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시편서 강해

[스크랩] (시편142:5)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

이요나 2007. 2. 26. 10:08

(시편142:5)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케 하소서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니 의인이 나를 두르리이다 (5)

 

시편 142편은 다윗이 사울왕에게 쫓기어 아둘람 동굴 속에 은둔하여 하나님께 호소한 기도입니다. 서두에 다윗의 마스길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스길이란 교훈이란 뜻으로 고난 중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권면의 시입니다. 고난 중에 있는 사람들은 이 시편을 음미하며 다윗과 연합하는 마음으로 주께 기도하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I. 탄식과 간구(1-2)

A. 주께 소리 내어 부르짖음

다윗은 서두에서 내가 소리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고백하였습니다. 슬픔과 상심으로 가득할 때 소리내어 부르짖을 수 있다는 것은 그 고통을 털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통받는 사람들을 상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아픔과 고통을 모두 털어 놓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원통함을 소리내어 간구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그 대상이 우리의 주 여호와 하나님일 때 그 간구는 당신의 심령을 평안으로 인도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주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마11:28)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2절에서 내가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고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는도다 하였습니다. 우리가 한 세상 살다보면 억울한 일들을 겪게 됩니다. 그때의 원통함은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유 없이 겪어야 하는 우환들은 마음의 짐이 되어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고통은 털어 놓지 않으면 분노가 마음에 쌓여 결국 병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타지 못하게 하라(엡4:26,27) 하였습니다. 결국 분을 품은 체 밤을 지새면 마귀가 틈탈 수 있도록 빌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정신병의 원인이 대부분 우울증으로 시작되는데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의 가장 큰 원인은 자기의 문제를 누구에겐가 속 시원히 털어 놓지 못한 데서 비롯됩니다.

 

나는 젊은 때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육신의 올무로 인하여 상한 심령을 위로 받지 못하고 오랜 세월 고통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내 상한 심령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나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틀어 놓고 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 아픈 마음을 주께 소리 내어 털어 놓았습니다. 그날 저녁 나는 평안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B. 주께서 나의 상한 심령의 아심

다윗은 3절에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나의 행하는 길에 저희가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호소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의 애절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원수들은 올무를 숨겨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주께서는 그 길을 통과하도록 하셨다는 말입니다.

 

주님의 생각은 늘 우리와 다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내 생각은 너희와 다르다(사55:8) 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생각은 우리에게 재앙을 주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래에   평안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렘29:11) 그러므로 주께서 우리의 문제를 다루시는 방법은 우리가 원하는 방법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하라(눅22:31,32) 하셨습니다. 우리 같으면 사단이 우리에게 다가오기 전에 막아 줄 터인데 주님은 우리로 그 시험을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을 위해서입니다.

 

 주께서  정말 애절한 심령이 속에서 상한다는 표현은 참으로 애절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기서 그 고통 속에 있는 자신의 길을 주께서 아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커다란 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위로는 받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만 우리가 상한 심령을 가지고 주 앞에 나아가면 그 상한 마음을 주께서 알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C. 친구들의 냉담

계속하여 다윗은 내 우편을 살피소서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자도 없나이다(4) 호소 하였습니다. 지금 다윗은 적막강산에 놓인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대부분 어떤 고난에 쌓여 있을 때에는 아무도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지 않습니다. 욥은 온몸에 악창이 나서 울부짖고 있는데 그 아내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저주하라 하며 떠나 버렸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옆에서 그 고통을 함께 하며 위로해 주고 피할 곳을 안내할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정말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고난이 사단으로부터 온 것이라면 내 영혼의 길잡이는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II. 위로자 하나님(3-5)

A.     피난처 되심

다윗은 계속하여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생존세계에서 나의 분깃이시라 하였나이다(5) 울부짖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도울 자가 없음과 피난처 조차 없음을 잘 알고 있었고 이제 자신의 영혼의 문제를 의논한 상대조차 없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또한 전쟁 중에 피난처가 있다는 것은 커다란 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여호와로 피난처로 삼은 자는 그보다 더 안전한 곳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고난이 닥치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재물이 많은 자는 그 재물로 해결하려 하고 권세자는 권력으로 고난을 이기려 합니다. 그러나 그 무엇으로도 사단의 올무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B.     생존 세계의 분깃이 되심

다윗은 주는 생존 세계에서 나의 분깃 임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 앞에 영원히 살아 있는 자만이 알 수 있는 지혜입니다. 다윗은 시편 16편에서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도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시16:4,5) 노래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께서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 되십니다.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하리라 기록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11장) 하신 것입니다.

 

III. 의인과의 연합(6-7)

6절에서 다윗은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나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에게서 건지소서 저희는 나보다 강하나이다 호소하였습니다. 여기서 다윗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상태를 언급한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그들과 싸울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함을 말한 것입니다.

 

여기서 다윗은 자신과 함께 믿음의 동역자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는 우리와 함께 기도하고 함께 그 대책을 논할 지혜의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무엇보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계시해 줄 수 있는 의인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케 하소서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니 의인이 나를 두르리이다 기도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의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주의 이름을 위해 함께 감사의 찬양을 노래할 영혼의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그 나라와 의를 위해 기도하라 하신 것이며 바울은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되 믿음의 가정을 위해 더욱 기도하라 하였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우리에게 함께 기도하며 함께 주의 이름 앞에 감사할 믿음의 동반자들을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이제 우리가 고난 중에서도 낙심치 않고 주께 간구할 것은 주님은 우리의 피난처 되시고 생존세계의 분깃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세미한 음성
글쓴이 : 요나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