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잠언서 강해

(잠언3:21) 지혜를 얻은 자의 복

이요나 2007. 3. 11. 15:55

(잠언3:21) 지혜를 얻은 자의 복

 

(잠3:18)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잠언서 3장은 인생 전반에 걸친 실제적인 삶의 교훈에 관하 말씀입니다. 특별히 잠언기자는 내 아들아 라는 호칭을 사용하여 이 잠언이 젊은이들에게 교훈하기 위해 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이 땅의 모든 아들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잠언기자는 1단락에서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새길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것이 온전한 믿음생활의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단락에서는 지혜와 명철을 얻은 자가 받을 복에 대하여 기록되었습니다. 여기에 기록된 복을 받는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세번째로 잠언기자는 지혜를 얻은 자가 지켜야할 삶의 지침에 대하여 기록하였습니다.

 

I. 마음에 새길 것(1-12)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6)

 

솔로몬은 1절에서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나의 법이란 토라를 말한 것으로 하나님의 길, 곧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모든 삶의 교훈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명령이란 특별히 계명들을 뜻합니다. 예수께서도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여기서 거룩한 성도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토대를 말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믿음의 바탕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리하면 먼저 삶의 해를 축복하여 장수의 복과 평강의 복을 더하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평강은 영과 혼과 육의 완전한 평화를 뜻합니다.

 

장수의 복은 십계명 중 제 5계명으로 부모를 공경할 때 따라 오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요즘같이 부모를 헌신짝같이 여기는 이 시대에 이 말씀은 정말 절실한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솔로몬은 왕이 된 후 먼저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이를 가상히 여긴 하나님은 그에게  네 길로 행하고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왕상8:14) 하셨습니다.

 

주님은 자기를 믿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큰 복을 주셨습니다. 바로 영생의 복입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3:16)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의 장수란 본질적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B. 인자와 진리를 목에 매고 마음판에 새기라

두번째로 솔로몬은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라(3) 하였습니다. 여기서 인자(헤세드)는 하나님을 향한 강렬한 사랑 곧 경건을 의미하며 이웃을 위한 사랑 곧 인류애를 의미합니다. 곧 주께서 말씀하신 율법의 두 강령에 속한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진리(에메트)란 견고안전에 도달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이 말 속에는 완전한 신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요17:17) 하셨습니다.

 

여기서 목에 매라는 뜻은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할 것을 뜻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도들의 표시라고도 하겠습니다. 또한 마음판에 새기라는 말은 인자와 진리가 자신을 지배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이로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이 말씀을 생각할 때 나의 품성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참으로 육정을 가진 인간으로 성취하기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만, 우리는 성경에서 주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취되는 은혜일 것입니다.

 

C.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라

세번째로 솔로몬은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경계하였습니다. 여기서 마음을 다하여란 두 마음을 품지 말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여 주와 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을 말씀하시며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재물은 우상숭배라 한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점점 물질 만능시대로 달려 가고 있습니다. 계시록은 종교와 함께 세상을 사로잡고 있는 경제구가 멸망을 받을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를 의뢰하라는 말씀은 인간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모든 생활을 하나님께 의뢰하지 못합니다. 어떤 일을 만나면 자신의 지혜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명령불복종에 해당됩니다.  

D.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계속하여 솔로몬은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모든 상황과 생활 속에서 주께서 나타나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인정하다는 히브리어 야다 로서 같은 단어가 부부가 동침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과 성도는 부부와 같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부부의 연합을 강조하며 이는 교회의 비밀이라 하였습니다. 이로써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주의 날에 신랑되신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에서 천년왕국을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E. 자신의 지혜를 믿지 말라

계속하여 그는 스스로 지혜롭게 여지기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에서 떠날지어다(7)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여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것이 악이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주종관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실 천사장 루시퍼가 교만하여 스스로 지혜로움을 나타나려 하다가 하늘에서 쫓겨났습니다.

 

흥미롭게도 8절에는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기록되었습니다. 골수가 윤택하게 된다는 말은 건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뼈대가 완전하여 풍요로움을 누릴 것을 뜻한 것입니다.

 

F.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9절에서 솔로몬은 우리에게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믿음 생활의 의무와 책임을 말한 것 같지만 그 마음의 시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이 말씀은 마음을 재물에 두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서 현실 속에서 물질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그로하여 사람들은 물질에 집착하게 되고 하나님에게서 떠나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 앞의 모든 물질이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는다는 생각을 한다면 아낌없이 그 재물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됩니다.

 

나는 오늘날 젊은이들이 물질에 연연하여 하나님께 재물을 드리기를 아까워하는 것을 봅니다. 십일조를 드려야 말아야 하나 감사예물을 드려야 하나 마나 마음의 시험을 갖습니다. 그러나 십일조는 내 소득의 첫 열매에 속한 것입니다. 그를 하나님께 감사로 드리므로 하여 내 창고가 차고 포도즙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II. 지혜자를 얻은 자의 복(13-26)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13)

 

A.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12절에서 솔로몬은 갑자기 여호와의 징계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내용이 두번째 문단의 서두로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두번째 문단은 지혜의 가치와 유용함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서두에 하나님의 책망과 꾸지람이 언급되었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여호와의 책망이 곧 지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꾸지람이란 듣기 싫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과 같이 하시느니라(12) 하셨습니다. 여기서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백세에 낳은 독자 이삭을 하나님의 제물로 드렸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유없이 많은 고난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으로부터 멸시를 당하고 버림을 받으며 조롱을 당하게 됩니다. 그것이 나의 잘못이라면 말할 것이 없습니다만 그리스도의 의를 따라 받아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커다란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은 그 제자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의 제자 된 자들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겪어야 할 시험과 고난을 의미한 것입니다.

