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잠언서 강해

(잠언2:4) 감추인 지혜를 찾아서

이요나 2007. 3. 10. 20:12

(잠언2:4) 감추인 지혜를 찾아라

 

(잠2:4) 은을 구하는 것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같이 그것을 찾으면

 

오늘 우리는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어떻게 지혜를 얻을 것인가? 그리고 그 지혜의 효용적 가치와 하나님께 지혜를 받은 자들의 삶의 지침과 그 최종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살펴 보게 됩니다.

 

분문은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첫째 단락에서 먼저 지혜를 얻기 위한 노력에 대하여, 두 번째 단락은 지혜의 가치와 효용성에 대하여 그리고 마지막 단락에서 지혜자의 삶과 그 목표에 대하여 기록되었습니다.

 

I. 지혜를 얻기 위한 노력(1-4)

잠언 기자는 서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며 계명을 간직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것은 지혜를 얻기 위한 이론적 바탕을 언급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컴퓨터로 말하면 윈도우 설치를 언급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나는 여러 동성애자들과 만나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들과 상담 중 내가 크게 깨달은 것은 그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은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동성애자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동성애적 성정체성(sex identity)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생각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차라리 주의 긍휼하심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됩니다만 안타깝게도 믿는 사람들은 고사하고 목회자들까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과 지식들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무지에서 온 생각들로 오랜 세월 동성애에 사로잡혔던 나 역시 그들과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은 바른 진리의 지식들을 가르쳐 주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들 마음에 잘못된 지식과 정보들을 주입시켜 사로잡힌 육체로부터 탈출의 기회가 봉쇄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뜻을 깨닫게 되는 날 그 마음에 샛별과 같이 떠 오르는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마치 김정일의 주체사상에 사로잡힌 북한동포들처럼 육체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자유인이 될 때 아름다운 형상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받으려면 먼저 지혜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마음을 명철에 두어야 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성경기자는 여기서 크리스챤들의 가장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 영혼이 구원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에 이른 하나님의 자녀들이 지혜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명철에 마음을 쏟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믿는 자들의 믿음의 목표에 대한 관점을 언급한 것입니다.

 

잠언기자는 3절에서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 높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자식과 명철을 얻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언급한 것입니다. 지식과 명철은 가만히 앉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내 백성이 믿음이 없음으로 망한다 기록하였습니다.

 

우리가 앞장에서 살펴 보았듯이 지혜와 지식은 한 켤레의 신과 같다 하였습니다. 지혜는 지식에서 나오며 지식은 지혜 안에 거합니다. 그러므로 지혜자는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지식은 지혜를 불러 내는 초석인 것입니다. 또한 바른 지식은 참과 거짓을 밝혀내는 명철을 갖게 됩니다.

 

*은을 구하듯 보화를 찾듯이

잠언기자는 계속하여 은을 구하는 것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같이 그것을 찾으면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여호와 경외함과 하나님을 아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래서 목사들이 신학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신학은 목사가 되는 수단과 방법이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아는 길은 아닙니다. 나의 이러한 말에 핏대를 올리며 쌍 주먹을 휘둘릴 사람도 있겠지만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보면 자신의 믿음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마치 목사가 된 것이 자신의 믿음의 행위로 말미암은 것처럼 떠들고 있지만 그들의 예배는 지식을 떠나 마치 금은보화를 얻으며 육체의 소욕을 얻기 위한 방편에 있습니다.

 

은을 구한다는 것은 은 금의 제련법과 관계 있습니다. 제련사들은 깨끗한 은을 얻기 위하여 풀무불에 일곱 번 단련한다고 합니다. 시편기자는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번 단련한 은 같도다(시12:6)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바른 지식을 얻기 위한 터득의 과정을 뜻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여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배제한 그 지식이 갖고 있는 본질을 터득하여야 할 것을 말한 것입니다.

 

또한 감추인 보화를 찾는 것 같이 하여야 한다는 말씀은 진리의 지식은 깊이 감추어져 있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하여 천국의 비밀을 말씀하시며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마13:44)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금은보화는 길이나 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주인의 밭에 있어서 그 집의 일을 하는 중 발견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주인 몰래 훔쳐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통째로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갈보리채플에 오기 전에 순복음에서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처음 내가 믿을 때 순복음은 정말 순전한 하나님의 복음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나는 삼박자 축복이라는 말에 중독되어 무엇이 진리인지 알지 못하고 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뛰어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학원에서 갈보리채플 계열의 목사를 만나 그의 메시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의 설교 속에 말씀의 금은보화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내 모든 것을 다 주고 강을 건너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자신의 재물이 많은 고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II. 지혜의 가치와 효용성(5-15)

대저 그는 공평의 길을 보호하시며 그 성도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니라(8)

 

잠언기자는 5절에서 지혜와 명철을 찾은 자들은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지혜와 명철을 얻기 위한 목적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길과 하나님을 알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여호와를 깨달아 그를 두려워하는 신심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하나님을 아는 것이 그의 입을 통하여 나오는 말씀을 통하여 얻은 지식과 명철로서 그 지혜를 터득한다는 것입니다(6). 결국은 오직 하나님의 지식을 통하여 얻을 수 있으며 깨달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잠언기자는 6절에서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리니 하였습니다. 여기서 정직한 자나 온전한 자는 완벽한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한 도덕적인 삶의 행위를 뜻으로 이 단어가 성경에서 처음 사용된 곳은 창세기 6장에서 의인 욥을 칭할 때 사용되었습니다(창6:9).

