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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4:16)복음의 사슬

이요나 2007. 2. 28. 10:59

(골로새서4:16)복음의 사슬

(골4: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서도 읽게하고 또 라오디게아로서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바울은 4장 16절에서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서도 읽게하고 또 라오디게아로서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18절에서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나의 매인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하고 말을 맺었습니다.

 바울은 4장 서두에서도 복음 사역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기를 당부하며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하였습니다. 그 당시 바울은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매인 것은 감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하기 위한 복음의 사슬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하기 위하여 복음의 사슬에 매인 사람들에 대하여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신실한 메신저 두기고와 오네시모
 7절이하에서 바울은 자신과 함께 복음에 동참한 일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은 두기고를 추천하며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군이요 주 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를 골로새 교회에 보낸 이유에 대하여 "내가 저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낸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하였습니다. 바울이 이 부분을 특별하게 다룬데에는 오히려 사람들이 오가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복음사역은 세상 일과 달라서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복음이 오직 전도 즉 말을 통하여 전도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역사하는 영적인 문제가 개입되기 나름입니다. 어떤 사람이 복음의 현장에 가서 자신의 한 일들 속에 역사한 하나님의 능력을 전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전하게 되면 결국 그 사이에서 좋아하는 것은 사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도행전 20장 4절을 보면 두기고의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는 아시아의 로마 영지에 있는 교회 지도자로서 늘 바울 사도를 도와서 구제와 선교의 일을 도왔습니다. 또한 에베소 6장 21절에서도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는 기록으로 보아 그는 신실한 일군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설복 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증거의 사람이였음이 틀림없습니다.

또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서 온 오네시모를 두기고와 함께 보낼 것을 기록하였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서에서 다시 살펴 볼 것입니다만 그는
 골로새 지역의 빌레몬이라는 교회 지도자의 하인에 속한 사람이였습니다. 아마 그는 주인의 재물을 훔쳐 달아났던 사람인 듯합니다. 바울은 "그는 너희 중에서 온 사람이라 저희가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하였습니다.

 고난의 동반자 아리스다고와 마가,  유스도
10절에서 바울은 고난의 동반자 아리스다고와 마가를 추천하며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하였습니다. 아리스다고는 데살로니가 출신인 마게도냐 사람이었습니다(행20:4). 그는 에베소 사람들이 아데미 신전에서 폭동을 일으켰을 때 선두에 있다가 체포되어 바울과 함께 옥에 있었으며(행19:29) 또 바울이
 죄수가 되어 로마로 붙잡혀 갈 때에도 함께 있었습니다(행27:2).

바나바는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마가복음의 저자로서 바나바의 조카입니다. 그는 믿음의 어머니와 함께 예수님을 만나 섬겼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목격하였습니다. 마가는 자신의 서신서에서
   예수께서 잡혀가실 때에 걸쳤던 홋이블을 던져버리고 알몸으로 도망친 소년시절의 자신을 소개하였습니다(막14:51). 

그는 장성하여 그의 삼촌 바나바를 따라 복음사역의 대열에 끼어 들었습니다만 바울과 이방선교 1차 여행에서 이기지 못하고 중도에서 포기하였습니다. 그것으로 바울은 2차 선교에서 마가를 제외하는 바람에 바나바와 언쟁이 있었고 결국 선교팀은 바나바와 마가, 그리고 바울과 실라의 팀으로 나누어졌습니다.

그후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관으로 사역하여
 베드로는 마가를 가리켜 나의 아들이라 칭하였고 후일 바울도 마가의 동역을 요청하여 제자 디모데에게 "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4:11)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글을 통해서 그당시 복음에 동참한 사역자들이 고난을 이기지 못하고 떠난 사실들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11절에서 할례당이었던 유스도라는 예수의 문안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하여 자세한 기록은 없지만 "이들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는 말로 보아 할례당들의 핍박 중에서 그의 역활이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담임목사의 기도
또 바울은 12절에서 골로새와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의 교회의 지도자 에바브로의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 가운데서 지금 골로새와 라오디게와 히에라볼리에 발생된 이단적 논쟁이 얼마나 거세였던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수도이전에 대한 헌재의 판결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습니다만 이념의 충돌은 하루아침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에바브로는 성도들의 심령을 상하게 하는 잘못된 지식들로부터  수호하기 위하여 성도들이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확신있게 서기를 간구 하였습니다. 저는 서울 갈보리채플을 떠나 미국에서 3개월 머무는 동안 서울 갈보리채플을 위해 그처럼 기도해 본 일이 없었습니다. 담임목사는 어디에 있던지 자기가 섬기던 교회와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게 됩니다.

 부사역자 아킵보의 사명감
또 바울은 의원 누가를 소개하며 데마와 눔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당시는 아마 옥중에 그를 돌볼 수 있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데리고 들어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복음서의 저자인 누가가 바울 곁에서 동역하므로 바울의 건강에 지대한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데마에 대하여 바울은 후일 디모데의 편지(딤후4:10)에서 세상을 사랑하여 돌아갔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이처럼 복음사역은 극심한 영적전쟁 속에 있었습니다.

끝으로 바울은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 하라"하였습니다. 바울이 아킵보에게 맡긴 사명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벨레몬서에서 "우리와 함께 된 군사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라는 내용을 보아 아마 그는 담임인 에바브로를 돕는 부사역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얼마전 서울 갈보리채플의 10년 사역을 놓고
  중국선교를 떠나려고 부사역자에게 서울 사역을 맡겼었습니다. 부사역자를 선임하는 데에는 그의 부르심과 관련하여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갈보리채플의 목사로 안수를 받은 분이기에 위임을 하였던 것인데 결국 그분은 자기의 위치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골로새 마지막 장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비밀이 무엇인가를 살펴 보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복음 사역자들의 은혜로운 말과 지혜로운 삶의 태도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받은 신실한 종으로서 ㅇ노전한 헌신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이 비밀이 끊어지지 않기 위하여 기도를 부탁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