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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12:7) 하늘의 전쟁과 이스라엘

이요나 2007. 2. 24. 11:46

(계시록12:7) 하늘의 전쟁과 이스라엘

 

계시록을 읽다 보면 용, 바다에서 올라 온 짐승, 해를 입은 여자,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쓴 여인 등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상징적인 비유를 잘못 해석함으로 넘어져 이단의 정죄를 받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영으로 그의 종들에게 전달하신 말씀으로 그의 부르신 종들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 수 있도록 성경 해석의 틀을 제공하셨다. 그것은 바로 부르시고 보내심을 받은 자들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비밀이다(4장 참조).

 

성경 해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에 나오는 모든 상징 언어는 오직 성경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성경이 아닌 다른 지식이나 자기의 생각을 갖고 대하면 결국 근거가 없는 해석이 되고 만다. 성경 해석학에는 최초의 사용법칙(Law of first use)해석의 불변성 법칙(Law of Expositional constancy)의 법칙이 있다. 여기서 해석의 불변성 법칙이란 모든 해석의 일관성을 의미한 것으로 성경에서 죄를 상징한 것, 다시 말하여 누룩과 문둥병은 성경 어디에서도 일관성 있게 죄 또는 죄의 속성, 원죄로 해석되어야 한다. 또한 최초의 사용법칙이란 성경의 어떤 상징적인 단어나 문구를 해석할 때에 그 단어가 성경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었던 의미와 뜻을 따라 해석되고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신학을 하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성경의 충분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너무 조급하게 해석하고 그것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서려고 했다는 것이다. 어떤 때는 내 머리에 순간적으로 떠오른 발상 때문에 기쁨에 못 이겨 스승들의 성경 해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생각할수록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성경은 제자가 스승보다 클 수 없다 하였고 열심을 다하면 스승만큼 될 수 있다 하였다.

 

또한 베드로 사도는 우리의 조급함을 말려 우리에게 주신 확실한 예언은 어두운 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의 마음에 떠 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 모든 성경의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다(벧후1:19,20) 권면하였다. 따라서 오늘날 계시록을 대하고자 하는 성도들은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선진의 가르침 속에서 성경 전반에 걸친 충분한 사고와 인내로서 온전한 이해를 가져야 할 것이다.

 

I. 하늘의 두 이적(1-6)

  A. 해를 입은 여인(1-2)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12:1-2)

 

요한은 이상 속에서 하늘의 두 가지 이적을 보았다. 여기서 이적(sign)이란 보편적인 기적(miracle)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의 징조로서 미래에 나타날 상징적 의미를 말한다. 구약에는 예조(열상13:3) 또는 예표(3:8, 71:7)로도 기록되었다. 따라서 사도 요한이 본 큰 이적은 곧 이 땅에 그대로 일어날 징조(sign)인 것이다.

 

성경 학자들 중에는 본문에 묘사된 여자를 가리켜 교회라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본문에 묘사된 이 '여자'는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성경해석의 두 법칙을 따른 것이다.

 

이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창세기 37장을 살펴 보아야 한다.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이삭의 아들인 야곱은 쌍둥이 형 에서의 발목을 잡고 태어나 야곱 곧 사기꾼이란 이름이 주어졌다. 그러나 하나님의 예정과 계획 속의 야곱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까지의 오랜 믿음의 경륜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아 오늘날 이스라엘 국가의 초석을 이루었다. 요셉은 야곱이 사랑하던 아내 라헬이 낳은 열한 번째 아들로서 야곱으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한 야곱의 편애는 결국 요셉의 이복 형들로부터 시기와 질투를 불러 일으킨 원인이 되고 말았다.   

 

어느 날 요셉이 꿈에서 형들과 함께 곡식을 묶었는데 형들의 곡식 단이 요셉의 곡식 단을 둘러서서 절을 하는 꿈을 꾸었다. 나이 어린 요셉은 형들 앞에서 꿈 자랑을 하여 형들로부터 "우리가 너에게 절을 하리라고 생각하느냐. 너는 참으로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책망을 받았다.

