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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17장) "음녀의 비밀"

이요나 2007. 2. 24. 11:30

(계17장) "음녀의 비밀"

 

(계17:5)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우리는 요한 계시록 13장에서 16장에 이르는 동안 적그리스도의 탄생 배경과 그의 영적 위상과 세력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이제 우리는 17장과 18장에서 적그리스도의 영적 배경과 활동 배경을 통하여 그의 실체를 확인하고 그의 파멸의 과정에 대하여 살피게 된다.

 

누가 새롭게 탄생한 거대한 연합국가의 통치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 종교 그리고 경제적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 이것은 각 나라와 민족들이 서로 다른 국가 이념과 종교적 배경의 틀 속에서 자국의 번영을 위한 국가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영적 배경 속에서 주께서 부르시고 세우신 사람에게 지혜와 지식과 믿음을 주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이상적인 그리스도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신 것이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이 사단의 훼방과 그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인간 스스로의 통치를 기획한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나타난다. 400년간의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속받아 안식의 땅에 들어 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아는 지혜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셨다. 그러나 이방인들의 정치적 상황과 그 위엄을 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왕을 구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주께서 친히 세우신 종으로 하여 합당한 자를 왕으로 기름 부어 세우셨다. 그리하여 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지혜의 말씀으로 백성들을 통치하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종교적 관계로 밀어 내므로 이스라엘을 통한 하나님의 통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름 부으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친히 보내어 하늘과 땅과 바다의 왕으로 삼으셨다. 그러므로 지금은 이 땅은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과 세상 왕국의 전쟁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교회를 중심으로 진리의 복음을 선포하여 그리스도의 나라를 준비하는 것이며 아담으로부터 인간을 볼모로 잡은 사단의 왕국은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땅에 서지 못하도록 교회를 핍박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통치자의 승패는 국가를 어떻게 경영하여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진취적인 이상을 실현하여 민족의 영광을 나타내느냐에 달려 있다. 이로 하여 세상의 국가 경영의 틀은 크게 둘로 나누어졌는데 그 하나는 종교적 이념체제와 다른 하나는 사상적 이념체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사상적  이념체제로 국가를 경영한 사회주의의 몰락을 보아 왔다. 그들의 몰락은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하고 인간의 능력을 이상의 추구와 노동으로 창출하려는데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은 일반 생물들과 달리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영과 혼과 육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그로므로 인간은 필연적으로 영과 혼과 육에 합리적인 요소들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성경은 네 영혼이 잘 됨과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노라 기록하였다. 이것은 인간은 영혼의 만족이 삶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하여 주님은 사람들에게 너희가 썩을 양식을 위해 살지 말고 썩지 않는 양식을 위해 살라 말씀하시며 인자는 하나님께서 내리신 영원한 생명이다라고 하셨다. 이것은 인간의 영혼의 만족이 삶의 우선이 된다는 것과 또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의 양식임을 뜻한다.

 

오늘 우리가 17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도 요한이 말한 비밀을 바로 살피는 것이다. 천사는 요한에게 이 비밀에 대하여 두 가지로 설명하였는데 그 하나는 큰 바벨론이라 하였고 다른 하나는 음녀의 어미라 하였다. 이제부터 우리는 이 비밀의 실체가 무엇인지 살펴 보자.

 

I. 음녀의 정체(1-6)

A. 음녀의 권위(1-3)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내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1-3)

 

천사는 적그리스도의 멸망에 앞서 먼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언급하고 있다. 큰 음녀는 적그리스도가 국가를 경영하는 커다란 원동력이며 틀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많은 물’이란 음녀가 지배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백성들을 말한다. 15절에서 천사는 ‘네가 본 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하였다. 그러므로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란 사람들의 영혼을 지배하고 있는 적그리스도 시대를 이끌고 가는 종교체제를 의미한다.

 

1. 여자의 위치

성경에서 음녀란 일반적인 창녀를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을 영적으로 타락 시킨 종교체제를 뜻한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예배와 말씀을 맡은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쳐 자녀의 의로움을 나타내고 그 삶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이끌어 가지 못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혼을 종교적 수단으로 미혹하여 자기의 욕망을 성취하는 종교체제를 말한 것이다.

