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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4:1) 마땅히 될 일

이요나 2007. 2. 24. 13:30

(계시록4:1) 마땅히 될 일

 

(계4: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은 대장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계시록 1장 19절에서 요한은 주님으로부터 그가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이 일 후에(KJV) 될 일”을 기록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여기서 ‘이 일 후에’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메타 타우타’(meta tauta)이다.

 

사도 요한은 계시록 1장에서 자기가 본 것들을 기록했다. 영화로운 모습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오른 속에 일곱 별을 들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서 계시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어서 요한은 2장과 3장에서 현재 있는 일들을 기록하였으니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가 그것이다. (이는 또한 교회사 가운데 나타난 일곱 교회 시대를 대표하기도 한다.)

 

세 번째 부분은 4장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4장 이후에 기록된 내용은 이 땅에 일어날 대환난과 그리스도의 나라 즉 천년왕국과 새 예루살렘에 관한 내용이다. 오늘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이제로 기록된 내용들이 우리 앞에 마땅히 일어날 일이라는 믿음의 전재를 하는 일이다.

 

I. 이 일 후(meta tauta)

4장의 첫마디는 바로 ‘메타 타우타’, 즉 ‘이 일 후에’이다. 여기서 ‘이 일 후에’란 ‘어떤 일 후에’를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당연히 나올 수 있다. 그에 대한 자명한 답은 “2장과 3장에 나오는 일 후에’일 것이다. 따라서 2장과 3장에서 교회에 관한 일들을 언급 하였으므로 4장 1절을 이에 입각해서 다시 쓴다면 아마 다음과 같은 말이 될 것이다

 

”교회에 관한 이 일들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메타 타우타’가 여기서 또 한 번 나온다)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나는 이 구절이 교회의 휴거를 묘사하고 있으며, 나팔소리 같은 음성은 성도들을 올라오라고 부르시는 주님의 소리라고 믿는다. 바울은 교회가 휴거 될 때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울릴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살전 4:16; 고전 15:52)

 

A. 열린 문

여기서 말하는 ‘하늘에 열린 문’이란 마지막 때의 신실하고 참된 남은 자인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는 예수님의 메시지를 연상시켜 주는 구절이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니.” 이제 이 문이 하늘에서 열리고, 나팔소리 같은 음성이 우리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B. 대환난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예수님은 그 교회의 일부가 대환난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 하셨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책망할 일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니라 그들이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용납함이요, 그녀가 예수님의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자칭 예언자 이세벨이라는 구절이다. 이세벨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관계없이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왕후가 되어 자기 왕국에서 들여 온 바알신을 위하여 450명의 예언자를 키웠다. 오늘날 우리 교회의 커다란 모순은 택하심과 부르심과 관계없이 목사들을 양산하여 성령세례가 아닌 세속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으되 그가 회개치 않을 경우 대환난 가운데 던질 것이라고 하셨다. 여기에 확실하게 드러난 교회에 대한 경고는 회개를 하든지 대환난을 겪든지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분명히 시사되어 있는 바는 회개할 경우 대환난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시록 3장 10절에서 주님은 빌라델비아 교회에 이르시기를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고 하셨다.

 

이것은 두말할 것 없이 주님의 교회가 대환난을 피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다. 그러나 나는 최소한 일부분의 교회는 대환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두아디라 교회의 성도 가운데 자신들의 영적 간음을 회개하고 돌아서지 않는 사람들은 반드시 휴거를 놓치고 대환난을 겪고 말 것이다.

 

II. 휴거(harpazo)

계시록 4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를 묘사한 부분을 만나게 된다. 그 보좌 주위에는 장로들이 앉아있는 24개의 작은 보좌들이 있고, 또 네 생물이라는 것도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그룹 천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4장에는 하늘나라의 찬양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이 내용은 휴거와 관련된 내용이다.

 

휴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이 세상으로부터 채어 올리실 때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 일은 이미 주께서 예고하신 바와 같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일어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교회의 휴거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전혀 다른 사건임을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A. 휴거와 재림

휴거는 예수님께서 그분의 성도들을 데리러 오실 때 일어날 사건이고, 예수님의 재림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으로 돌아올 때의 일을 말한다. 이에 대하여 유다서 14절에는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성도들과 함께 임하신다.(KJV)” 라고 기록되었다.

 

고린도전서 15장 51절에서 바울은 “보라,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KJV-눈 깜짝할 사이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라고 하였다. 변형, 곧 사람의 몸이 변화될 것임을 말한 것이다.

 

  *부활의 몸

여기서 말하는 변화는 영화로운 신적 변화를 의미하는 데 주께서 제자들과 함께 변화산상에 갔을 때 변화하던 모습과 같을 것이며 주께서 구름을 타고 올라 가실 때의 모습과 같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들은 홀연히 영화로운 부활의 몸으로 변하여 모든 교회와 함께 주님 앞으로 이끌려 올라가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이다. 이 일들은 모두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나는 바람에 우리 자신들도 그것이 진행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끝나버릴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들 즉 교회는 성경의 약속과 같이 변화를 받을 것이다. 바울은 이를 두고 빌립보서 3장 20-21절에서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고 하였다.

 

또한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53절에서 우리들이 받아야 할 몸의 변화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라고 하였다.

 

계속하여 바울은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 (살전 4:16-18)고 하였다.

 

  B. 휴거(harpazo)의 성경적 어원

어떤 이들은 교회가 휴거 된다는 것을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해 버린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휴거’란 성경에도 나오지 않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을 어떤 번역본으로 읽느냐에 달린 무제일 뿐이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7절에 나오는 끌어 올려(져)”라는 말은 헬라어로 ‘하르파조’(harpazo)라는 말로써 그 의미는 ‘강한 힘에 의해 낚아채어지다’라는 뜻이다. 헬라어 ‘하르파조’를 라틴어로 바꾸면 ‘라피오’(rapio)가 되는데 이는 원래 ‘강제로 끌어가다’라는 뜻이다.

 

현존하는 성경 번역본 중 가장 오래된 번역본 중의 하나인 벨게이트(Vulgate) 라틴어 성경에는 바로 이 ‘라피오’ 라는 단어가 4장 17절에 등장하고 있다. 그 곳에 나오는 ‘라피오’의 과거완료 시제는 곧 영어의 ‘rapt (넋 나간) 혹은 ‘rapture (환희, 황홀경, 휴거)의 모태가 되었다.

 

그러므로 ‘휴거’라는 단어는 우리가 보는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 단어의 과거완료 형태로는 라틴어 성경인 벌게이트 번역 본에 분명히 나오고 있는 성경 단어임에 틀림없다. 휴거의 구체적 시점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