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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편74:12) 나의 왕이시라

이요나 2007. 2. 26. 10:25

(시편74:12) 나의 왕이시라

(시74: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시편 74편 서두에는 아삽의 마스길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스길이란 교훈이란 뜻입니다. 성도들을 가르치기 위한 교훈의 노래인 것입니다. 또한 시편 74편은 바벨론의 침략으로 이스라엘의 멸망과 관계된 기도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는 아삽의 이름으로 기록되었어도 아삽의 후손들의 시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삽은 하나님의 성전 예루살렘의 찬양을 맡은 제사장의 가문의 영광을 차지 하였습니다.

 

시편 74편은 크게 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멸망과 관련하여 하나님께 침략자를 고발하는 내용이 기록되었고 12절부터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하신 위대한 하나님의 권능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I. 왜 이스라엘을 버리셨는가? (1-11)

 

A.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르시는 양이다

아삽은 1절에서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의 치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발하시나이까 기록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음생활을 잘하다가도 고난이 이르면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우매함은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할 때 인간 세상은 시시각각으로 사람이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변수들이 돌출하는 관계로 누가 그것을 미리 알아서 계획하고 집행하겠느냐 말하겠지만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의 그 모든 것과 모든 인간의 깊은 것까지 아시기 때문에 세상에 관한 그 모든 것을 미리 말씀하시고 계획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성경인 것입니다. 그는 자기의 종들을 통해서 인간에 관한 하나님의 모든 계획들을 기록하고 사람들이 복음의 메시지를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깨우쳐 나가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아삽은 서두에서 하나님과 자신들과의 관계를 주께서 기르시는 양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성경용어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다스리심에 있어 자기가 택하신 백성을 양에 비유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양으로 삼으신 것은 그 당시 중동생활의 기초는 목축으로서 양은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한 우유와 고기와 털을 제공하는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또한 양들은 그 품성이 선한고 자생 능력이 없어 목자의 인도와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가축이었습니다. 

 

또한 어린양의 비유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백년 동안 애굽에 종살이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백성을 대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있어 양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잇는 호흡과 같은 존재입니다.

 

시편기자는 2절에서 옛적부터 얻으시고 구속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의 거하신 시온산도 생각하소서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또 다른 관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생활수단 속에서의 필연적 정적 관계를 떠나서 주께서 택하신 백성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삼고자 택하신 이스라엘과 그들과 맺은 예배의 관계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의 기업이란 하나님께서 그의 산업으로 대대로 물리실 유업을 말합니다. 이 상속권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바울은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유업을 받을 것이라 증거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주께서 구속하신 사랑하는 어린양으로 또한 그들은 영광스런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임을 세상에 자랑한 민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성도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침략을 받아 멸망을 당한 것입니다. 그 멸망이 잠시 격어야 하는 외세의 침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유대 왕국의 주권인 왕권이 무너지고 지혜자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고 포로가 되어 이스라엘은 완전히 황폐한 것입니다.

 

B. 바벨론의 포로(3-11)

 시편기자는 3절에서 영구히 파멸된 곳으로 주의 발을 드십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나이다 하였습니다. 그는 지금 하나님의 성소 곧 주께서 임재하여 그의 백성들의 예배를 받으시는 곳의 파괴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하나님의 대적이 주의 회중 곧 성도들을 격동시키며 자기의 기 곧 인본적인 이념의 기치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외세가 등장하면 제일 먼저 자국의 이념을 고취시키는 일입니다.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할 때에도 그들은 선민사상을 내세워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천황을 섬기게 하여 한민족의 민족정기를 무너뜨리려 하였습니다.

 

어느 민족이든 그 민족이 추구하는 민족정기가 있습니다. 그 민족정기는 민족이 추구하는 이념과 혼백과 기상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이어진 백의민족의 기상과 같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으로부터 하나님의 택하신 민족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그 백성을 기르시고 교육하시며 성소에서 그들의 예배를 받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 여호와는 주권자이시며 인도자이시며 생명의 원동력인 것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일어나 유대왕국을 멸망시키고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훼파하고 바벨론 제국의 금신상의 기상을 세운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저희는 마치 도끼를 들어 산림을 베는 사람과 같이 도끼와 철퇴로 하나님의 성소의 장식물을 부수고 불살라 주께서 임재하신 곳을 더렵혔다(5-7) 하였습니다. 

 

C.     성도의 표적의 상실

그들은 성난 사자와 같이 일어나 성전을 파괴할 뿐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회당들을 불살랐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영혼의 안식처 교회를 파괴한 것으로 민족의 영혼을 더럽힌 것입니다.

