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4:23) 생명의 근원을 얻는 법
(잠4: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
화창한 봄날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겨우살이 움 추림에서 기지개를 펴고 일어설 때입니다. 오늘 우리는 잠언 4장부터 공부하겠습니다. 잠언의 목적을 한 마디로 한다면 지혜로운 삶을 위한 삶의 교훈이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하여 1장부터 3장까지가 지혜와 명철에 대한 정의를 공부한 것이라면 4장부터 6장까지는 지혜로운 삶을 위한 훈련에 관한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8)
솔로몬은 서두에서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 하라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1,2) 기록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여기서 지혜자의 삶을 위한 토대를 설명함에 있어 아버지의 훈계와 선한 하나님의 법을 언급하였습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로서 아버지로부터 받는 훈계는 곧 선한 도리에 속한 하나님의 법이라는 말입니다.
그는 3절에서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었노라” 하였습니다. 지금 솔로몬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의 아들들에게 간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사실 다윗이 간음으로 취한 아내 밧세바에게서 낳은 두번째 아들입니다. 간음으로 낳은 첫아들의 생명은 다윗의 금식으로도 구하지 못하였습니다.
여기서 솔로몬은 자신의 아버지 다윗이 성공적인 아버지였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여러 처에게서 얻은 아들들로 하여 항상 골치를 앓고 살았습니다. 그 중에 두 아들이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켜 재를 뒤집어 쓰고 도망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함에도 솔로몬이 자신의 지혜가 아버지의 훈계에서 비롯된 것이라 언급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온전한 다윗의 믿음으로 통하여 전달된 훈계의 말씀을 말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여러 비빈과 자녀를 거느린 대제국의 왕으로서 다윗은 자녀교육을 친히 할 여가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충실한 믿음을 지키고자 힘썼던 다윗을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선한 도리는 그의 모든 생활 가운데 미쳤을 것입니다.
최근 나는 많은 동성애자들이나 성중독자들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상담하면서 공통된 대답은 그들의 삶의 기억 속에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 역시도 아버지의 얼굴을 떠오르는데 아무리 기억을 하려 해도 나를 향한 아버지의 교훈이나 극진한 사랑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내 아버지는 인지하시고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내 기억 속에 아버지에 대한 은혜와 감사가 없는 것은 기이한 일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아버지가 자녀를 사랑했느냐 아니 하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아버지의 인생이 그 자녀에게 좋은 모델이 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느 아비가 자식을 미워하겠습니까마는 아비의 삶이 그 아들들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모델이 되었고 자녀는 그 아버지를 통해서 무엇을 학습하게 되었느냐에 있습니다.
솔로몬은 4절에서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윗이 솔로몬에서 어떤 가르침을 하였고 어떤 명령을 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5절과 6절에서 다윗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명철을 얻는 것이 제일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아 솔로몬 앞의 압지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충실한 좋은 모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시대가 빨라지고 다변화함에 따라 아버지들이 자녀 교육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들들이 학교를 다니게 되면 어떤 집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마주 얼굴을 하기 조차 힘이 든다고 합니다. 그런 관계로 아들에 관한 모든 교육은 어머니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그 가정에는 아버지의 선한 권위가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것은 그 부모가 교회를 다니느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버지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느냐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아버지의 모든 생활이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있으며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인자와 선한 공의와 거룩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척 스미스 목사는 어머니의 특별한 서원 후에 태어났지만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항상 어머니의 기도소리를 들었고 잠들기 전에 어머니의 기도를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어머니로부터 성경을 말과 글을 배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가정의 토대는 여자의 힘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가정의 가장되는 아버지의 경건한 믿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만약 아버지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성을 갖지 않았다면 그는 세상에 치우쳐 하나님을 멀리하고 세상을 탐하게 되어 그 가정은 평안하지 못하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평화는 그 가장의 믿음에서 온다고 보아야 합니다.
솔로몬은 7절에서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무릇 너의 얻은 것을 가져 명철을 얻을지니라” 하였습니다. 앞에서 우리는 지혜의 속성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하였고 그 지식에서 지혜와 명철을 얻는다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어려서부터 그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터득한 믿음의 근본인 말씀의 가르침을 받았을 것이며 생활 속에서 아버지의 믿음을 목격하며 체험하였을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며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가르쳤습니다. 면류관이란 혈통적 승계로 오는 왕관과 달리 최종 승리자에게 돌아가는 영광의 관으로 인내와 절제 가운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이른 자에게 주시는 영광의 관입니다. 그것은 모든 생활 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가장 높이는 것임을 솔로몬은 깨달았던 것입니다.