 

그러나 요셉은 또 다른 꿈을 꾸고 아버지와 형들에게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저에게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야곱은 아들 요셉을 꾸짖으면서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제들이 너에게 절을 하리라고 생각한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 때 야곱은 요셉의 꿈에서 본 해와 달을 야곱과 자신과 그의 아내 그리고 열한 별은 요셉의 열한 형제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하였다. 결국 이 꿈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후 기근을 피해 그의 형들이 곡식을 사러 옴으로써 그대로 실현되었다. 그러므로 해와 달과 열한 별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B. 붉은 용(3-4)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을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12:3-4)

 

요한계시록 12장의 두 번째 이적(sign)으로 등장 인물은 머리가 일곱 뿔이 열 개 달린 '큰 붉은 용'이다. 이 용은 말할 것도 없이 사단이다. 흥미로운 것은 성경에서 용은 항상 사단의 상징으로 된 반면 세상에서는 상서로운 생물로 여겨 온 것이다.

 

중국에서는 축제 때마다 거대한 종이 용의 조형물을 만들어 마치 용이 하강하여 거리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성경에서 용은 창세기 3장에 등장하여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배로 땅을 기어 다니게 되었다. 이러한 용이 중국에서 축복의 근원으로 상징으로 되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1. 사단의 실체

앞에서 이스라엘을 가리켜 한 여자라 하였듯이 용도 하나이다. 또한 붉은색은 감정, 분노와 관련된 색갈이다. 여기서 용이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 내렸다 라는 것은 사단이 타락하면서 자기를 동조한 타락한 천사의 삼분의 일을 끌어당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으로 우리는 하늘에는 우리를 돕는 아직 천사 삼분의 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아마 그 천사들은 하나님 앞에 선 가브리엘과 천사장 미가엘일 것이다.

 

이사야 14장과 에스겔서 28장에는 사단에 대한 묘사가 상세히 기록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사단은 하나님을 배반하기 전에 하나님의 동산에 있어 각종 보석으로 단장하였으며 매우 아름다웠고 지혜가 충만하여 그 불의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그 모든 길에 완전하였었다.

 

이사야 선지자는 사단이 하나님의 보좌에 동등한 자리에 서려 했다고 기록하였다(14:11-15). 이것은 하늘에 있었던 일을 설명한 것으로 인류 창조 이전 루시퍼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에 인간을 만들고자 하신 하나님의 뜻에 반대를 한 것이라 생각된다. .

 

욥기서 1장에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하나님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다고 기록되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네가 어디서 왔느냐 ?" 물으셨고 그는 "땅에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답하였다. 그에게 하나님은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으리라."라고 하셨다. 이 때 사단은 아주 못마땅한 어조로 욥을 비난하였다.

 

2. 세상의 지배자

성경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를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었다(1:6) 기록하였다. 또한 예수께서 거라사인 지방의 한 귀신들린 자를 만나셨을 때 그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니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 이니이다"(5:9) 대답했다. 이와 같이 아직도 세상에는 타락한 천사 곧 사단을 추종하며 악에 동조하는 어둠의 세력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께 천사장의 지위를 박탈 당하고 쫓겨난 사단은 에덴동산에 들어 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지 못할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넘어뜨리고 결국 세상의 임금이 된 것이다. 이로서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이 되지 못하고 사단이 이끄는 대로 육체의 즐거움을 따라 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미 인간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길을 예비하셨고 그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기로 계획하신 것이다. 그를 준비하기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여 율법과 약속을 따라 살게 하셨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 육체를 입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게 하셨으며 이 복음의 비밀을 선지자들을 통해 전달하여 주의 백성을 예비하신 것이다.

 

    3. 그리스도와 사단

하나님의 이러한 계획을 알게 된 사단은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의 지배자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헤롯으로 하여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고자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부리신 천사를 통하여 예수께서 성장하시기 까지 성령으로 인도하셨다.

 

사단은 예수께서 성령에 의해 세상에 나타나실 때에 예수님을 광야로 이끌어 내어 시험을 하여 하나님 앞에 인간의 부족함을 증명하려 하였다. 그러나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단을 물리치고 이 땅에 복음의 비밀을 이끌고 갈 제자 곧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셨다.

 

결국 사단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여 이 땅의 모든 인간들이 사망권세 속에 있음을 증명하려 하였지만생명의 주인이시며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죄 없으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고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을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그리스도의 기업을 물려받아 왕노릇하게 하신 것이다.

 

   4. 참소하는 자

그러나 예정하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임하기까지 사단은 아직도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에 서서 인간을 멸망으로 이끌어 가며 인간의 나약함과 흠집들을 들추어 내어 하나님 앞에서 참소한다. 성경은 사단을 가리켜 형제들을 참소 하는 자, 곧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 하던 자(12:10)라고 칭하였다.