 

그러면 ‘땅의 임금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 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이것은 백성들을 미혹하는 수단을 말한 것이다. 주님은 두아디라 교회 지도자에게 그들이 거짓 선지자 여자 이세벨을 용납하여 주의 종들을 꾀어 행음케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하는 것을 책망하셨다. 땅의 임금들이 그와 행음 하였다는 것은 세상의 지도자들이 종교적 행사에 동참하였음을 의미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이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종교적 축제에 질들어 진 것을 말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독주를 따라가며 밤이 깊도록 머물러 포도주에 취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사5:11) 하였으며 다시 ‘음부가 그 욕망을 크게 내어 한량없이 입을 벌린즉 그들의 호화로움과 그들의 많은 무리와 그들의 떠드는 것과 그 중에서 연락하는 자가 거기 빠질 것이라’(사5:14) 하였다. 

 

이러한 일은 이스라엘 역사뿐 아니라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능히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여 오늘날 문선명 교주를 비롯한 많은 이단 교주들이 전세계 사람들 머리 위에 군림하여 여호와란 이름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찬탈하고 있다.

 

나는 얼마 전 텔레비전 시사 고발 프로에서 일본의 창가학회가 이끄는 남묘호랑객교를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집회 모습을 보았다. 그들은 유명 가수들과 무용수를 동원하였고 정치, 경제 각계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여 거대한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창가학회의 교주는 이미 일본의 공명당이란 정당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세계 속에서 그 정치적 위세를 떨치고 있다. 그들은 원래 일본불교의 일련종에 신사고 주의를 접목시켜 종교와 정치와 이상을 하나로 묶어 오늘날 신 일본인의 사고로 굳혀가고 있다. 

 

또 우리는 인테넷과 텔레비전이나 신문광고들을 통하여 사람들의 영혼을 모아 거대한 종교적 축제를 열고 있는 이단성 교회들과 그 지도자들의 얼굴을 본다. 오직 진리의 말씀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도들에게는 문제가 될 것은 없겠지만 나는 여기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교회 속으로 파고들어 온 종교적 축제에 대하여 말하고 싶다.

 

앞으로 이 거대한 음녀 즉 종교체제는 전세계 사람들을 월드컵과 같은 축제의 통로로 이끌어 낼 것이다. 해를 더할수록 전세계 국가들은 앞을 다투어 자국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축제의 마당으로 쏟아져 나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왕들과 사람들을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세상의 축제들을 교회에 접목 시켜 성도들을 포도주에 취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잘못된 교리에 중독이 되어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2. 여자의 영향력(계14:8; 18:3, 9, 23; 19:2)

요한은 3절에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 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라고 기록하였다. 여기서 붉은 빛 짐승은 말할 것도 없이 적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요한은 12장 3절에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다 기록하였다.

 

흥미롭게도 붉은색은 로마 교황청의 심볼색이기도 하며 아이러니하게 무신론자들인 공산주의의 심볼색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붉은 광장이나 중국의 천안문 광장 그리고 북한의 김정일이 이끄는 군대는 모두 붉은 상징을 갖고 있다. 그와 같이 성경에서 붉은 색은 사단의 색이며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의 색이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나라들은 세계평화와 경제 문제와 맞물려 적그리스도의 정치적 체제 속에서 거짓 선지자에 의해 적그리스도의 우상을 경배하는 하나의 종교 체제가 될 것이다. 그때에는 진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사람들의 영혼은 우상의 사슬에 매여 쉼을 얻지 못하고 종교활동에 빠져 버릴 것이다.

 

요한은 13장 15절에서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 다 죽이게 하더라’ 기록하였다. 여기서 짐승의 우상이란 인간의 모든 생활 방법과 수단과 능력을 충족시켜 주는 과학적 시스템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이미 세상 사람들은 생활의 정보와 자료들을 인터넷을 통하여 얻어내고 있으며 점점 핸드폰과 같이 소형화 되고 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섬기는 교회를 통하여 영혼의 만족을 누리고 있지만 교회가 휴거 된 후 이 시대에는 설교의 마술사의 메시지가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그리고 핸드폰을 통하여 사람들의 영혼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산이든 바다든 비행기 안이든 자동차 안이든 길을 가면서도 그의 메시지를 듣고자 할 것이다.