II. 말씀을 받으라(10-19)
“내 아들아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10)
A. 정직한 길로 가라
그러나 아버지의 믿음생활이 모두 나를 바르고 온전한 사람으로는 세우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 아버지는 하나님의 모델이 되어 내 앞에 선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은 자신이 스스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어려서부터의 말씀으로의 교육입니다. 이에 솔로몬은 10절에서 “내 아들아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내 말을 받으라는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사람이 뜻을 행하려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7:17) 하셨으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에게 주었아오며 저희는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요17:8) 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제자들에게 천국비밀을 말씀하시며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집안에 들어온 사람들로 보게 함이라” 하시며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막4;24) 하셨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등불로 세우신 종들이 그에게 이끌어 온 사람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에 따라 알곡과 가라지가 결정되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받는 것입니다.
B. 불의의 떡을 먹지 말라
솔로몬은 11절에서 “내가 지혜로운 길로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첩경으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다닐 때 네 걸음이 곤란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가 자녀들에게 바른 지혜의 말씀 곳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쳤음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사특한 자 곧 하나님 앞에 경건치 못한 자들이 속한 길로 가지 말아야 할 것을 경계하며 ‘그 길을 피하고 지나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15) 하였습니다. 그는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에게 이러한 유혹이 있을 것을 경고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사특한 자들의 특성을 말하여 ‘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들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신다”(16,17) 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단에 속한 사람들을 둘러 보십시요. 정말 말도 안되는 지식을 가지고 얼마나 열심을 갖고 뛰어 다니는지요? 바울은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열심을 가졌으나 그들의 믿음이 지식에 있지 않았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들이 악한 길로 빠지는 것은 그 마음이 조급하기 때문입니다. 무성한 잎을 꿈꾸며 남들보다 먼저 앞장을 서려는 교만의 결과입니다. 마가복음 4장에는 땅에 뿌린 씨앗이 성장되는 과정이 기록되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뿌림과 같으니 저가 밤낮 작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9막4:26-29) 하셨습니다.
III. 귀를 기울이라(20-27)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여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우리라”(20)
A. 주의하여 살피라
여기서 주의하여 네 귀를 기우리라는 말은 주목하고 연구할 것을 말한 것입니다. 성경은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하였으며 다시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희 진보를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4:15) 기록하였다.
또한 사도 요한은 생명의 말씀에 대하여 증거하여 “태초로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1:1)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그 진리를 깨달음에 있어 끝이 없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B. 눈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그 말씀을 온전히 깨달을 수 있을까요? 솔로몬은 21절에서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하였습니다. 성경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학교를 나오면 공부가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자신이 완전한 지혜자인 것처럼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길의 끝은 그리스도의 날인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솔로몬은 눈에서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한 사람들의 복에 대하여 “그것을 얻은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라”(22) 하였습니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 웰빙이란 말이 돌고 있습니다. 건강이 최고란 말이지요? 그러나 날이 갈수록 질병은 심해지고 병원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면 그는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웰빙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C. 네 마음을 지켜라
계속하여 솔로몬은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23) 하였습니다. 이것은 선택에 관한 옳은 판단을 언급한 것입니다. 빠른 길로 갈 것인가? 완전한 길로 갈 것인가에 대한 마음의 선택입니다. 다시 말하여 에덴동산의 아담의 딜레마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나중 아담된 우리는 선악과의 악재를 아는고로 지식을 알게 하는 생명나무의 열매의 길을 택할 것입니다.
D. 사술에서 입술을 지켜라
끝으로 바울은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고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하였습니다. ‘궤휼’은 간사하고 교묘한 속임수이며 ‘사곡’은 진리를 거부하는 완악한 마음을 뜻합니다. 이 말씀은 스스로 지혜자라 여기는 자들의 교만과 완고함을 지적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충동을 받아 우쭐하여 주께 받은 것이 아닌 편법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자기 고집에 도취되어 진리의 인도함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안에서 믿음의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주여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선한 하나님의 가르침이 삶의 토대가 되게 하소서, 온 가정이 주의 말씀으로 무장되게 하옵시며 각처의 남자들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게 하소서. 오직 말씀과 기도로 거룩함을 이루고자 합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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