 

이것은 사단이 그 지위와 권세를 박탈하고 하늘에서 쫓겨 났지만 아직도 사단은 여전히 보좌 가까이 접근하여 창조하신 인간들을 훼방하려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사단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참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서로들을 참소 한다.

 

이처럼 사단은 우리의 연약한 결점들을 찾아내어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 가운데서 멀어지도록 한다. 그리고 우리가 실수할 때 우리의 부족한 부분과 약함을 지적하면서 은혜 입을 만한 무가치한 자로 전락시켜 버린다. 그러나 변함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증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는 은혜와 자비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C. 승천하는 아이(5-6)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 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이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그 여자 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 이백 육십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12:5-6)

 

'아들'이 누구냐 하는 문제는 난제 중의 하나이다. 만약 누가 이 아들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라 한다면 앞에서 우리가 여자를 이스라엘이라 해석했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것은 이스라엘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다 알다시피 이스라엘은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것이 아니라 거부하였다.

 

그러므로 이 문제의 해결은 시간 속에서 찾아야 한다. 먼저 우리는 계시록 12장은 오늘의 관점이 아닌 미래의 사건에 속한 것 임을 이해하여야 한다. 이 기록을 추정할 때 여자가 낳은 아들 곧 아이가 하늘로 올리워진 후 여자는 7년 대환란의 마지막 기간인 삼 년 반 동안 광야로 도피한다. 따라서 아이가 예수 그리스도라 말하는 것은 커다란 시간적 착오가 발생하게 된다.  

 

   1. 철장으로 다스릴 자

사람들이 아이를 예수그리스도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요한이 그를 가리켜 철 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자라고 했고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간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예수그리스도는 이천 년 전에 제자들 앞에 승천하여 하늘의 보좌 우편에 계신 것을 안다.

 

물론 우리는 예수께서 철 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자이심도 안다. 이미 선지자의 글에 "내가 열 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 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하셨다. 우리는 이가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고 있다.

 

또한 우리는 하늘 보좌에 계신 주께서 두아디라 교회를 향하여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 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약속하신 말씀을 알고 있다. 이것은 두아디라 교회가 만국을 다스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그 보좌에 앉게 되리라는 약속이다.

 

그러나 두아디라 교회는 대환난에 던져질 것이다. 주께서 그 행위를 회개치 않으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신다(2:22) 하셨기 때문이다. 다만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은 것은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세벨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끝까지 복음을 지킨 자들에게 주신 약속이다. 이 약속을 받은 자들이 누구인지는 3장으로 펼쳐진 교회 역사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보좌에 앉아서 철 장으로 만국을 다스리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결정적인 사역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한 권세인 것이다.

 

또한 성경은 대 환란 기간 중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순교한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할 것을 증거하고 있다( 20:4). 이 말씀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탄생이래 여러 세대에 걸쳐 하늘로 올라간 그리스도의 증인들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는 이들 속에 대환란 기간 중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서 하나님의 증인으로 인침을 받은 144000의 무리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들의 증거를 받아 순교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포함되어 있음도 기억해야 한다(계시록 14장 참조).

 

   2.  이스라엘의 교회 144.000

그러므로 오늘 요한이 오늘 12장에서 증거하는 '아이'는 요한 계시록7장에서 하나님의 인을 받았던 144,000 명일 것이다. 내 의견에 동의 할 것을 강요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시기를 고려해 본다면 이해가 될 것이다.  

 

오늘 계시록 12 5절에서 사도 요한은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에서 올려가더라 기록하였다. 그리고 계시록 14장을 보면 144.000명의 증인들은 땅에서 하늘로 옮겨져 어린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서 있음을 보게 된다(14:1). 시온산 위의 정경은 계시록 125절과 6절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대환란의 중간에 일어나는 일이다.

 

여기서 올려간다는 말은 헬라어 하르파조(harpazo)로서 데살로니가 전서 4 17절에 나오는 끌어 올려”라는 말과 동일하며 또한 계시록 41절에는 이리로 올라오라는 기록과 같은 맥락으로 보아야 한다. (‘하르파조’는 라틴어 ‘라피오’(rapio)로서 ‘강제로 끌어가다’, 움켜쥐다 라는 뜻이다.)