 

만약 그의 메시지 속에서 삶에 필요한 지혜와 지식과 정보를 취할 수 또 메시지를 듣는 사람들에게만 그의 이마나 손에 장치한 666 생체칩에 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를 시행한다면 우상의 생기를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혹시 어떻게 그런 세상이 올 수 있겠는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오늘날 무서운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IT산업과 BT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세상을 바꾸어가고 있다.   

 

B. 음녀의 모습(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4)

 

여기서 우리는 이 여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 먼저 이 여인은 자주 빛과 붉은 빛의 옷을 입고 있었다. 자주 색은 고대 황족들이 입던 색이며 붉은 옷은 종교적 색갈이기도 하다. 혹시 여러분들은 텔레비전에서 케톨릭의 전통적인 마사나 로마 교황청의 의전과 관련된 프로를 본 일이 있는가? 또한 영국 황실의 전통의식을 본 일이 있는가? 아직도 그들의 의전은 중세시대를 살고 있다. 황제들이 입는 옷과 외투와 머리의 관은 각양 보석과 진주의 치장되었고 미사에 드려지는 금잔은 정말 장엄하고 화려하기 그지없다.

 

오늘날 누가 조선왕조의 의상과 관을 정재하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면 그것은 영화촬영 중이나 어떤 행사의 출연 중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중세 황족이나 귀족들이 그들만의 종교적 의전과 정치적 전통 속에서 귀족의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아담한 옷을 입으며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라(딤전2:9) 증거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성경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그들의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합당하지 못한 물건들을 갖고 음행에 더러워진 것이다. 이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부귀와 영화를 모두 신들로부터 온 것이라 말할 것이다. 또한 그들의 행사는 중세로부터 내려 온 종교적 의전을 토대로 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비롯한 많은 신들의 이름으로 서로 축복하고 그 권위를 더욱 높이려 할 것이다.

 

C. 이마의 이름(5)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 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5)

 

여기서 이마에 기록된 이름이란 변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의 인격을 의미한다. 또한 그 이름의 비밀을 두 가지라 말하였는데 그 하나는 큰 바벨론이며 하나는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이다. 이것은 이 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종교체제를 언급한 것이다.

 

성경에서 바벨론의 역사는 창세기 10장에 기록된 노아의 증손자 니므롯으로부터 출발한다.   특이한 사냥군으로 소개되고 있는 니므롯은 지구에 등장하는 최초의 왕으로서 하늘의 여황이라 불리우는 아스다룻(Ashtoreth)이 동정녀로 낳은 아들이라 하여 타무즈(Tammuz)라는 우상화하였다(겔8:14).

 

니므롯의 어미는 타무스가 태어난 날 12월25일을 기념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농신제를 지내게 하였는데 그때로부터 생명력의 상징인 상록수에 화려한 장식을 달아 오늘날 크리스마스 트리와 같은 장식물을 만드는 풍습이 생겨 났다. 이 고대 바벨론의 축제가 그대로 유럽에 유입되어 12월25일이 되면 화려한 트리를 세우고 화려한 파티를 열어 서로 선물을 나무며 술과 가무로 밤을 지샜다.

 

또한 오늘날 부활절 곧 이스타(Ishtar)의 유래는 그들의 봄의 축제라 불리는 Astarte에서 유래되었다. 이것은 타무스 곧 니므롯이 사냥을 하다가 멧돼지에게 받쳐 죽게 되자 그의 어미 아스타롯이 타무스가 삼일 후에 부활하여 하늘에 오른 것으로 승화시켜 그날을 기념하게 하였다. 오늘날 부활절에 삶은 겨란에 예쁜 색을 칠하여 나누는 것도 다산의 심볼인 토끼를 기리는 것도 바벨론 종교에서 기원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바벨론의 종교가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그리스도의 교회에 유입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은 주께서 이미 일곱교회 사자들 중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이세벨의 음행에 대하여 경고하신 바 있다.

