가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말하고 자기 성읍에 장사한 후 자기 아들들에게 내가 죽거든 오늘 하나님의 사람을 묻은 묘실에 나를 묻되 나의 뼈를 그의 곁에 두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으로 "이 젊은 선지가가 말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은 반듯이 이룰 것이다"(열상13:32)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후일 그의 말처럼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의 이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그의 입술을 통하여 선포된 예언들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 하더라도 자기를 속이는 예언자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범하고 죽은 사건입니다.

 

 이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우리가 예언과 신유의 은사를 받았다 하더라도 졌다고 하더라도 영 분별을 하지 못하여 스스로 죽음의 길로 끌려 갈 수 있다는 전형적인 예증이 되는 말씀입니다. 사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성령께서 많은 은사를 주어서 그러한 사역을 하면서도 영 분변을 하지 못하여 자기를 속이는 거짓선지자의 먹이 사슬에 걸려 질질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 분변 은사는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는 테마가 성경전체에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