 

흥미롭게도 현존하는 성경 번역본 중 가장 오래된 성경 중의 하나인 벨게이트(Vulgate) 라틴어 성경에 바로 이 ‘라피오’ 라는 단어가 데살로니가전서 4 17절에 사용되었다. 그 곳에 나오는 ‘라피오’의 과거완료 시제는 곧 영어의 ‘rapt (넋 나간) 혹은 ‘rapture (환희, 황홀경, 휴거)의 모태가 되었다. 그러므로 여자를 교회라고 보는 의견은 타당하지 않다.

 

또한 여자가 교회가 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는 기록이다. 그러나 교회는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로서(19:7) 정결한 처녀인 교회가 아이를 밴다는 것은 윤리상이든 도덕상이든 문제가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이 아이를 가리켜 특별한 성도라고 보는 견해도 있는데 이 논리는 자기들과 같이 특별한 성도들만이 공중 재림 시에 참여한다는 주장으로 이것은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권능을 무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를 이스라엘로 보는 것은 정확한 성경적 해석이며 또한 여자가 나은 아이는 대환란 때에 들림 받아 하늘로 오른 이스라엘 각 지파의 144,000명이 틀림없다. 이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깊은 잠에서 깨어난 이스라엘 백성은 적그리스도를 피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광야로 피하게 된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그들을 3년 반 동안 양육하실 것이다.

 

D. 멸망의 가증한 것

제자들은 예수님께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으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질문하였다. 이에 주님은 그 징조로서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대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산으로 도망할 것이며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라 하셨다.

 

이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것으로 이 말씀은 요한 계시록 12장에도 나온다. 다니엘이 말한 신성 모독의 우상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말한 것으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적 그리스도의 전형적 모형이다(B.C.16C).

 

그때에 아니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유대인들이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고 더러운 제물을 올렸듯이 적그리스도는 거짓 선지자를 앞세워 자신을 숭배하라고 강요 할 것이다. 이로부터 1290일 곧 삼년 반이 지나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큰 영광과 권세로 그의 교회와 함께 다시 오셔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10).

 

II. 하늘의 전쟁(7-17)

  A. 들어낸 사단의 정체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 쌔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에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리라"(12:7-9)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의 재건된 성전에서 신성모독의 행위를 자행할 때 하늘에서는 자기의 처음 처소를 지키지 못하고 쫓겨난 사단과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미가엘과 하나님의 천사들로 더불어 싸우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견디지 못하고 쫓겨나고 만다. 그처럼 오랫동안 사단을 두루 다니도록 허용 하신 하나님께서 사단을 내어쫓으시는 날이 온다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1. 군장 미가엘

천사장 미가엘에 대한 증거는 다니엘서 그리고 유다서와 계시록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성경은 그가 사단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을 수호하는 천사장(1:9)으로 소개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다니엘은 우리에게 천사장 미가엘을 다른 호칭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니엘은 10 13절에서 바사국 군(왕국의 통치자)이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므로라 하였고  21절에서 다시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통치자) 미가엘 뿐이니라 기록하였다. 연약한 육신 속에서 끊임없는 사단의 유혹을 받아야 하는 우리의 믿음을 위해 천사장 미가엘이 우리를 위하여 사단과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10:13, 21).

 

여기서 진리의 글을 성경의 어느 부분에 속한 것이냐 분류하는 것이 난제이기는 하지만 10장과 11 12장이 모두 말일(10:1; 10:14) 곧 마지막 때에 있을 계시라는 신학적 관점 속에서 다니엘서 12 4절의 봉인된 글과 또 계시록 51절의 봉인된 책을 동일시 하는 것은 무리한 대비가 아니다.

 

또한 다니엘은 천사장 미가엘을 군장 통치자(prince)로 칭하고 있다. 통치자라는 칭호는 우리에게 특별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사국 (통치자)이나 바사국 왕들은 실제로 다니엘 시대에 존재하던 이 땅의 지배자들이라 할 때 천사장 미가엘 또한 어떤 국가적 통치자의 입장에서 대두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니엘이 말한 이스라엘의 대적자 수리아의 아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물리친 제사장 출신 마카비 형제의 장렬한 쾌거를 알고 있다. 우리가 예언의 이중성을 생각할 때 적그리스도의 때에도 다니엘이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통치자) 미가엘(10:21)은 이스라엘의 영적 통치자로 등장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미 다니엘은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10:21a) 증거하였다.