 

교회가 정치로부터 핍박을 받을 때에는 성도들은 오직 믿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우린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주의 특별하신 은혜 속에서 믿음을 결속하고 그리스도의 나라를 향하여 정진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교회가 세상 가운데서 존경과 영화를 받게 되면서부터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그의 능력에 의해 살아가려 인간의 지혜와 노력으로 하나님을 종교로 포장하여 예쁘게 만들려고 인간의 제도를 도입시키고, 교회의 조직을 강화하고 세상적인 정교한 의식들과 사람의 마음을 충족 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려고 했다.

 

교회는 콘스탄틴 대제가 로마 황제가 된 후 (A. D 288-337) 교회 안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콘스탄틴 대제는 그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하였다. 이것은 황제를 자기의 주로 맞이하지 않고 예수그리스도를 자기의 주님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로부터 교회는 박해의 자리에서 권력과 정권의 위치로 옮겨져 교회는 국가와 결탁하여 백성들의 종교생활을 법률로 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교황의 자리는 권력과 돈에 의해 팔리고 국가의 권세 위에 옹호를 받는 교회 지도자들은 부도덕하고 음탕한 일을 일삼았으며 백성들의 죄가 고해성사라는 제도를 통하여 면천이 되기도 하고 천국행 티켓을 통하여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믿게 하였으며 많은 성인들의 이름으로 기도하게 하였다.

 

그동안 교회는 성도의 인내와 믿음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참혹한 로마 황제들의 칼을 통과 하였다. 그러나 콘스탄틴 대제가 로마 황제가 된 후 교회는 박해의 자리에서 권력과 정권의 위치로 옮겨져 교회는 국가와 결탁하여 성도의 믿음 생활 규범을 법률로 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생긴 것이 기독교를 대중화를 위한 경축행사다. 이들은 고대로부터 뿌리 깊게 내려온 바벨론의 농신제를 기독교와 접목시켜 예수의 탄생일로 정하고 크리스마스라 칭하여 12월25일이 되면 국가와 교황의 집도로 거대한 미사가 진행되고 세상에서는 술잔치가 펼쳐졌다. 요즘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각종 술 취하는 파티, 여흥, 선물 주고받기, 의식적인 축하행사들이 즐비하여 로마시대보다 더해가는 것 같다.

 

II. 짐승의 비밀(6-18)

A. 기이한 일(6-7)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거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 탄 바 입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6-7)

 

우리의 교회사를 보면 어느 부분은 삭제해 버리고 싶을 정도로 어둡고 추하고 흉악한 역사가 있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원수들에 의한 교회의 핍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을 지키다가 로마제국에 의하여 희생을 당한 그리스도의 성도들은 슬픔과 고통이 아니라 영광의 상급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회가 정치 권력의 중심에 선 이후 정말 교회는 음녀 이세벨과 음행에 빠져 자기를 따르지 않는 의로운 성도들을 마녀사냥이란 명목으로 참살하였다.

 

로마 카톨릭 이후 개신교가 탄생한 이래 이 땅에 복음의 열망은 파도와 같이 일어났다. 그러나 각 교회들은 서로의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는 정적들은 마귀사냥을 앞세워 그리스도의 형제들을 무참히 살해하였다. 이러한 끔찍한 일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세우려는 열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교회가 정치와 부귀와 결탁하자 사람들은 자기의 지위를 돈독히 하기 위하여 계파를 만들고 교회의  위엄을 더하기 위한 명분으로 건축구조와 조직과 정교한 의식들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려고 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만든 건물과 인간의 조직 그리고 예배 프로그램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단순한 진리와 거리가 먼 것으로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더욱 복잡하고 의식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아주 간단하고도 쉽다. 오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머리를 숙이고 아버지께 묻고 말하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 때 또 어디에서나 하나님과 친밀한 교통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 보니 교회 안에는 부유 계층과 특권계층을 옹호하는 편애주의가 생기게 되어 하나인 그리스도의 몸을 분리하는 교파 중심의 계보가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 안에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자유자나 종이나 모두가 한 형제의 한 몸인 것이다.

