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13:20) 너의 동행자는 누구인가?
(잠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는다
솔로몬은 삼천 잠언을 썼습니다. 이스라엘의 최고의 통치자로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예배를 중히 여기며 무수한 비빈들과 문무백관을 거느리며 또 수많은 이웃 나라들과 화평을 맺어야 하는 왕으로서 어떻게 그 많은 잠언을 쓸 수 있었을까 오늘의 우리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기록하였다 해도 10년이 걸렸을 것입니다. 아마 그는 매일 왕의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묵상하였을 것입니다.
잠언서는 크게 둘로 나누어 지는데 1장부터 9장까지는 지혜와 명철의 의미를 정의 하였고 10장부터는 하나님의 공의의 가치와 지혜의 중요성에 대하여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주에 의인의 기쁨과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지혜에 대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오늘은 지혜로운 삶을 위해 우리가 먼저 행하여 할 일들에 대하여 살펴 보겠습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1)
A. 아비의 훈계를 청종
솔로몬은 1절에서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잠언서가 말하는 지혜자가 되기 위한 가장 기초에 해당되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친히 창조하신 아담과 달라서 태어남으로부터 완전한 하나님의 지혜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은 완전한 인간으로 창조되었지만 아담의 후손 된 우리는 아담의 형상과 모양을 닮은 어린 아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오랜 세월 성장하면서 인생을 살기에 필요한 삶의 지혜들을 배워야만 합니다.
물론 우리가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무엇을 배우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만 부모는 그 자녀들이 훌륭한 인격자가 되기를 바라므로 우선 선하고 의로우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먼저 하게 됩니다. 어느 악한 부모라도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습니다.
최근 세상이 악해져서 자녀를 내다 버리기도 하고 죽이고 성폭행 하는 자도 있습니다만 이런 일들은 짐승도 하지 않는 일로서 정말 비통할 일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도를 하므로서 세상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날로 악해지고 그로하여 심판을 받는 것이며 우리의 전도는 사람들을 악에서 돌이켜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아 의인된 삶을 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B. 입술을 지킴
솔로몬은 두번째로 입의 열매를 언급하였습니다. 우리말에 입이 방정이란 말이 있습니다만 모든 일의 시작이 입에서 비롯됩니다. 그것은 자기가 말한 것은 자신의 인격으로 그 말은 곧 그대로 실천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선포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말씀은 창조의 능력이 있어 주께서 하신 말씀은 무익하게 되돌아 가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고 그 말씀대로 모두 이루어졌으며 또 지금도 계속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입에서 나온 말들은 그 말의 뜻대로 열매를 맺게 됩니다. 내가 선한 말을 하면 그 선한 모양이 열리고 악한 말을 하면 그 악이 내게 그대로 열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이 보전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온다”(3) 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신약의 잠언서에 해당하는 야고보서에도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3:2) 하였으며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약3:6)기록하였습니다.
C. 부지런한 마음
지혜자가 되기 위한 세번째 기초는 ‘부지런함’입니다. 세계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지런함입니다. 그들의 부지런한 노력의 결과 세상이 발달하고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어떤 한국인 목사님이 미국 갈보리채플의 척 스미스 목사님에게 언제 설교준비를 하느냐 물었습니다. 척 스미스 목사님은 그에게 나는 3시에 일어나서 성경공부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7시 이후가 되면 세상이 나를 가만두지 않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한국 목사님은 나도 3시에 일어나 새벽예배 설교준비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아마 이 목사님은 척 스미스 목사님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척스미스 목사님은 설교 준비한다 한다한 것이 아니라 성경공부를 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D. 정직한 행실
입술의 범죄 중 가장 악한 것은 거짓말과 남을 훼방하는 말입니다. 솔로몬은 5절에서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악인은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러운데 이르느니라” 하였습니다. 거짓말이란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지어낸 말입니다. 이 거짓말은 어려서부터 습관 되기 쉬우며 거짓말은 바로 그 삶의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그는 “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인 죄인을 패망케 한다”(6) 기록 하였습니다.
E. 재물의 가치
솔로몬은 계속하여 의인의 재물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재물이란 인생의 삶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재물의 가치는 사람의 영혼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필요를 채워주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재물이 그 생명을 속할 수는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 받을 일이 없다”(8) 한 것입니다. 재물은 사람의 생명의 구하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이 재물을 얻기 위해 서로 다투고 전쟁을 일으키지만 그는 영생에 이르는 마음의 화평을 얻지 못합니다.
