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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편59:9) 의인이 두려울 때

이요나 2007. 2. 26. 10:27

(시편59:9) 의인이 두려울 때

(시59:9)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니 저의 힘을 인하여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

 

I. 의인의 시선이 거대한 세상과 마주칠 때

시편 59편은 다윗이 사울의 딸 미갈의 사위가 되어 궁에서 살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이 때 사울은 자기 딸 다윗을 미갈의 처소로 사람을 보내어 사위인 다윗을 잡아 오게 하였습니다. 이 때 그 기미를 미리 알아채린 미갈이 다윗을 창으로 달아내어 궁 밖으로 피신 시키고 참상에 우상을 염소털과 옷으로 위장하여 다윗이 병이 들어 누워 있는 것처럼 위장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로서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사울의 수중에 들어가 있었습니다.그러나 그것은 다윗이 원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된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군장을 원했던 것도 아니며 그의 사위가 되고자 한 것도 아닙니다. 그는 처음부터 이새의 아들로 양을 치는 목동으로 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정하시고 다윗에게 지도자의 자질을 터득하게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는 하는 일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지만 그 일로 하여 늘 사울에게 쫓겨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때때로 내가 원하지 않은 곳으로 이끌려 나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 가 있을 때가 있으며 아무 잘못도 없이 모함을 받아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자기 생명을 위협하는 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하나님께 자신을 변명하게 됩니다.

 

다윗은 저희가 나의 생명을 엎드려 기다리고 강한 자가 모여 나를 치려 하오니 여호와여 이는 나의 범과를 인함도 아니요 나의 죄를 인함도 아니로소이다 내가 허물이 없으나 저희가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사 감찰하소서 하고 울부짖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의 두려운 영적 상태를 짐작하게 됩니다. 대적이 칼날에 피하며 숨어 있는 초라한 의인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능히 나아가 상대와 일전결투라도 벌일만한데 한쪽 후미진 곳에 숨어 그들의 악한 행위를 주께 고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들을 가리켜 사악을 행하는 자이며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라 하였고 무고한 자의 생명을 해하는 자로서 간사한 혀와 악을 토하는 입을 가진 개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직 소년이던 시절에 세계적인 용사 골리앗을 무너뜨린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이스라엘의 왕 다윗이 이처럼 나약할 수가 없습니다.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의 용맹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나는 가끔 세상의 거대한 교회의 위엄에 짓눌릴 때가 있습니다. 나는 그 속에 짓눌려 숨조차 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그들보다 잘못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며 나의 지식이 그들에게 비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위엄이 나를 짓누르고 있고 내 의식이 그들의 세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때때로 세상의 위엄에 짓눌러 우리의 하나님 곧 나의 구속주이시며 택하신 자들의 하나님이심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세상은 우리의 생명을 노리는 거대한 괴물처럼 닥아 와 우리로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럴 때 우리는 내가 지은 죄가 없으니 무슨 일이 있겠는가 스스로 위로도 해 보지만 그럴수록 세상은 더 큰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II. 의인의 시선이 하나님을 향할 때

다윗은 5절에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일어나 열방을 벌하소서 무릇 간사한 악인을 긍휼히 여기지 마옵서소 (셀라) 하고 하나님의 성호를 찾았습니다. 여기서 만군의 하나님이란 하늘과 땅의 통치자를 말한 것이며 여호와는 구속하신 주의 이름이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란 택하신 자의 하나님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다윗은 하나님의 위상과 또 자기와 자기 민족의 관계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9절에서 다윗은 곧 위대한 하나님의 성호를 부르며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시니 저의 힘을 인하여 내가 주를 바라보나이다 고백하였습니다. 여기서 산성이란 나를 지키는 방어벽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여 만군의 통치자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는 방패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방패이시라면 감히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계속하여 다윗은 저희로 저물게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다니게 하소서 저희는 식물을 위하여 유리하다가 배부름을 얻지 못하면 밤을 새우려니와 하였습니다. 이것은 배를 치우기에 급급한 악인들의 속성을 의미한 것입니다. 결국 악인들이 의인을 노리는 무기는 굶주림 속에 있는 의인의 마음입니다.

마귀는 40일 동안 금식하고 있는 예수께 나아와 네가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을 들어 떡으로 만들라 유혹하였습니다. 이처럼 오늘날도 세상은 굶주림에 떨고 있는 의인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공중을 나는 새들을 보라 저들은 창고에 모아 드리지도 않지만 아버지께서 기르신다 너희가 새들보다 귀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이것은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또한 히브리서 기자는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작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 하라(히12:16) 경계하였습니다.

 

다윗은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고백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침은 깊은 밤이 지나야 다가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아침은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시는 힘이시며 환난날의 피난처되신 여호와를 찬송하여야 합니다.

 

출처 : 세미한 음성
글쓴이 : 요나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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