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창세기 강해

(창세기19장-2) 다시 돌아 온 소돔의 거리

이요나 2007. 2. 17. 10:30

(창세기19장-2) 다시 돌아 온 소돔의 거리

(창19:13-14)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밖으로 이끌어 내라 그들에 대하여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곳을 멸하러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멸망 앞의 세상

우리는 본문 속에서 멸망 앞에 놓여 있는 세상의 모습을 본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의 경고를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오늘을 사는 우리를 경계하기 위한 거울이라고 하였다. 우리의 성경 시대는 지금 계시록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수천 년을 달려 온 천국 열차가 이제 종착역을 향하여 바짝 다가온 것이다. 이 날이 오늘일지 내일일지 아무도 모를 시점에 와 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우리가 자다가 깰 때가 되었나니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경고하였다. 우리의 성경의 종착역 요한계시록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갈수록 성경의 이야기는 점점 간략하고 요약되어 간다. 그리고 모두 말세를 사는 성도들을 향한 경고로 일관한다. 이러한 지점에도 교회는 눈먼 봉사의 행렬들과 몽유병 환자들처럼 교회 건축이다 교회 성장 배가 운동이다 하며 종교 활동에 빠져있다.

 

바울이 종말을 사는 성도들에게 너희가 결단코 자는 자들보다 앞서지 못할 것이라고 한 말의 의미와 믿음은 모든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는 말은 현실의 세계를 직시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그 진정한 의미를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영적 현실을 깨닫고 있는 사람들은 묵묵히 자기의 할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본문 속에서 멸망의 직전에 놓인 구원의 긴급 상황을 살펴보자. 이것은 분명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타락한 이방 국가의 심판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 악이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면 그 악의 특성은 무엇인가? 먼저 밤의 세계의 활보다. 소돔성의 악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천사들은 저녁에 도착하였고 그 성의 관리인 롯은 저녁 무렵에 성문 앞에 앉아서 밤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소돔성 사람들은 떼를 지어 몰려와 천사들과 동성애를 즐기고자 하였다. 그런데 이때 몰려든 늙은이와 젊은이들이 떼를 지어 집을 에워 쌓았다고 기록되었다. 이 말은 이 시대의 성적 타락상이 연령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일어나는 일들을 보라. 사이버 공간에 원조 중개소라는 곳이 탄생되었다. 인터넷을 통하여 미성년자들과의 관계를 주선해주는 사이트를 말한다. 이제 문밖만 나가면 PC방이 있고 아무라도 잠깐 들어가서 음란 사이트를 통하여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각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창에서 “이반”을 클릭하면 수백 개의 동성애 클럽이 떠오른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각 지역별로 나이별로 취미별로 분류되어 있고 심지어 동성연애자 사이버교회가 있다. 이곳을 들어가 보면 게시판을 통하여 자기가 만나고자하는 사람들을 그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제 우리 안방에 스위치 하나만 넣으면 쏟아져 들어오는 세상이 된 것이다.

 

파괴된 가장(家長)의 권위

또 다른 특징인 의로운 롯의 가정의 구조를 살펴보자. 저녁에 손님의 식탁을 롯이 손수 준비하고 있다. 부인도 있었고 딸들도 있었다. 또한 천사가 자녀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아들이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집에는 롯 혼자서 손님의 식탁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이것은 밤의 세계가 바빠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낮이면 일터에서 일을 하고 저녁이면 모두 자신의 향락을 즐기기 위하여 가정을 찾지 않아서 가정의 의미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 질서가 파괴되었는데 가정이 온전히 지탱될 수가 없다.

 

롯이 두 사람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이미 정혼한 자기의 딸들을 내어 주겠다고 한 말 속에서 우리는 이들의 성적 개념은 가정의 행복이란 단위 조직을 뛰어넘어 도덕과 사회 질서가 마비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최근 급변하는 우리나라 정치 사회 풍토를 바라보라. 날이 갈수록 법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조직 사회의 요구에 정부가 좌지우지되는 세상으로 달려가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로 하나가 된 이 거대한 무리는 국가 권력 차원도 마비시킬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요구는 전 세계로 퍼져 강력한 하나의 정부를 요구하여 나갈 것이다.

