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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편82:6) 지존자의 아들

이요나 2007. 2. 26. 10:21

(시편82:6) 지존자의 아들

(시82:6)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시편82편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지도자들을 위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원래 유일하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단일 민족으로서 그 모든 삶의 방법과 제도, 생활양식이 모두 하나님의 율법 안에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을 떠나서는 그 어떤 방법으로 살아 갈 수 없습니다.

 

그러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종들을 세우시고 그 종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을 통하여 백성들을 치리하게 하셨습니다. 그 치리 그룹에 선 사람들이 제사장, 장로들입니다. 물론 국가의 행정, 군사, 외교, 경제, 민생을 다스리는 왕권이 있습니다만 이들도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종들을 통한 예배 체제 속에 예속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 앞에 부름받은 종들의 부패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사리사욕에 빠지게 되면 결국 국가 경영의 모든 부분이 부패해지고 마비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시편기자는 1절에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회 가운데 서시며 재판장들 중에서 판단하시되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회란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통치권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것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향한 말씀입니다만 모든 권세가 하나님의 정하심이라 할 때 이 말씀은 모든 국가 통치자들을 향한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지도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평이라 하겠습니다. 만약 통치의 공평성을 상실하면 그것은 결국 한편으로 기울게 되어 문제를 야기되고 맙니다.

 

불공평이란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법적,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떠나 자신과 계파의 이익을 따라 판정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저울이 균형을 잃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국가 통치에서 뿐이 아니라 입법과 사법에 이르기까지 마찬가지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 불균형의 원리는 하나님의 기준을 상실한 교회로부터 출발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상실하고 삶의 목적에 믿음의 잣대를 형성하는 잘못된 풍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교회 지도자들이 오직 교회성장에 초점을 두고 각양은사 경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일들을 불법이라 정하셨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불법에 대하여 곧 주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하셨습니다.

 

시편기자는 3절에서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경고하고 있습니다.

 

국가 통치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천지만물의 주인이신 창조자로 통치의 권세를 받아 모든 백성들이 평안히 잘 살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삶의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백성들을 갈취하는 포악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로하여 백성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눌림과 빼앗김 속에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물론 상대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의지와 삶의 지혜를 갖고 있다면 생존경쟁에서 최선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고아와 가난한 자들은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힘의 세력의 횡포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를 위해 하나님은 그의 종들에게 권세를 부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판단의 균형을 잃고 계파와 자신의 유익에 치우친다면 고아와 빈곤자들은 오직 하나님께 그 억울함을 호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편기자는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백성들의 상태를 말하여 저희는 무지무각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하였습니다. 무지무각하다는 말은 삶의 지식과 감각을 갖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들을 가리켜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도 인용하신 말씀으로서 주께서 자기를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심을 비방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을 신이라 하였거늘 어찌하여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나를 아들이라 함을 믿지 못하느냐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불법을 일삼는 재판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범인같이 죽으며 방백의 하나같이 엎더지리로다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판단하소서 모든 열방이 주의 기업이 되겠음이니이다(7,8) 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불의한 통치자들을 판단 하실 것이며 두번째는 주께서 그들을 세우신 이유가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 됨의 권세를 받은 우리가 살펴 보아야 할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기업을 물려받을 하나님의 아들들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피조물들도 썩어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아들들이 오시를 기다린다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광의 권세를 받은 자들이 패역하여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의 유익과 영광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는 결국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다 반듯이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나아가 각각 행한대로 판단을 받을 것이다(고후5:10)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말씀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심을 얻고 장차 그리스도의 기업을 물려 받을 우리 교회를 향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모두 만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영광을 위해 거룩한 택함을 받은 자들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우리를 택하신 것은 그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 그의 영광을 찬미하기 위한 것입니다.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우리 마음의 눈을 밝혀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그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1:17-19)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시편기자가 말하는 고아와 빈곤한 자 곧 무지무각하여 흑암을 왕래하는 자들이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세우심은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빛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소망을 함께 누리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결코 자신의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권세가 아닌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83편에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을 섭리하시는 예정과 계획 속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평안한 잠에 드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 : 세미한 음성
글쓴이 : 요나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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