 

    2. 어린양 보혈의 승리

요한은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 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 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 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12:10-11) 기록하였다. 이것은 승리의 비결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있음을 증거한 것이다.

 

오늘날 사단을 이기는 우리의 승리도 바로 이것이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과 우리의 증거하는 말과 죽기까지 생명을 아끼지 않는 완전한 사랑의 헌신이 모든 악에서 우리를 지키고 승리하게 하는 것이다.  이제 성경은 우리를 향하여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12:12) 선언하였다. 사단이 하늘에서 완전히 내어 쫓기게 되는 그 때는 얼마나 영광스러운 날인가? 이제 우리를 미혹하고 또 참소할 자들이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요한은 "땅과 바다는 화 잊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 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12:12) 기록하였다. 이것은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이것은 이제 완전히 믿지 않는 사람들 곧 세상 가운데 행해질 사단의 행패를 언급한 것이다.

 

 B. 완전한 보호와 페트라(13-14)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 지라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낫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12:13-14)

 

.여기서 '한 때' 1년이고 '두 때' 2년이며 '반 때'는 반년을 말한다. 그러므로, 여자 곧 거듭난 이스라엘 교회는 삼 년 반 동안 '뱀의 낯을 피하여 '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 이 때 사단이 분을 이기지 못하고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해치려 할 것이다.

 

마지막 3년 반 동안 유대인들이 도망하여 있을 광야의 이 장소는 고대의 암석도시인 페트라(petra)를 말한 것이다. 페트라는 사해 남쪽 75키로 지점의 요르단의 하르바 계곡에 위치한 아주 견고한 요새로서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셀라 곧 페트라를 지나 시온산으로 보낼 것이라 기록하였으며(16:1) 다시 나의 쫓겨난 자들로 너와 함께 있게 하되 너 모압은 멸절하는 자 앞에서 그 피할 곳이 되라 대저 토색하는 자가 망하였고 멸절하는 자가 그쳤고 압제하는 자가 이 땅에서 멸절하였으며 다윗의 장막에 왕위는 인자함으로 굳게 설 것이요(16:5,5a) 기록하였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요르단 사람들에게 명하여 문을 열어 하나님의 백성들을 숨기며 압제가 지나갈 때까지 그들의 피할 곳이 되라고 명하셨다. 정보에 따르면 이미 이날을 위해 어떤 크리스천 사업가들이 암석도시 페트라 의 동굴 속에 엄청난 양의 식량들을 저장해 놓았다고 한다. 그곳에는 유대인들이 3년 반 동안 먹고 살아갈 충분한 식량과 필수품과 또한 이 동굴 속에는 그들을 양육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책들이 있어 그들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요한은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서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12:15-16) 기록하였다. 이것은 분노한 적그리스도가 군대를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치려한 것을 말한 것이다.

 

이때 요한은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켰다라고 기록하였다. 이것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적그리스도의 군대를 물리칠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모세를 반역한 고라와 함께 무리들을 땅이 입을 벌려 삼킨 일을 기록하였다(16:31-34)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가리켜 적그리스도를 반대하는 다른 국가들이 일어나 군대를 저지할 것이라고도 한다. 뒤에 동방의 왕들이 소개되는 것으로 보아 그러한 견해도 가정할 수 있다. 어쨌던 적그리스도의 군대는 페트라 요새에 보호된 이스라엘을 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요한은 12장 마지막 절에서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12:17) 기록하였다. 여기에 소개된 여자의 남은 자손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이미 5절의 말씀으로 보아 이스라엘이 나은 아이 144.000명은 하늘로 올라 간 후의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144.000명이 그의 각 지파에게 돌아가 복음을 전하였을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요한은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이라 기록하지 않았는가? 11장에서 소개된 두 증인의 전도로 깨우친 이스라엘 백성들이 페트라 요새로 들어간 이후 아직 세상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144000의 예비하신 사람들의 목숨을 건 전도로 남아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될 것이다. 새로 태어난 이스라엘의 복음의 전사들은 그 땅에 남아 적그리스도와 맞서게 될 것이다. 우리는 14장에서 그들의 장렬한 순교를 보게 된다.

 

이처럼 인류의 역사 속에서 사단은 끊임없이 유대인들을 멸망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동원하였다. 그것은 아브라함에게 열방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는 하나님의 언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단은 모든 능력을 총동원하여 이스라엘의 부흥을 막아 왔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은 증거하신 그의 말씀대로 성취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