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창세기 강해

(창세기10장-3)70의 수에 감추어진 이스라엘의 미스테리

이요나 2007. 2. 21. 11:19

(창세기10장-3)70의 수에 감추어진 이스라엘의 미스테리

 

(창세기10:21-32)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아르박삿을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과 예라와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의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셈의 후손과 히브리의 시작"

본문에서 셈은 에벨로 이어지는 자신의 족보에 동생인(킹 제임스 번역은 '형인 야벳의 형제') 야벳을 다시 한번 기록함으로서 야벳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여기서 많은 이름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에게의 관심 대상은 역시 히브리인의 조상이 된 에벨이다. 이 '에벨'이라는 단어에서 '히브리'라는 말이 파생되었기 때문이다. 아마 셈은 하나님 앞에서의 장자의 명분을 이어가기 때문에 장자로 표현되었으나 성경의 기록상 살펴보면 셈은 홍수가 일어나기 97년 전에 태어났고(비교-창5:32과 11:10) 노아는 홍수 나기 전 1백년 전에 세 아들 중 하나를 낳았다(참조-창5:32, 7:11).

 

오늘 우리가 배울 셈의 후손은 그의 다섯 아들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 룻, 아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셈의 장자 엘람은 엘람족의 조상으로 엘람왕 그돌라오멜은 아브람의 시대 가나안 일대의 왕들을 장악했던 왕이었다.(창14:4) 엘람족은 메소포타미아 동쪽에 위치한 수산성(수사)이란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였는데 이들은 다니엘의 시대에까지 이어져 내려와 메데족(야벳의 후손 마대)과 연합하여 바사국을 세웠다.

 

둘째아들 앗수르는 분명 앗수르족의 시조로서 막강한 세력을 떨치기도 했었지만 후일 니므롯의 침략으로 함족과 문화, 언어, 종교의 혼합체를 이루었다. 아르박삿은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직계라는 것 외에는 다른 전래되는 것이 없다. 넷째 아들 룻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소아시아의 루디안 족의 조상으로 추정되며 셈의 다섯째 아들 아람은 수리아인으로서 고대의 커다란 나라를 이루었다.

 

이들이 언어 아람어는 고대 세계의 통용어가 되어 구약 성경 중 다니엘서의 일부가 아람어로 기록되기도 하였으며 예수님 당시에도 일상 생활에 사용되던 언어였다. 더군다나 성경에 아람의 네 아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이들이 하나님의 계보를 이어가는 셈의 직계 아브라함의 후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음을 나타낸다. 또한 '요밥'이란 이름은 구약성경의 맨 처음 저자라고 생각되는 욥일 가능성이 높다.

 

"세상이 나누어짐"

셈의 족보 속에 가장 흥미있는 이름은 에벨의 두 아들 즉 벨렉과 욕단이다. 특히 '벨렉'의 이름과 연관하여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라"라는 기록은 의미심장한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

 

창세기 10장 5절과 10장 32절에서 "방언대로"라는 기록의 내용은 바벨탑 사건 이후였음을 증명하는 것인데 이들의 족보를 관찰해 볼 때 니므롯은 함을 통한 노아의 증손이고 에벨은 셈을 통한 노아의 증손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은 같은 세대 즉 바벨탑 사건 당시 성인들이었을 것이다. 또한 셈이 벨렉의 아우 욕단의 열세명의 아들을 기록되고 있음은 특이할만하다. 그들 중 오빌이란 이름은 고대의 유명한 '오빌의 금'이란 기록으로 보아 이들은 아라비아에 거주했을 것이다.

 

31절은 5절의 야벳족과 20절의 함의 계보를 마무리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후손 즉 26개의 나라를 이룬 후손들의 계보를 기술한 것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발견은 함의 후손 30개의 나라와 야벳의 후손 14개의 나라 그리고 셈의 후손 26개의 나라는 도합 70개의 나라로서 이 수는 후일 애굽으로 들어간 이스라엘의 수와 같은 수치이다.(창46:27)

 

"70과 이스라엘의 관계"

70이란 수는 이스라엘 민족과 특별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하나님의 완전 수이다. 고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온 70인 장로(민11:16)의 의미와 "네 백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으며"(단9:24)라고 기록한 다니엘서와 같이 이스라엘의 역사는 70 '이레'(년)의 연속주기로 설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은 예레미야의 예언처럼 바벨론의 70년 포로생활을 하였으며 이스라엘은 예수님 당시에도 "70인 산헤드린 공회원"이라는 민족의결기관에 의하여 통치되어 왔으며 또한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70인으로 구성된 학자들에 의하여 헬라어 70인역 성경을 기록한 것은 위에 거론된 내용들과 연관하여 매우 의미심장한 일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예루살렘의 헤롯의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대로 메시야 살해 후 70년에 로마에 의하여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스라엘과 연관된 70이란 수는 종말을 사는 우리로 이스라엘을 연구하는데 특별한 의미를 더하여준다. 이제 우리는 민족들의 대 이동을 태동시킨 바벨탑 사건을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