 

B.     생활의 가치(11-17)

이제 잠언 기자는 지혜와 명철을 얻은 자의 복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앞에서는 지혜와 명철을 얻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말한 것이고 이제는 우리가 얻은 지혜와 명철을 유용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는 먼저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라 하였습니다. 은과 금은 모두 소유 재물의 가장 큰 가치를 말할 때 사용됩니다. 지금이나 은이나 금보다 더 가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만 어째든 우리 생활에서 지혜가 재물보다 가치가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 사실 은과 금은 부의 상징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면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익을 창출하는 무기는 돈이 아니라 바로 지혜입니다.

계속하여 그는

 

그는 계속하여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희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15) 하였습니다. 진주는 오랜 노력 끝에 얻어진 감추어진 보화에 속합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의 비유가 나옵니다. 그러나 지혜는 비밀하게 감추어진 모든 것들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잠언기자는 지혜를 얻는 자의 복을 말하여 그 우편 손에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지혜를 얻은 자 솔로몬의 실증이기도 합니다. 그는 부와 장수와 희락을 다 누렸습니다.

 

그러나 재물과 부귀는 모두 이 세상에 속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우리가 생명을 갖고 있을 때만이 그 가치를 발할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에게는 재물이나 부귀는 아무 소용도 가치도 없습니다.

 

C. 영생의 가치(18-20)

솔로몬은 18절에서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가진 자란 굳게 붙잡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또한 생명나무는 곧 지식을 알게 하는 나무로서 이 단어는 창세기 2장 9절에 처음 나옵니다. 바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함께 에덴동산 중앙에 있었던 나무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선택하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크리스챤들이 보기에 좋고 먹음직하고 지혜롭게할 만큼 탐스러운 것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우리의 생명이 끝나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생명이 있을 때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지식을 알게 하는 나무 곧 생명나무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계시록 22장에서 다시 보게 됩니다. 사실 인간은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생명나무를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길을 여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9절에는 여호와께서 지혜로 땅을 세우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굳게 펴셨고 그 지식으로 해양을 갈라지게 하셨으며 공중에서 이슬을 내리게 하셨느니라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창조의 역사를 언급한 것입니다.

 

어느날 유대인들이 예수께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냐 물었습니다. 주님은 그의 보내신 자 곧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요6:29) 하셨습니다. 다시말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조자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D. 완전한 지혜와 근신의 생활화(21-26)

 이제 잠언기자는 완전한 지혜와 온전한 믿음 생활을 하기 위해 이것들로 네 눈 앞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21) 하였습니다. 이것은 성경책을 끼고 살라는 말입니다. 앉으나 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를 알기를 힘쓰라는 말입니다. 그리하면 그것에 네 영혼의 생명이 되며 네 목에 장식이 되리라 하였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그의 삶이 평안하고 그 발에 부딪치지 아니하며 평안한 잠을 절 것이라 하였으며 창졸간에 두려움을 당하지 않으며 악인의 멸망이 임할 때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하였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III. 지혜를 얻은 자의 삶의 지침(27-35)

대저 여호와는 너의 의지할 자이시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26)

 

이제 솔로몬은 평화로운 삶을 사는 지혜 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우리에게 전하고 잇습니다. 먼저 그는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라(27,28) 하였습니다.

 

주님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였습니다. 오늘날 풍족함을 누리는 우리가 행할 것은 나눔이라는 선행입니다. 미국의 재벌들이 앞으로 다투어 자신의 재산을 자식에게 물리지 않고 선한 사업을 위해 내어 놓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너무 비대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계속하여 그는 네 이웃이 네 곁에서 안연히 살거든 그를 모해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포악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 아무 행위든지 좇지 말라(29-31) 하였습니다. 여기서 포악이란 자란 폭력을 일삼는 자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여 힘으로 남의 것을 빼앗는 강도행위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노사분쟁도 이에 속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사실 주께서 말씀하신 제2 강령에 속한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실천 요강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그러함에도 그리스도인 중에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며 자신의 유익을 강요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끝으로 솔로몬은패역한 자와 정직한 자를 대조하여 패역한 자들이 받을 저주와 정직한 자가 받을 은혜 곧 영광의 기업에 대하여 말하였습니다. 여기서 패역이란 배반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뜻을 반하여 자신의 굽은 길로 행한 자들의 모든 의롭지 못한 행위를 의미합니다. 그들은 거만하고 미련한 자들입니다.

 

주님 우리로 지혜의 길로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로 공평과 공의로 인도하시고 또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사랑을 베풀게 하십니다. 이로서 우리가 영생을 얻으며 주의 영광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오니 주여 부디 우리에게 지혜와 명철을 더하소서. 내가 주의 인자하심 가운데 안연히 살기를 소망하나이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