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시편서 강해

(시편38:9) 죄의 고통과 기도

이요나 2007. 2. 26. 10:40

(시편38:9) 죄의 고통과 기도

 

(시편38: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의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의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다윗은 시편38편에서 심한 고통의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시편 38편은 7개의 통회의 시편 속에 있는 통회의 기도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윗의 기념케 하는 시]라는 주석을 달았습니다. 이것은 두고두고 회상하며 기억 하여야 할 기도라는 뜻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지난 날 정말 죽음이 눈 앞에 보이도록 뼈 아픈 날들을 겪은 일들이 있습니까? 아마 그런 분들은 그날의 일들을 잊지 못하고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그날의 고통과 아픔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하여 말하게 될 것입니다.

 

1절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주의 노로 나를 책하지 마시고 분노로 나를 징계치 마소서하였습니다. 지금 다윗은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아픔은 주로부터 온 것이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해 보건데 우리는 창세 전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지은 바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언제 예수를 믿었던 그것은 구원의 과정이지 나는 이미 하나님의 구원사역 속에 한 사람으로 등록이 되어 있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내 모든 인생의 생사화복이 그의 장중에 있을 것은 뻔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고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기업을 물려 받을 성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 된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에서 떨어져 다른 곳으로 나아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의 아버지 된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러움에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하겠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에 대하여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하나님은 모세의 말을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노하여 그들을 모두 죽이고 모세로 하여 새로운 나라를 일으키자고 하였습니다. 그때 모세가 엎드려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제발 그러지 마십시요. 만약 이들을 죽이신다면 이방인들이 너희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라하며 이스라엘을 중보하였습니다.

 

다윗은 그날의 고통에 대하여 주의 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주의 진노로 인하여 내 살이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하였습니다. 지금 다윗은 죄의 고통을 뼈속까지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이러한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은 다윗이 나이가 늙어서 관절염이나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것이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것은 병을 말한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하여 겪어야 하는 세상으로부터의 환난을 말한 것입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처 밧세바를 범하여 하나님께 커다란 죄를 지었습니다. 그로 하여 후일 밧세바에게 난 첫 아들을 잃었고 또 그 범죄로 하여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겪어야 했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에게 너는 은밀하게 행하였으나 백주에 모든 사람들이 보는 데서 고통을 당할 것이라 예언하였습니다. 그 결과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할 때 궁에 두고 나온 다윗의 후궁들은 밝은 대낮 궁전 옥상에서 만인이 보는 가운데 간음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감당할 수 없나이다 하였습니다.

 

다윗은 그 아픔을 말하여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픈 중에 다니나이다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범죄의 고통이 우리 안에 나타나는 통증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구부러지고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다는 것으로 보아 복통과 척추의 통증이 겹쳤는가 봅니다. 또한 살의 통증까지 겪은 것으로 보아 참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부터 20년 전 일본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 태어남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내 육신의 멍에를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태어나는 실제적인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후 나는 오직 말씀과 기도로 살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마음과 몸이 스스로 체험을 하는 은혜의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름다운 은혜의 삶이 일년도 채 되지 않은 때에 내 생각으로 견제할 수  없는 발생하였습니다. 정말로 그날을 생각하면 차라리 죽었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나는 마치 당근을 만난 말처럼 그 순간의 쾌락에 빠져 내 안에 살아 계신 성령을 근심케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후 나는 매일 저녁 죽음을 눈 앞에 둔 고통을 겪었습니다.

 

아침이면 꾀병처럼 멀쩡하다가도 저녁만 되면 온 몸 어디 한군데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이 짓눌러 왔습니다. 정말 살이 찌르고 허리에서 열이 나며 구부러져 일어 날 수 없었습니다. 입에서는 단내가 나고 온몸이 불덩이 같이 달아 올라 옵니다.  얼마나 아픈지 침상에서 오줌 똥을 배설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침이면 전혀 그런 통증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심방도 가고 교회도 가고 또 신학교 집회에도 나갔습니다. 그러나 밤만 되면 또 죽음의 그림자가 내 침상에 드리워졌습니다. 나는 그때 주의 손이 나를 찌르고 누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 고통을 말하여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라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상시에 심장의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몸이 아파 견딜 수 없는 지졍에 이르면 심장이 마치 북소리만하게 들립니다. 적막한 가운데 심장소리만이 벌떡거립니다. 그리고 눈앞의 아름다운 모든 빛은 사라지게 됩니다.

 

 다윗은 나의 사랑하는 자와 나의 친구들이 나의 상처를 멀리하고 나의 친척들도 멀이 섰나이다 하였습니다. 우리가 욥기를 보아도 알겠습니다만 욥의 몸에 악창이 나자 평생을 동거동락하던 처마져도 저주하며 떠났습니다. 우리 말에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병든 사람을 보는 것은 커다란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병이들면 친척도 친구도 모두 떠나는 것입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적막한 가운데 감히 누구에게라도 그 어떤 변명할 구실을 찾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다윗은 나는 귀먹은 자같이 듣지 아니하고 벙어리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나는 듲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하였습니다. 죄를 지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이 무슨 변론을 하며 변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여호와의 긍휼하심과 그의 자비에 의지하여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하며 주께 호소하였습니다. 오직 그 만이 우리의 죄를 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주께서 가까이 하시기를 바라며 또 죄에서 씻음 받고 다시 주와 동행할 소망을 잃지 않는 믿음의 사람 다윗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나 또한 그와 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여 부디 나를 떠나지 마옵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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