 

바울은 성령으로 사도와 선지자와 전도자와 목사와 교사의 직무를 주신 것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1,12) 하였으며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 하였습니다.

 

계속하여 잠언기자는 대저 그는 공평의 길을 보호하시며 그 성도들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니라(8) 하였으며 그런즉 네가 공의와 공평과 정직 곧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공의와 공평과 정직은 하나님의 선한 품성에 속한 속성으로 선한 길이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방법을 뜻합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선한 길을 깨닫기 위하여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성경을 기록한 목적에 대하여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라(딤후3:17) 기록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의 지혜는 성도를 온전케 하여 하나님의 선한 길로 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10절의 곧 지혜가 네 마음에 들어가며 지식이 네 영혼을 즐겁게 될 것이요(10) 라는 말씀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마치 어미의 젖이 우리 입으로 빨려 들어 오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와 같이 지식은 성도들의 영혼을 즐겁게 합니다.

 

나는 하루 생활 속에서 성경공부 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고 보람됩니다. 아마 내 생활에서 성경을 연구하고 또 그 뜻을 발견하는 작업을 못하게 한다면 아마 내 삶의 의미는 상실하고 말 것입니다. 이 생활은 이미 10년에 걸쳐 쉬지 않고 달려 온 길이라 이제는 멈출 수 없는 강이 되었습니다. 나는 오직 더 깊은 강을 향하여 달려 갈 뿐입니다.

 

이제 잠언기자는 선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결과를 말하여 근신이 너를 지키며 명철이 너를 보호하여 악한 자의 길과 패역을 말하는 자에게 건져 내리라 하였습니다. 오늘날 크리스챤들의 문제는 악한 자의 길을 알지 못하고 패역한 자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여기서 말하는 악한 자와 패역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패역이란 반역의 의미로 뒤집어 엎어 버린다는 뜻입니다.

 

III. 지혜자의 삶과 지향목표(16-22)

지혜가 너로 선한 자의 길로 행하게 하며 또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하리니(20)

 

*음녀와 이방여인에 대한 경계

잠언기자는 이제 하나님의 지혜를 얻은 자들의 삶의 경계와 나아갈 길을 제시합니다. 그는 16절에서 지혜가 또 너를 음녀에게서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서 구원하리니 그는 소시의 짝을 버리며 그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 하였습니다.

 

음녀란 문자적으로 창녀를 말합니다만 성경에서 음녀란 모든 예언서에서 비유한 말씀을 따라 해석해야 합니다. 요한 계시록 17장에는 많은 물 위에 앉은 음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천사는 그를 가리켜 비밀이라 칭하며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계17:1, 5) 기록하였습니다.

 

도한 그는 소시의 짝을 버리며 그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 하였으므로 그는 가롯 유다와 같이 주를 배반한 자를 뜻합니다. 요한은 그의 서신에서 마지막 때에 이를 적그리스도를 가리켜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요일2:19) 증거하였으며 유다서에도 이르기를 이 사람들은 당을 짓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은 없는 자니라(유1:19) 기록되었습니다.

 

계속하여 잠언기자는 그들을 말하여 그 집은 사망으로 그 길은 음부로 기울어졌나니 누구든지 그에게 가는 자는 돌아오지 못하며 또 생명의 길을 얻지 못하느니라(18,19)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마치 계시록을 읽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음녀와 함께 사망과 음부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계20:13)라고 전하였습니다.

 

계시록 19장에는 그의 심판은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계19:2) 기록하였으며 20장 15절에는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지우더라 기록되었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잠언기자가 우리에게 지혜와 지식과 명철을 요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하심

그러므로 우리가 지식을 구하지 못하여 지혜를 얻지 못하면 우리의 구원이 허망해질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믿음의 결국은 영혼의 구원이라 하였으며 또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였습니다.

 

끝으로 잠언기자는 지혜가 너로 선한 자의 길로 행하며 또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하리니 대저 정직한 자는 땅에 거하며 완전한 자는 땅에 남아 있으리라(20,21) 증거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의인의 길이 땅에 지속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때는 정직한 자와 완전한 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 할 것입니다. 이 영광을 얻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얻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계명을 지키기에 힘을 쓰는 성도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