 

그 당시 성직제도 역시 바벨론의 종교에서 온 것이다. 고해 성사가 들어오고 심지어 경배와 예식들조차도 모두 바벨론 종교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이것들은 점진적으로 교회에 소개되어 교회의 한 부분이 되었다. 그로 하여 주님은 사데교회를 죽은 교회라 하며 칭찬의 말이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초대교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것이었는데 교회가 세상 권좌와 결탁하자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들이 더럽혔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것들을 영적인 '음행'이라고 부르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규정하시지 않은 방법과 태도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선지자들의 책망을 버리고 음행을 하여 결국 멸망을 받은 것이다.

 

우리가 인정하기 싫은 어둡고 캄캄한 교회사이지만 그렇다고 그 사실들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종교재판 시대에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수많은 순수하고 충실한 신자들이 순교의 피로 우리 교회사는 얼룩지고 있다. 그들은 모두 단순하고 아름답게 하나님을 섬기려 했던 사람들이다.

 

이것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들의 순교는 교권을 수호하기 위한 마귀사냥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성도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 여인을 보고 기이히 여기고 기이히 여긴 것이다. 만약 우리 중에 누가 어떠한 이유로서든지 형제의 피를 흘리면 그것은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기독교에서 카톨릭을 사단의 회라고 잘못된 교리를 유포하는 교회들이 있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해석이다. 주님은 두아디라 교회를 책망하셨지만 그에게 새벽별을 주시리라 하셨으며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같이 깨뜨리는 것 같이 하리라 하셨다(계2:27,28). 오히려 우리 개신교를 가리켜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다 하셨다.

 

오늘날 카톨릭 교회 안에서도 영적 부흥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 중에서 이기는 자들을 뽑아내어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실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카톨릭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적 부흥운동을 주목해야 할 것은 카톨릭 역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운동이기 때문이다.

 

B. 일곱 머리의 정체(9-10)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지혜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계17:8-9).

 

요한은 우리에게 "일곱 머리는 일곱 산이요" 라고 말함으로써 어떤 특정한 도성을 가리키고 있다. 로마는 일곱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이다. 옛적부터 로마는 "일곱 언덕의 도성"으로 알려져 왔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이 짐승이 무저갱으로부터 올라 온 것이다.

 

또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만약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당신이 권력과 결탁하여 종교적 지위를 누리며 성도를 탄압하고 마귀사냥에 나선다면 그것은 매우 기이한 일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성도들을 죽이는 일에 앞장을 섰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와 믿음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적을 일으킨 선지자를 따라 교회로 나가 열성적인 신앙생활을 하였는데 짐승과 같이 멸망을 받아 지옥으로 들어간다면 그 또한 기이한 일이다. 그들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믿은 것은 그리스도가 아니라 화려한 교회의식과 그 교회의 조직이었던 것이다.

 

요한은 그 짐승의 비밀을 말하여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 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깐 동안 계속하리라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10-11) 기록하였다.

 

먼저 짐승의 정체성은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 영적 존재이며 또한 로마는 역사를 통해 틀림없는 도성으로 확인되었다. 요한은 일곱 왕을 말하며 그 중에 다섯은 망했다고 하였다. 요한이 계시록을 쓸 당시의 로마황제는 토미시안 황제였다. 교회와 관계 속에서 그 순서를 따진다면 토미시안 황제는 여섯 번째 황제이며 그 뒤에 한 명의 황제가 더 있었다.

 

요한은 앞으로 그의 뒤를 이을 또 한 명의 황제가 있는데 그가 여덟 번째이며 또한 일곱 중에 속한 자라고 하였다. 마치 수수께기를 하는 듯 하지만 그 당시 로마제국으로부터 이 비밀을 숨기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장 적적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지혜가 필요하다.

 

요한이 본 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올" 자다. 그리고 그는 지옥에 떨어져 멸망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로마의 다섯 번째 황제는 네로 황제라는 것이다.  그는 초대교회에서 '짐승'으로 불렸다.  네로가 처음 황제의 자리에 올랐을 때에는 꽤 분별 있는 사람처럼 같았다.