II. 지혜로운 삶의 소망(12-19)
“소망이 더디 이루게 되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나니 소원이 이루는 것은 곧 생명나무니라”(12)
A. 지혜의 생명 나무
솔로몬은 이제 지혜로운 삶의 기초를 이룬 자들의 삶이 무엇을 지향하여야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삶의 소망에 속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만약 인간에게 선한 삶은 있고 그 지향하는 소망이 없다면 그 지혜로운 삶은 무익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믿음에 소망이 있음과도 같다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혜로운 삶의 소망을 재물과 부자에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생의 결말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무지한 지혜인 것입니다. 이로서 역대 제왕들이 그 재물에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그 재물과 함께 멸망을 당했습니다. 이와 같이 재물은 한낱 삶의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12절에서 “소망이 더디 이루게 되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나니 소원이 이루는 것은 곧 생명나무니라”고 흥미로운 말을 하였습니다. 이 말은 나를 두고 한 말씀 같기도 합니다만, 사람마다 자기의 소망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못한 사람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소망일 수도 있습니다. 또 빈곤한 자는 재물에 소망을 둘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의 소망은 우리 교회의 부흥입니다. 목사에게 있어 교회의 부흥은 절대 소망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과 같이 죄악이 만연한 세상에서는 속히 주께서 오셨으면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바울은 피조물들의 절대 소망을 말하여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롬8:21) 하였습니다.
B. 지혜의 생명 샘
그러면 인생에 있어 가장 복된 소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모든 피조물들 조차 소망하는 썩어짐에서 벗어나 자유에 이르는 영생의 소망입니다. 곧 다시 말하여 사망에서 풀어나는 소망입니다. 만약 이 소망이 없다면 우리는 차라리 재물에 그 소망을 두고 사는 것이 최상일 것입니다. 이로서 성경은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 하는 자는 상을 얻느니라”(13)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가 바라는 생명나무의 소망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지혜자의 가르침에서 비롯됩니다. 솔로몬은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 샘이라 사람으로 사망의 그물을 벗어나게 하느니라”(14) 하였습니다. 주님은 멸망에 이르는 길은 넓으며 생명의 길음 좁고 협잡하여 찾는 이가 적다 하셨습니다.
III. 지혜가 미치는 결과(20-25)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22)
A. 마음의 기쁨
이제 우리는 지혜를 얻은 자의 복이 무엇인가를 보게 됩니다. 바로 생명나무에 이른 소망의 결과라 하겠습니다. 비록 더디 이루어졌을지라도 그의 생명은 영원에 속한 것입니다. 먼저 그 소망을 이룬 사람이 만족을 얻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성경말씀을 읽으며 그 오묘한 진리를 깨달을 때 그 마음에서 얻는 기쁨을 맛보셨을 것입니다. 이 기쁨 때문에 우리가 고통 중에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B. 의인의 산업
지혜의 성취가 우리에게 미치는 두번째 결과는 자자손손에게 이르는 선한 보응입니다. 오늘날 나의 소망은 나와 동행하는 나의 자손들이 나와 함께 영원한 복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이승에서의 재물을 쌓는 복은 아닐지라도 우리는 이 땅에서 영생의 복을 누리고 주와 함께 왕노릇 하게 될 것입니다.
C. 자식의 징계
솔로몬은 24절에서 흥미로운 말로 맺었습니다. 이것은 결론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시작과도 관계되는 말씀입니다.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여기서 초달하지 못한다라는 말은 억제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여 채칙으로 징계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자녀의 삶을 지혜에 이르게 하고 영원한 생명나무로 나아가게 하는데 있어야 할 것입니다. 며칠전 우리는 미국에서 30여명을 살해한 끔찍한 보도를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우리의 아들이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부모들의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오직 자식 하나 잘 되게 하기 위하여 미국에까지 이민을 가서 손과 발이 달도록 고생하여 공부를 시켰는데 이처럼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니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그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치밀한 계획을 하고 동영상을 제작하여 방송국에까지 보낸 보도자료를 보면 자신이 마치 세상을 단죄하기 위해 보냄을 받은 사자라도 된 듯이 “나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악한 사람들과 스스로를 방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죽는다…… 십자가 위에서 모욕당하고 십자가에 결박 당한 기분을 아는가” 말하였습니다. 그의 말을 통하여 우리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알았다면 그처럼 무자비한 살상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는 오늘 우리 앞에 선 조승희 청년의 사건은 우리 교회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라 생각합니다. 생명의 말씀보다는 재물에 그 목표를 두는 교회의 타락이 우리의 아들들의 영혼을 이처럼 비참하게 만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지옥의 메시지를 바라보며 애통하는 심령으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성경의 초보부터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미 바울은 우리에게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나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히5:12)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 우리는 고통의 세월을 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피조물들이 다 탄식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임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주여 속이 하늘문을 열어 당신의 지혜로운 말씀을 부어 주십시요. 이제 때가 가까웠으니 예정하신 사람들을 일으켜 우리로 주의 나라를 보게 하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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