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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21편] 통치자의 지혜

이요나 2007. 2. 26. 11:02

 [시편21편] 통치자의 지혜

 

우리는 앞에서 의인의 형상에 대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다윗은 의인은 정직하고 늘 깨어 주께 기도하며 주의 길을 지키고 실족하지 말아야 한다고 노래하였습니다. 그는 또 주의 자비하심과 온전하심과 깨끗하심과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우려 악한 자들과 싸울 영적 준비를 하여 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또 다윗은 여호와의 율법과 교훈으로 경계를 받아 영혼을 소성케 하며 고범죄를 짓지 말아 죄가 주장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간구하였으며 우리의 입술의 고백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 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주께서 그의 나라를 위해 택하시고 기름부음 받는 자들의 마음의 소원과 그 도모를 성취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며 성전에서 드린 거룩한 소제와 번제가 하늘에서 열납 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이제 오늘은 그의 나라를 위해 이 땅에 세우신 여호와의 왕의 능력과 권능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을 체휼하신 왕되신 메시아의 고난과 그의 영원한 나라를 향한 왕의 찬가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I. 왕의 힘의 근원(1-6)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을 인하여 기뻐하며 주의 구원을 인하여 크게 즐거워하리이다(1)

 

A. 구원의 기쁨

 이스라엘의 왕의 제도는 사울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여호와께서 부르시고 기름부으신 사사들을 통해서 그의 백성들을 친히 이끄셨습니다. 그러나 수백년 동안 사사들의 통치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대한 왕궁과 세력을 갖고 있는 이방국가들의 위협을 겪으며 그들은 막강한 권세를 가진 왕을 요구하였습니다.

 

백성들의 요구를 들은 사무엘은 하나님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달고 청원하였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왕의 제도를 허락하시고 그 첫번째 왕으로 용모가 출중한 베냐민 지파의 사울을 왕으로 기름부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으로서 충실하지 못하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그후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다시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아직 사울 왕이 존재하고 있었고 사울왕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기름부으심을 알고 그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다윗이 그리스도의 모형인 것을 압니다. 시편의 노래 대부분은 다윗이 주께 부름 받은 후 사울왕으로부터 쫓김과 핍박을 받을 때에 기록한 것입니다.

 

다윗은 1절에서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을 인하여 기뻐하며 주의 구원을 인하여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노래하였습니다. 이것은 국가 통치자 다윗왕의 노래입니다. 그는 막강한 힘과 권위를 가진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공식적인 기름부음을 받은 왕으로서 그의 권세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위엄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왕은 지금 주의 힘을 인하여 기뻐한다 하였습니다. 이것은 자기의 통치의 능력이 여호와 주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자신은 주의 종된 자로 주께 위탁받은 권세의 집행자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이 땅의 모든 통치자들이 살펴 보아야 할 말씀입니다. 바울은 각 사람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13:1,2) 하였습니다.

 

바울은 생전에 권세자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애를 썼습니다. 총독 벨릭스나 아그립바 왕에게 의와 절제에 대하여 설법하였으며 그는 죽음을 무릅쓰고 극악 무도한  로마황제 네로 앞에 가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이처럼 국가 통치자들 앞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은 것은 국가의 흥망권세와 통치자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공산국가를 비롯한 군주국가들을 살펴 보십시오. 그들은 자신들의 이념과 독재를 펴기 위해 자유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주의를 견제하고 복음의 자유를 구속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수많은 크리스챤들이 지하에서 떨고 있으며 수많은 선교사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 통치자와 그의 정치 체제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건국이래 자랑할만한 통치자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초대 대통령의 하야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암살되고 쫓겨나고 또 형무소까지 들어갔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은 그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다음 통치자에 의해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개혁과 진보를 내세우고 열린 정부를 시도한 현정권은 날이 갈수록 통치자의 권위가 희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를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높이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아를 주름잡던 한류는 유럽을 비롯한 서방세계에까지 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과 엘지 그리고 현대는 세계 속의 기업을 자리잡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 8강 진출과 함께 한국의 스포츠는 그 위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렉 부분을 석권하였고 지금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WBC 야구 리그전은 야구 종주국인 미국의 100년 역사를 다시 써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70년 불패의 일본의 야구도 전세계 사람들 앞에 머리를 숙이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정황을 살펴 볼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과 일본의 거물급 선수들의 실수 연발은 마치 신이 한국을 돕는 것과도 같이 보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안되는 것은 정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전세계 속에서 태극기가 휘달리고 교민들의 어깨가 으쓱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정말 낯뜨거운 일들만 터지고 있습니다. 지금 분명 하나님께서 한국을 높이 세우시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나라에서 요청되는 것은 이 불후의 기회를 통해 국가의 백년대개를 이룩할 지혜로운 통치자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정치가가 필요합니다.  그가 대통령이 아니라고 좋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능력을 기뻐할 통치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비록 문제가 있어도 걱정할 것 없습니다. 구원은 주 여호와께 있기 때문입니다.

 

 고대 왕국을 보더라도 국가 통치자들을 통하여 역사한 하나님의 능력은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고난 중에 인도함을 받아 애굽의 총리가 되어 이스라엘을 구원하였고 다니엘은 고대 바벨론의 총리가 되어 이방인들 속에 하나님의 이름을 알리고 그의 뜻을 폈습니다.

