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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편69:9) 내가 성전을 찾는 이유

이요나 2007. 2. 26. 10:26

(시편69:9) 내가 성전을 찾는 이유

 

(시69:9)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훼방하는 훼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요한복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 가시어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환전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칙을 만들어 그들을 내어 쫓아내시며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 책망하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 상황을 목격한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였다고 기록하였습니다(요2:17). 이것으로 우리는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 볼 시편 69편은 메시야의 고난과 관련된 기도이기도 합니다. 이 시편 속에는 주께서 십자가 상에서 하신 말씀이 소개되어 있고(21) 구약에서 유일하게 생명책(28)이란 말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다윗은 서두에서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내가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넘치나이다 고백하였습니다. 우리 말에도 세상 물에 들었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성경에서 물은 두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우리 영혼을 만족 시키는 하나님의 말씀 생명수를 의미하며 또 다른 하나는 우리의 영혼을 훼방하는 악의 세력을 의미합니다.

 

아마 세상 깊은 곳에 빠져 있던 사람들은 정말 맑고 깨끗한 생명수에 갈급하게 됩니다. 내가 갈보리채플로 전향하면서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맑은 물, 세미한 음성 이라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 된 내가 종교적인 활동 속에서 더러운 물을 마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내 영혼이 얼마나 곤핍하며 갈급하였겠습니까?

 

이 때의 고통을 다윗은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내 목이 마르며 네 하나님을 바람으로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고백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들의 외침은 먹을 것이 없음도 아니고 마실 물이 없음도 아니며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그 영혼이 곤핍하여 외치는 것입니다.

 

다윗은 5절에서 하나님이여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내 죄가 주의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고백하였습니다. 이것은 영혼이 갈급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입니다. 우리가 밤낮 없이 주를 사모하여도 영혼이 굶주려 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우리의 지식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한다 기록하였으며 바울은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먹지 못하는 자가 되었도다(히5:12) 경계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무지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영혼이 우리 안에서 탄식으로 깨어 경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를 보고 혈육지친인 형제들과 이웃들은 마치 우리가 어리석은 종교에 빠진 사람들이라 비방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보기에 어떤 유익이 되지 못하는 교회를 위해 마음과 몸을 빼앗기고 또 재물을 아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비아냥 속에서도 성도는 주를 사모하여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기를 아끼지 않습니다.

 

때로는 금식을 하고 때로는 밤을 세워 기도하며 마치 죄인처럼 통곡을 하며 자신의 영혼을 경계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나를 비방하며 나를 비유하여 노래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수록 나는 베옷을 걸치고 오직 영혼의 만족을 위해 금식으로 나아갑니다. 이로서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며 나를 훼방하는 훼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하신 말씀이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13절에서 여호와여 열납하시는 때에 나는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성도의 기도를 물리치지 않습니다. 때로는 늦어질 수도 있고 전혀 응답되지 않을 때도 있으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들으시고 우리에게 가장 합당한 때에 합당한 것으로 응답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주의 응답을 얻지 못할 때에는 마음이 상하고 근심이 충만해져 그 누구에게도 자비를 얻지 못하고 또 내 마음을 안위할 사람을 찾지 못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나의 원통함을 기뻐하며 쓸개를 먹게 하고 갈한 때에 초를 마시게 합니다. 이처럼 세상은 하나님을 향하여 갈급한 영혼을 훼방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28) 하였으며 온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케 할지어다(32) 권고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궁핍한 자를 들으시며 자기를 향하여 찬양하는 자들을 멸시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인내하며 오직 주 하나님을 찬송하고 찬송하는 것은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 성읍들을 건설하시어 거기에 기거한 무리로 자기의 소유를 삼으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35).

바울은 고난받는 의인들을 향하여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 하지 아니하시리라 하였고 다시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히10:37,38) 증거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만족을 얻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의 도성에 있습니다. 이 도성은 우리 앞의 모든 선진들이 약속을 따라 들어 간 곳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도성을 바라보는 성도들은 늘 갈급한 영혼으로 주를 앙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주의 성전을 찾는 이유입니다.

 

바울은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히10:36) 하였으며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하였습니다. 당신의 영혼을 만족케 할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성전을 향한 열정을 멈추지 마십시요. 주께서 가까우십니다.

 

출처 : 세미한 음성
글쓴이 : 요나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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