 

눈앞에 닥친 멸망에 대한 천사들의 예고를 들은 롯은 곧바로 두 딸과 사위들에게 이 사실을 주지시키지만 두 사위들은 그 말을 농담으로 여겼다고 하였다. 만약 오늘 저녁 하나님의 천사가 당신에게 와서 눈앞에 닥친 멸망을 통보하였다면 당신들의 자녀들은 그 말을 그대로 믿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생각해 보라! 어느 쪽인가? 기록된 바와 같이 멸망이 홀연히 도적처럼 임하였을 때 당신의 믿음을 기억하신 주께서 당신의 가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천사를 보냈다고 했을 때 당신 주위의 가족들의 상황을 생각해 보라.

 

저녁 시간이면 가족이 모두 귀가하여 아버지를 중심으로 단란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는가? 이것부터 점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들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이러한 일을 전할 때 그 말을 받아들일 만한 믿음이 있는가 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약 이 질문에 당신의 대답이 자신이 없다면 당신은 이제라도 속히 가정의 주권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세워지지 않을 때 가장(家長)의 권위는 물론 가정의 질서는 무너져 버리고 만다.

 

마지막 상황

롯의 거동을 살펴 보라. 전전긍긍하며 새벽 동이 틀 때까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밖에 나가서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들에게는 손도 써 보지 못하고 계속 핸드폰만 눌러 댔을 것이다. 아들들은 테크노에 빠져서 핸드폰은 아주 꺼 놓았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딸들과의 재미에 빠져서 집에 들어 온 사위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장인의 이야기는 귓전이다. 롯의 근심을 덜어 주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동이 트도록 기다리셨으나 권위를 상실한 롯으로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이 전전긍긍할 뿐이다.

 

이제 시간이 임박하여 천사들은 할 수 없이 롯과 그 아내와 두 딸의 손목을 잡고 성밖으로 이끌어 내었다고 기록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롯의 태도를 볼 수 있다. 천사들은 롯과 그의 가족에게 도망하여 생명을 보전하라고 명하며 돌아보지도 들에 머물지도 말고 산으로 도망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롯은 산까지 갈 수 없으니 작은 성으로 피신하게 해 달라고 애원한다. 분명히 천사는 산으로 도망을 하였는데도 말이다. 자기들을 위하여 작은 성 하나만은 멸하지 말라는 부탁인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이때도 롯의 간청을 들어 주어서“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라고 약속하셨다. 이것은 아브라함과 의인 롯을 구하시기로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이 일은 이제 곧 이 세상의 멸망 직전에 교회의 휴거를 위하여 시간을 지체하여 주심을 미리 말씀하여 주신 것이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대환란으로부터 피신시키신 후 요한계시록 6장부터 18장에 이르는 하나님의 진노를 이 땅에 퍼붓기 시작하신다.

 

우리가 오늘날과 같이 세상으로부터 오는 재난에도 피하지 못하여 죽음의 고통을 당하는데 만약 하나님의 교회 중에 들지 못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대환란을 당한다고 할 때 당신은 그 고통의 늪을 피할 수 있겠는가? 아무도 피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 날의 심판을 위하여 충분한 인내를 하셨고 그의 종들의 피를 감당하며 그 날의 심판을 예고하셨다. 이제 하나님의 시계는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다. 이제 대환란과 함께 이 땅에서 펼쳐지는 천년 왕국은 세상의 환란 속에서 죽음으로 복음을 지키며 인내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펼쳐질 것이다. 세상에는 악이 없어지고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 시온에 좌정하셔서 그의 백성들에게 이 땅의 통치권을 나누어주시고 친히 천년 왕국을 다스릴 것이며 우리는 그의 아름다움과 영광에 참여한 자들이 되어서 영생 복락을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