 

네로는 백성들을 위해서 많은 건축사업을 하였고 실제로 끝을 내지는 못하였지만 고린도 운하의 건설을 착수하였다. 그러나 갑자기 어떤 극적인 변화가 네로에게 일어나 그는 미치광이가 되버렸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네로의 앞에 섰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가이사랴에 옥에 갇혔을 때 가이사 황제에게 상소하였다. 이 때 총독 베스도는 "네가 가이사에게 호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다." 그후 바울은 네로 황제 앞에서 황제의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로마로 압송되었다.

 

그 당시 바울은 해박한 그의 지식과 성령의 체험을 증거하여 지도자들을 설복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성령의 만류를 어기고 예루살렘에 올라가 유대인 지도자들 앞에서 주를 증거하였고 또 아그립바 왕이나 벨릭스, 베스도 총독 앞에서도 의와 절제에 대하여 강론하였다. 그로므로 바울은 네로 황제를 회심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바울의 방식이었다.

 

그 당시 네로는 바울을 풀어 주었으나 그로부터 얼마 후 네로 황제는 갑자기 정신이 이상하게 된 것 같다. 나는 이 때에 네로가 바울이 전해준 복음의 메시지를 거부했기 때문에 사단이 그에게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로는 로마에 불을 지르고 도시가 불길에 휩싸이자 광적인 웃음을 웃었다. 그리고 이것을 기독교인의 행위로 돌려서 무자비한 박해를 하기 시작했다. 기독교인의 몸에 콜 탈을 칠하고, 정원에서 그들의 몸에 불을 질렀다. 그는 나체로 비명을 지르면서 기독교인들의 불타는 시체 사이로 마차를 달리게 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을 다시 로마로 데려오게 하여 처형시켰으며 베드로도 십자가에 거꾸로 메달아 처형시켰다.

 

그러나 요한 계시록에서 주님이 요한에게 말씀하실 당시에는 네로가 이미 죽은 상태였다. 그러므로 그는 전에 있었으나 당시로는 지금 없는 자이다. 그러나 이제 곧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올 자이기도 하다. 나는 네로 황제를 사로잡았던 바로 그 악령이 앞으로 세상을 통치하게 될 적 그리스도도 사로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네로 황제의 모든 특징들은 이 죄의 사람 적 그리스도에게도 나타날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에는 말하기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이니라" 기록했다(계13:18).  헬라어와 히브리어에는 각 문자마다 고유한 숫자가 매겨져 있다. 히브리어로 "네로 황제"라는 이름의 글자가 갖는 수는 모두 666이다. 나는 네로 황제를 사로잡았던 그 악령이 적 그리스도도 사로잡을 것이라고 확실히 믿는다.

 

B. 열 뿔과의 관계(12-13)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12-13).

 

이 열 뿔은 열 왕 또는 마지막으로 세상의 권세를 병합하게 될 유럽의 열 나라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가리킨다. 다니엘서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꿈에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은 은이며 배는 놋이요 종아리는 철이며, 발은 얼마는 철이고 얼마는 진흙인 한 우상을 보았었다. 그리고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않은 뜨인 돌이 신상의 발을 쳐서 부숴뜨렸으며 그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몽하여 "느부갓네살 왕이여, 하늘의 하나님께서 왕에게 온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으니, 왕은 곧 금의로 된 머리입니다. 그러나 왕의 나라는 메데와 페르시아 제국에게 넘어갈 것이니, 이는 곧 은으로 된 가슴과 팔입니다. 그 다음에 일어날 나라는 그리이스 제국이니, 곧 놋으로 된 배이며 또 그 다음은 로마 제국이니 이것은 철로 된 종아리이다 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마지막 나라 곧 열 개의 발가락이 있는 철과 진흙으로 혼합된 나라이다. " 바로 이 열 왕의 때에 산에서 돌이 뜨인다. 이 돌은 인간이 세운 모든 나라들을 멸하고, 영원히 망하지 않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운다. 지금 우리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의 꿈은 역사적으로 분명히 실현되어 왔다. 13장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지금 열 개의 발가락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아홉 나라는 유럽경제 공동체라고도 알려져 있는 공동시장의 회원국이며, 그리이스가 10번째 신청하므로 열 발가락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25개국의 유럽연합(EU)으로 유럽헌법을 제정해 놓은 상태이다. 아직 각국의 이해 관계 속에서 헌법이 재청을 얻지 못하였지만 이제 얼마 있으면 그들은 유럽 유일의 대통령을 선출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의 모든 상황을 구축하고 계시는 중이다.