 

나는 12년 전 일본에서 6년간 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88 올림픽이 열린 직후였습니다. 그때까지 일본은 전세계 속에서 문화와 경제와 문명에 있어 최고의 화려함을 누렸습니다. 전세계 가전제품은 소니와 미쓰비시가 주름잡고 있었고 전세계 가운데서 니산과 도요다 자동차가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은 전세계 속에서 경제대국의 국민으로서 그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듯 하였습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던지 일본인의 상품과 문화와 일본인들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080년대에 들어서 일본은 버블 경제로 하여 각 기업들이 도산 위기를 맞고 있었고 국가는 갈팡질팡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막대한 경제력을 갖고 있었기에 20년이 지난 오늘 다시 회생의 문턱에 서서 신일본제국를 꿈꾸며 전세계 속에 발을 내어 딛고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부흥의 물결이 불어 온 우리나라는 각 분야에서 크게 발전하였고 지금은 그노력을 거두고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뒤에는 거대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금 지나면 한류가 멈추고 중국류가 전세계를 휩쓸 것이 틀림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아주 중요한 때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 뒤에는 하늘을 덮는 메뚜기들이 우리의 모든 것을 먹어치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 곧 하나님의 능력과 그의 구원을 기뻐하는 하나님의 통치자가 오기를 소망하여야 할 것입니다.

 

B. 존귀와 영광(벧후1:17)

그러면 다윗 왕이 주를 기뻐하므로 그에게 임한 복은 무엇일까? 다윗은 먼저 그 마음의 소원을 주셨으며 그 입술의 구함을 거절치 아니하셨다(2) 하였습니다. 이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사람은 그 마음이 원하는 것들이 있으며 그를 위해 달려갑니다. 그 소망들을 이루기 위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모함하여 넘어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마음의 소원을 주께서 성취해 주신다면 이보다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윗왕에게 임한 두 번째 복은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저를 영접하시고 정금 면류관을 그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아름다운 복이란 인간의 죄 된 품성을 선한 하나님의 품성을 바꾸신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를 얻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경주가 필요합니다. 그가 온전할 때 주께서 그의 머리에 정금 면류관을 씌우신 것입니다.

 

다윗왕은 세 번째 복을 말하여 저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주셨으니 곧 영영한 장수로소이다 하였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소망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죄된 인간에게 임한 형벌이 곧 사망이기 때문이지요. 영영한 장수란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영원토록 사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한 복은 없을 것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다윗은 5절에서 주의 구원으로 그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으로 저에게 입히시나이다 하였습니다. 이 복은 장차 우리가 그의 나라에서 주와 함께 왕노릇할 때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 앞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

 

II. 여호와를 의지(7-13)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극히 높으신 자의 인자함으로 요동치 아니하리다

 

A. 대적들의 미움(요15:23)

주의 큰 능력과 아름다운 복을 받는 자의 기쁨은 어떠할까요? 이 세상 통치자 중에 다윗왕 보다 더 큰 권세와 영광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는 장차 이 땅에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그의 위엄과 영광은 곧 하나님의 권세요 영광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을 상실치 않고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위험은 환란과 고통 중에 있는 것이 아니라 풍요로울 때 일어납니다. 주님은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자랑하는 라오게디아를 책망하셨습니다.

 

사람은 어떤 권세와 능력이 자기로부터 나타날 때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그것은 사단이 우리 마음을 요동 시키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예수께 나아와 이 세상의 모든 권세를 너에게 줄 것이니 내게 절하라 하였습니다. 이처럼 최고의 권좌는 늘 마음의 시험을 당하게 됩니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 사단으로부터 여러 번 충동을 받았습니다.  육체의 충동을 받아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였으며 그로하여 살인까지 하였습니다. 또 다윗왕은 전쟁을 위하여 군비를 강화하기 위해 장정들을 계수하였습니다. 이것은 전쟁의 힘을 스스로 쌓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영과 권세자들에게 있다 하셨습니다.

 

8절에서 다윗은 네 손이 네 모든 원수를 발견함이여 네 오른손이 너를 미워하는 자를 발견하리로다 하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범죄하기 전에 막으시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하다가 그것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영혼은 죄로 말미암아 사단의 정죄를 받지 않게 하시기 위해 우리의 허물과 죄를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B. 진노의 불(마13:42)

다윗은 네가 노할 때에 저희로 풀무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로 저희를 삼키시리니 불이 저희를 소멸하리로다 하였습니다. 우리가 죄에 미혹되어 범죄하였을 때처럼 분노하게 될 때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여러 가지로 우리를 미혹하고 유혹하지만 하나님은 불의가 우리를 용납치 못하게 하십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의 손을 들어 이 땅에 죄의 씨앗을 뿌리는 자들을 소멸케 하십니다. 그들이 우리를 해하려고 계교를 품고 다가오나 우리가 주를 의지함으로 주께서 그들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임한 여호와의 의가 세상에 나타나 악인들과 그의 후손을 세상에서 끊어 내십니다.

 

이제 우리는 이 땅에서 왕되신 우리의 주를 다시 뵙게 될 것입니다. 지금 살아서 우리가 주의 아름다운 복을 얻고 우리를 도우시는 그의 능력으로 기뻐하며 오직 주를 의지함으로 원수들을 내게서 돌아서게 할 것입니다.  주여 부디 우리 중에 힘으로 임하소서. 내가 주를 의지 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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