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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16:16) 거룩한 입맞춤

이요나 2007. 2. 27. 13:16

(로마서16:16) 거룩한 입맞춤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 (롬16:16).

 

16장에서는 바울이 그의 개인적인 인사를 로마에 있는 교회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장에 있는 사람의 이름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몇몇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는 당신의 주의를 끌 것입니다.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16:1). "일군"이란 단어는 헬라 말로 "집사"라는 뜻입니다.

 

초대 대회의 남녀 집사들은 교회의 재정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집사인 뵈뵈는 로마 성도에게 보내는 바울의 편지에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녀를 "자매"라고 불렀고 그들에게 그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이 합당한 예절로 그를 여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그의 보호작 되었음이니라(16:2). 그리스도 안에 신실한 자매인 뵈뵈는 바울을 많이 도왔습니다. 여자는 항상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16:3).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글라우디오 박해 밑에서(A.D.41-54) 로마를 떠났던 장막 만드는 자들이었습니다. 바울도 역시 장막 만드는 자였으므로 그가 첫번째 그린도를 방문했을 때 그들과 만나 함께 일을 했었습니다.

 

이 부부는 고린도로부터 에베소로 이동했었습니다. 아볼로가 그곳에 전파하러 왔을 때 그들은 그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완전하게 그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행18:26). 그들은 또한 에베소에서 바울과 함께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 서간문을 쓸 때에는 그들은 로마로 돌아와 있었던 것입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가는 곳마다 그들은 복음을 나누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마치 오늘날 새로운 이웃으로 이사 온 크리스챤 부부와 같아서 그들의 집을 개방하고 성경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또 그들의 집안에 있는 교회에도(16:5a)고 말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집에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러 모였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집에서나 들에서나 배의 갑판 위에서나 모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의 교회는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성령에 의해 연합된 사람들이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크리스챤들 말씀을 공부하고 주님을 찬양하고 다른 사람의 덕을 세울 때 마다 열렸던 것입니다.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 대해 말하면서 바울은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16:4). 이 남편과 아내 두 부부 팀은 이방인 교회들에게 진정한 축복이 되었다고 증거했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복음 안에서 두드러진 부부였고 나는 그들을 천국에서 만나길 기대합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더 많은 안부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16:7). 유니아는 여자의 이름인데 이 절은 두 가지 가능한 해석이 있습니다.

 

첫째로 유니아는 바울이 사도가 되기 전에 베드로와 요한에 의해 존경받고 잘 알려진 인물이라는 견해이고 또 다른 견해는 유니아는 사도였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여성 사도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독단적인 것이어서 그렇게 해석하긴 불가능하지만 헬라어 원문에 보면 뒤에 것을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초대 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중요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여성들이 그가 고린도에 있는 여자들에게 교회에서 잠잠하라(고전14:34)고 했기 때문에 바울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서에서의 바울의 주장은 문맥을 통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여자들이 결코 교회에서 말하면 안된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앞장에 보면 그가 교회 안에서 예언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에 대해 그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었습니다.(고전11).

 

초대 교회의 대부분은 유대인의 회당에서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남자는 한 편에 앉고 여자는 그 다른 편에 앉았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고신측 장로교회들은 이러한 유대인의 예배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부인이 팔꿈치로 그녀의 남편을 찔러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이 무슨 뜻이예요?"하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배 보는 동안에는 여자와 남자가 함께 앉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만 고린도에서는 설교에 의문이 있으면 건너편 방에 있는 남편에게 가서 물어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의 여자에게 잠잠하라고 말하며 물을 것이 있으면 집에 돌아가서 그 말씀을 들은 남편에게 질문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부부가 하나되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도 하며, 남편들의 믿음의 프라이드를 살려주는 게기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여자를 남자와 같이 높이 존중했습니다. 로마서 여기에서는 16:7 그가 아마도 그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주목받을 만한 사도였던 여성 유니아를 포함한 그의 친척 에게 문안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16:16). 지금도 로마의 교회를 방문하면 입마춤으로 환영합니다. 로마뿐 아니라 우리의 형제 교회 미국 갈보리채플을 방문하면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나에게 거룩한 사랑의 입맞춤으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바울이 여기에서 교훈했던 것처럼 우리 모든 교회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거룩한 입맞춤으로 환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