 

지금 유럽연합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민자 폭동과 실업난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 및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과의 힘겨루기에서 상당히 곤란한 입지에 서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막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유럽연합을 이끌고 갈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이제 하나님은 무저갱에서 올라온 사단을 멸하기 위해 한 사람에게 잠시 커다란 권세를 줄 것이다. 그 사람이 곧 적 그리스도인 것이다.

 

C. 열 뿔의 도전(14)

"저희가 어린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오. 만 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14)

 

예수님과 함께 있을 자들의 자격은 세 가지가 있다. 곧 부르심과 빼내심을 얻고 진리의 말씀에 입각한 진실한 자들이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였고, 내가 너희를 불렀나니 너희가 나의 제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주님은 이들의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고 음부를 다스릴 권세를 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빼내심을 입은 성도 곧 신실한 자들은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 적그리스도가 주를 대적하여 일어섰지만 그들은 정말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다. 그는 사람이 아니요 창조자이시며 만군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와 함께 한 그리스도의 부르심과 빼어내심을 입은 종들은 이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들에게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어느 때 어느 시대에고 하나님의 부르시고 빼어난 종들은 싸우고 또 이길 것이기 때문이다.

 

III. 음녀의 멸망(15-18)

A. 파멸의 동기(18:8, 9, 18)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네가 본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15-16)

 

여기서 우리는 음녀의 앉은 물에 대하여 다시 살펴 보게 된다. 지금 천사는 그 음녀가 적그리스도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의 영혼을 지배할 종교체제를 우리에게 다시 상기 시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 때가 되면 불교나 이슬람교와 같은 이단종교는 모두 사라지고 하나님을 믿는 교회가 교권을 장악할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그 당시 종교체제는 모든 국가가 하나의 국가체제로 되듯이 모든 종교도 하나의 체제로 결집된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그 앞에 하나님의 이름을 표방한 자가 선두에 설 것일 뿐이다.

 

적그리스도는 모든 종교를 연합하여 세계 통일 이루게 될 것이다. 정치,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종교적 문제를 해결하여 세계 평화를 꾀한 것이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의 종교적 연합으로 전세계를 자기 손아귀에 쥔 짐승은 곧 그 종교 지도자를 죽이려 할 것이다. 그가 자신이 도모하는 일에 계속 방해거리가 되고 거드름을 피우기 때문이다. 절대로 권좌는 둘이서 나누어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적그리스도는 그 종교체제를 없애고 그의 모든 것을 취하고 불살라 버릴 것이다.

 

B. 음녀 이미지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우리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또 네가 본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17-18).

 

요한은 17장 마지막 문단에서 음녀의 이미지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먼저 그녀는 각국 나라 백성들 위에 군림한 많은 물 곧 종교체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왕들과 사람들을 포도주에 취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월드컵과 같은 축제로 열기를 더할 것이다. 더구나 종교적인 축제는 사람들의 영혼을 사로잡기에 넉넉하다.

 

세번째로 음녀는 적그리스도와 세계 지도자들을 종교화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처음에는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종교체제에 편승하여 종교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여러가지 축제에 개최하며 종교부흥을 위해 동참하였으나 적그리스도의 정부 체제가 완벽한 위치에 서게 되면 그 조직에서 종교체제를 분리하고 그 지도자들을 숙청하게 될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처음부터기독교의 성향을 생리적으로 싫어하였기 때문이다.

 

요한은 끝으로 또 내가 본 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기록 하였다. 여기서 큰 성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것은 로마제국의 특성을 말한 것이며 또 로마 카톨릭의 구조이기도 하다. 아무리 개신교가 그 교세를 떨친다 해도 전세계를 단일화로 지직한 로마교황청의 교권을 따라 잡을 수는 없다. 여기서 말하는 큰 성은 종교적 조직체임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는 18장에서 적그리스도의 절대적 파워를 이룬 상업체제의 멸망을 살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