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채플특징

교회탐방-미국 갈보리채플

이요나 2007. 6. 10. 15:22

갈보리 채플

 

 

척 스미스 목사

 

 

 

 

 

갈보리 채플 (Calvary Chapel)

 

남가주에 위치한 교회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를 말한다면 갈보리 채플(Calvary Chapel)를 소개할 수 있다. 지난 40여 년 동안 남가주 코스타메사(Costa Mesa)의 지역교회로 시작되어 지금은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1,000여 자매교회들이 있으며 이 교회를 통해 배출된 3,000여명의 목회자가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1960년 초, 척 스미스(Chuck Smith) 목사가 갈보리 채플이라는 이름의 교회에 부임할 때만 해도 25명의 교인들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목사와 함께 시작된 사역은 그의 균형있는 사역과 믿음의 본이 되는 리더쉽으로 인하여 지금은 3만 5천 여명의 교회로 성장하였다.

 

척 스미스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자라나 그는 어느 여름 기독 청년 캠프에서 사역의 부름을 받게 되었고 오순절 교단중의 하나인 포스퀘어 교단 신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주님을 위해 이 세상을 뒤엎을 수 있으리라’ 했던 확신과는 달리 그 후 15년간 그의 사역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의 상황에 대해서 그는 “저는 보여 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절망했습니다. 제 젊음의 황금기를 보내버렸고 많은 정열과 최상의 아이디어들을 소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들일 것이라고 확신했던 프로그램들을 있는 대로 시행해 보았습니다. 특별한 전도의 날을 정하고 노력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열매 없는 좌절뿐이었습니다.”라고 회고한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지속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 기도의 응답을 체험하게 되었고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게 되어 그 후 하나님의 말씀을 한 절 한 절 가르치는 일과 질서 있는 은사사역에 집중하게 되었다.

 

지금도 척 스미스 목사는 성경 전체를 지속적으로 강해 설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성경 각 권에서 한 장씩 설교하면서 성경 전체를 성도들이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또한 그의 설교는 모두 오디오 테이프로 제작되어 있어 성경의 특정 부분에 대해 배우기 원하는 사람은 각 권의 장으로 분류된 설교테이프를 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오늘의 말씀’(Word for Today)라는 제목의 설교테이프는 매주마다 전세계로 2만여 개가 배포되고 있다.

 

척 스미스 목사가 직접 담임하고 있는 코스타메사 갈보리 채플이 성장하면서 남가주 각 지역마다 지역공동체가 형성되었고, 그 지역 공동체가 개교회로 독립되고 척 스미스 목사의 영향을 받은 사역자들이 개척을 하면서 지금은 미국 내에서만도 1천여 자매교회가 설립되어 사역하고 있다. ‘교단이 아닌 교단’처럼 발전된 갈보리 채플의 사역의 특징은 무엇보다고 균형 있는 사역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근본주의와 오순절 주의의 중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갈보리 채플 교회들은 믿음의 원리들이 강조되는 근본주의 정신과 성경에 언급된 성령의 은사들을 믿고 질서 있고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는 은사 사역을 강조한다. 그리고 각 교회마다 독립적인 목회를 강조하면서도 남가주에서 매년 있는 하베스트 전도대회(Harvest Crusade)등과 같은 행사를 통해 복음전도에 협력하는 모습은 타 교단이나 교회들에게 모범이 될만하다. 

 

갈보리 채플의 역사 가운데 1960년 말 히피들에게 전도하면서 교회의 부흥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당시 마약과 방탕한 생활로 물들어 있는 젊은이들을 교회로 인도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한다. 척 스미스 목사가 전도된 한 청년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면서 그 청년이 계속해서 친구들을 전도하게 되자 그 친구들이 머물 수 있는 집을 새로 구하게 되었고 각 지역에서도 그러한 히피 청년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집(House)들을 오픈 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일예배에도 맨 발에 반바지 차림의 청년들이 교회에 오면서 바닷가에서 젖은 모양과 발에 묻은 모래가 새로 지은 예배당의 카펫을 더럽히게 되어 장로들이 그런 청년들을 예배당 밖에 있게 해야 한다는 안건을 제시하자 척 스미스 목사는 ‘그렇다면 예배당에 깔린 카펫을 모두 없애 버립시다.’라고 말해 전통과 형식으로 인해 한 영혼이 구원받는 일에 방해되는 일이 없어야 함을 강조했다고 한다.

 

갈보리 채플을 유명하게 만든 또 하나의 사역은 음악이다. ‘마라나타’ 라는 음반회사의 시작이 바로 그 당시 히피 청년들이 복음으로 변화 받은 후에 생긴 열매이다. 변화 받은 청년들 가운데 자칭 음악가라고 하는 히피들이 주님께서 노래와 가사를 주셨다면서 록 그룹을 결성했으니 교회에서 음악을 연주할 기회를 달라고 했고 척 스미스 목사는 그들의 노래 내용이 의심스러워 먼저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그들이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며 노래했을 때 척 스미스 목사는 큰 감동을 받았고, 그 후 그들의 음악은 프레이즈 시리즈로 알려진 마라나타 엘범으로 현대적인 음악과 독특한 스타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모 교회가 되는 갈보리 채플 코스타메사에는 약 3만 5천 여명의 성도들이 신앙 공동체를 이루었고, 우리에게 The Word for Today (오늘의 말씀)의 출판과 미디어 사역을 통해 성경공부 책자들과 말씀테이프를 전 세계에 펴내고 있으며, KWVE F.M.방송국(107.9MHz)을 통한 방송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