 

이것으로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표적들은 모두 사라졌고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도 없어졌습니다. 빛이 끝나고 어둠의 세상이 온 것입니다. 더 가슴 아픈 것은 이러한 무지의 세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는지 아무도 말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기자는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훼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하였습니다. 아마 국가의 멸망을 목격한 사람들은 이것을 이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위험은 항상 우리 앞에 놓인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며 우리가 주의 복을 받아 부귀와 영화 속에서 평안을 누린다 하더라도 우리의 마음이 부패하고 교만하여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가 일어나 우리의 믿음의 뿌리를 송두리체 뽑아 버리고 그 위에 자신들의 기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복음이 전파된 이레 세상 중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도로부터 복음을 받아 왕성한 세력을 자랑하던 아시아의 일곱교회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그곳에는 지금 알라의 이름이 가득할 뿐입니다. 또한 일찍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유럽은 어떻습니까? 십자군의 기상과 청교도 정신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관광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아주 심각한 때에 있습니다. 자판기처럼 줄지은 교회탑안에서 자행되는 무지의 행각들은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상실되고 백성들은 다른 가르침에 미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하나님의 성소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상실되고 우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세력의 깃발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정말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II.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다(12-23)

 

A.     성경의 증거

이제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바라 보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슬픔에 빠져 그들의 만행을 지켜 볼 겨를이 없습니다. 먼저 그는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라 인간에 구원을 베푸셨나이다(12) 고백하였습니다.

 

여기서 시편기자는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로 자신들은 세상 사람들과 같은 죄의 인간이었으나 하나님께서 구속하여 구원하시고 주께서 친히 그들의 왕이 되신 것을 말한 것입니다. 이 택함에 대하여 바울은 창세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 하였습니다.  

 

왕이란 통치자를 말합니다. 오늘의 국가 대통령과 같다고 하겠습니다만 왕은 국민들이 선거를 통하여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주권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만왕의 왕 주의 주라 칭하는 것입니다.

 

먼저 시편기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속자이시며 왕이심을 증거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먼저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악어의 머리를 파쇄하시고 그것을 사막에 거하는 자에게 주셨다(13,14) 하였습니다.

 

이것은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기사를 말한 것입니다.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을 건너게 하시고 그를 뒤쫓는 바로의 군사들을 물에 가두신 하나님의 권능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것은 신화가 아닌 역사로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상으로 다투신 유일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계속하여 기자는 바위를 쪼개사 큰 물을 내시며 길이 흐르는 강들을 말리우셨나이다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연약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 갈 때에 광야생활에서 바위를 갈라 마실 물을 주신 것과 그들을 가로막은 요단강을 여신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것으로 가나안 땅의 왕들이 굴복한 것입니다.

 

B.     하나님의 주권

계속하여 아삽은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예비하셨으며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여름과 겨울을 이루셨나이다(16,17) 하였습니다. 여기서 아삽은 하나님의 섭리와 질서와 주권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창조로부터 이 땅에 사는 사람을 위해 세우신 것으로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낮과 밤을 지으시고 해와 빛을 만드시고 땅의 경계를 정하신 것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으신 사람들을 충만케 하여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케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입니다.

 

18절에서 아삽은 원수가 주의 이름을 능욕하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비들기로서 세상 곧 들짐승들에게 짓밟힐 수 없는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C.     주의 언약

계속하여 아삽은 언약을 돌아 보소서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자기의 백성을 삼으신 이스라엘과 하신 언약을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열방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시겠다 하셨으며 다윗에게 네 위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는 친히 십자가 위에서 자기 몸을 깨뜨려 그의 피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이것은 주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주의 기업으로 세우는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하나님보다 높은 자가 있어 그 언약을 깨뜨리고 주의 백성을 빼앗을 수 있겠습니까?

 

바울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롬8:35) 말하며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증거하였습니다.

 

21절에서 아삽은 학대받는 자로 부끄러이 돌아가게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로 주의 이름을 찬송케 하소서 하고 호소하였습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을 향하여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셨습니다. 또한 주는 제자들에게 내가 성경에 이름과 같이 불법자의 동류라 칭함을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오늘날도 주님은 학대받는 자와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들의 찬송을 받으십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주께서 영광 중에 오실 때에 주의 오른편에 있는 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히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 보았으며 갇혔을 때에 와서 본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하셨습니다(마25:31-36).

 

끝으로 아삽은 하나님이여 일어나소서 하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를 비방하는 자들을 멸하기 위해 속히 임하실 것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하늘의 천만성도 그리스도인의 영광의 날이 될 것이지만 주의 이름을 비방하고 그의 백성을 학대한 불신자들에게는 멸망의 날이 될 것입니다. 주는 결코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을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억울한 주의 백성들이 제단에서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나는 당신의 백성을 지키시며 주께서 세우신 언약을 기억합니다. 주님 이 땅에 모든 원수들로 속히 주는 예로부터 우리의 왕이신 것을 알게 하옵시고 그들의 깃발이 우리 중에 서지 못하게 하소서 주여 이제 나로하여 주의 말씀을 주의 백성에게 전파하게 하소서 이는 주께서 곧 오실 것임이니이다. 주여 속히 오소서. 마라나타!

 

출처 : 세미한 음성
글쓴이 : 요나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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