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8:6)새 언약
(히8:6) 그러나 이제 그가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이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시라
언약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어떤 목적과 결과를 놓고 조율하며 서로의 유익을 위해 맺는 서약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사람의 언약은 또 다른 입장에 있습니다. 오늘 8장에 언급된 언약은 유언장과 같은 의미로서 사람이 서로 그 말한 것을 놓고 흥정하거나 조율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약속인 것입니다. 이것은 상대보다 더 큰 사람이 없을 때에 이루어지는 약속입니다.
아들과 아버지가 약속할 때 흥정을 할 수 없고 국가 통수권자와 어떤 언약을 할 때 다른 제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언약은 그 무엇으로라도 물증을 남겨야만 합니다. 언약은 서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남겨야 그것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앞에서 대제사장과 믿는 자들의 관계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먼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의 관계적 기원을 설명하여 이 땅에 살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 대제사장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바울은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과 제사의 법을 두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정하셨습니다, 그를 위해 친히 열두 지파 중 레위지파를 제사장으로 삼으시고 그 중에 아론의 자손으로 대제사장을 삼아 백성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율법으로 세우신 대제사장들은 매년 자신들의 죄와 백성들의 죄를 위해 짐승으로 피를 갖고 먼저 죄사함의 예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백성들의 죄를 영원히 없앨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한 자들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도 죄 속에 있는 인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종말의 때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를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죄의 사함을 받아야 하므로 대제사장인 예수께서 친히 자기의 몸으로 산제사를 드려 모든 백성의 죄를 사하신 것입니다.
이제 바울은 8장 서두에서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을 부리는 자라 이 장막은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사람이 하신 것이 아니니라' 기록하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지금 바울은 구약의 제사에 관한 모든 예법이 하늘에 있는 모형이라고 설명한 것입니다. 바울의 이러한 주장은 고린도전서 10장에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거기서 바울은 구약에 언급된 모든 내용들은 우리의 거울로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되었다 하였습니다(고존10:1-11).
그로하여 바울은 예물과 제사를 드리기 위해 대제사장을 세웠으므로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도 무엇을 드려야 할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땅이 사람으로 말미암아 이미 저주받은 바 되었으므로 이 땅의 것으로 드려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으므로 하늘로부터 말미암은 예수께서 친히 자신을 제물로 드리신 것입니다.
바울은 '만일 예수께서 땅에 계셨더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거이니 이는 율법을 좇아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하였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예수께서 레위지파로 오시지 않고 다윗의 반차를 좇아 태어나신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다윗의 씨로 오신 것은 이 땅을 기업으로 받으신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땅의 사람들의 죄를 사하여야 할 것이기 때문에 대제사장의 직분을 갖으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7절에서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저희를 허물하여 일렀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새 언약을 세우리라'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오신 것은 온전치 못한 첫 언약을 페하고 새언약을 성취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여기서 첫 언약이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세우신 언약으로 모세의 글에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5-6) 기록된 말씀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면 둘째 언약은 언제 세우신 것일까요? 바울은 9절에서 "또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열조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저희와 세운 언약과 같지 아니하도다 저희는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저희를 돌아 보지 아니하였노라"하였습니다.
언약이란 서로의 합의된 사항으로 하나님께서는 자신보다 큰 자가 없으므로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언약이란 서로가 그 언약을 준수할 때에 그 효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그의 언약을 지키지 못하여 하나님의 언약에 들지 못한 이스라엘은 멸망을 받고 새롭게 세운 언약에 들어 온 백성들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새 언약을 세우시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더이사 율법의 언약이 무익함을 아시고 새 언약을 그를 믿는 자들의 마음에 둘 것을 말하여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이 이것이니 내 법을 저의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하였습니다.(참조 렘31:32)
사실 이 말씀은 예레미야 선지자로 미리 말씀하신 것으로 후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허락하신 성령의 약속인 것입니다. 계속하여 바울은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저희가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은혜로운 언약입니까? 우리가 율법으로 준 언약은 그 율법을 보고 우리가 지켜야만 하지만 만약 그 법이 우리 생각과 우리 마음에 새겨져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린다면 더이상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알라고 가르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새언약이 우리에게 더욱 귀한 것은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하신 말씀입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새겨진 하나님의 법이 우리를 회개케 하여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안에 역사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새언약이 우리에게 있음으로 옛언약은 낡아지고 쇠하여 질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문제는 아직도 옛언약의 예법에 습관되어 그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모순된 마음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바울은 9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리심이 첫언약의 속죄를 위해 드려진 피보다 값지고 위대한 것임을 증거하였습니다. 이제 9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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