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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1:2) 오늘 아들로 말씀하심

이요나 2007. 6. 28. 16:14

(히브리서1:2) 오늘 아들로 말씀하심

(히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브리서 저자는 서두에서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아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여러 부분'이라는 말은 여러가지 패턴의 컨셉을 의미하며
 '여러 모양'이라는 부사는 눈에 보이는 많은 이미지들 곧 많은 형상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어떤 방대한 실체를 여러 자료 화일과  여러 이미지 그림들을 펼쳐가며 설명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어떤 면으로 볼 때 히브리서는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에게 종합적인 멀티 프리테이션을 통해 그들의 생각속에 있는 메시아에 대한 구상들을 퍼즐과 같이 마추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I. 선지자들보다 우월하심
히브리서 저자는 1장에서 두가지 주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하심이 역사 속에 함께 살아 온 위대한 선지자들보다 월등하고 또 모든 사람들이 신비롭게 생각하는 천사들보다
 월등하심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저자가 '선지자들과 조상들'을 이끌어 내는 이유는 히브리사람들 사상 속에 자신들은 창조자이신 하나님과
  대면한 위대한 선지자의 자손이요 택하심을 받은 선민이라는 의식을 언급한 것이며 또한  복음의 연속성 즉 복음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 속에서 오랜 인류의 역사를 통하여 계시된 것임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음에도 그의 아들 예수를 따르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그들의 역사 가운데 실증된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과 엘리사와 같은 위대한 선지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조상들의 영광과 그 자손된 우월감에 사로잡혀 앞에 제시된 영광의 실체를 깨닫지 못하고 조상의 광영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믿는 자들 중에는 가문의 영광을 지키며 조상의 묘역과 제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인이나 유명인사의 가문일 수록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위대한 지도자를 가진 교회의 역사속에서 복음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교리적 우월감에 빠져 새로운 교파를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1. 영광의 광체 아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는기록입니다. 이것은 마치 지금까지 수천년에 거쳐 그 무엇을 설명하기 위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설명했던 그것을 이제는 완전한 모양으로 단번에 보여 주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지막이란 그의 계획의 완성의 때를 언급한 것입니다.

우리는 '아들'이라는 흥미로운 단어를 보게 되는데 장래에 오실 그 아들을 증거하기 보내심을 받은 선지자들과 구분되는 위대한 명칭입니다. 또한 아들은
 신성의 하나님께서 친히 육체로 오실 수 있는 유일한 도그마인 것입니다. 바울은 뒤에서 쓰임을 받은 많은 선지자들과 아들의 다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생명을
 이어 받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생명은 인간의 생명과 달리 영원무궁한 생명인 것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그 아들이 우주 만물의 상속자이며 또 우주 만물이 그를 위해서 지으셨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2.본체의 형상
저자는 3절에서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체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증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광체'란 앞으로 비추는 빛과 반사되는
 말한 것으로 인간들 속에 역사하시는 영광을 말한 것입니다.

또 '본체의 형상'
 이란 '봉인'이란 말과 조각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데  도장을 찍은 것과 같아서 원형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복사본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붕어빵이라 하겠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을 보여 달라는 제자에게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여기서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셨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나타내는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이 육체의 생물학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 즉 '말씀'(로고스)에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지방의 장관이 대통령의 교지를 전달할 때 그 장관을 통해서 전달된 교지는 대통령의 의지이며 인격임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저자는 그의 직무에 대하여 '죄를 정결케 하시는 일을 하심'과 '하늘 보좌 위에 앉아 계심'을 증거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의 모든 인간의 죄를 깨끗게 하기위해 오신 것이며
 십자가의 대속을 통하여 부활의 몸으로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앉으셨음을 증거한 것입니다.


  II.천사보다 우월하심
저자는 4절에서 "저가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남은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뇨"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천사의 뛰어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천사에 대한 특별한 우월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천사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천사들은 그 조상들 속에서 늘 함께 숨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저자는
  예수께서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받았다' 하였습니다. 이것은 그 아름다움의 연속성을 의미한 것입니다. 기업이란 상속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라 오직 맏아들에게 주어지는 영광된 것입니다. 또한 신약에서의 상속자란 의미는 맏아들의 이름을 이어받는 모든 자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입니다.

우리는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나타난 많은 천사들을 보았습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그 직책에 합당한 이름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본래 그들의 이름은
 인간이 알 수 없었으나 그의 사역 가운데서 자신이 누구임을 밝혀 왔습니다.

바울이 4절에서 우리의 주께서 천사보다 훨씬 더 뛰어남을 아름다운 이름을 상속으로 얻었다는 증거는 우리에게 매우 커다란 의식을 자각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천사는 영적인 피조물로서 그 상속을 이어받을 수 있는 아들을 갖지 못하며 그 숫자에서 창조시의 제한을 받게 됩니다.
 
만약 주께서 3천의 천사를 지으셨다면 그들은 그
  수를 넘어설 수가 없습니다. 또한 그들은 피조물이므로 하나님의 주권 속에 구속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아들은 아들인고로 산생명이시며 그의  이름은 영원 무궁한 것입니다. 

  1.하늘의 천사
천사에 관하여는
  우리가 알 수 없고 오직 성경의 기록에 의해서 알 수 있습니다.  구약에는 하나님의 보좌를 수호하는 네 그룹 천사를 위시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다투는 미가엘, 하나님의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가브리엘 천사 그리고 계시록에는 재앙을 내리는 일곱천사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5절의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뇨"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여기서 전자는 시편2장7절이고 후자는 사무엘하 7장 14절로서 전자는 다윗을 통해 하신 말씀이고 후자는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읽을 때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바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라는 기록은 예수를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말씀을 전할 성경저자를 언급한 것이지 아니면 또 다른 영들에게 하신 말씀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신적 요소들을 은유와 대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2. 중보의 천사
그러나 우리가 성경에서 그에 대한 어떤 기준을 잡을 수 있는 기록들이 있습니다. 스테반은 사도행전 7장 53절에서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하였고 또 바울은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갈3:19)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성경기자는 모세를 가리켜 천사라고 지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어떤 일을 행하다가 기도 중에 모세나 스테반이나 또는 바울을 만났다고 하십시다. 그것이 환상이었던 꿈이었던 간에 그것이 여러분의 믿음의 경륜 속에 있고 이떤 중대한 일을 행한 것이라할 때 그가 자신이 누구라고 밝힌다 하드라도 여러분은 모세나 바울을 모르는 여러분은 그를 가리켜 누구라고 하겠습니까? 우리는 모세의 천사를 만났다 하던가 바울이 천사로 나타났다고 할 것입니다.

  3. 기업을 지키는 천사
주님은 제자들에게 "삼가 이 작은 자들 중의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18:10) 하셨습니다. 이것은 지키심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각각 부리는 천사가 있음을 우리로 알게 합니다.

바울은
 6절에서 "또 맏아들을 이끌어 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저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느되" 기록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시편 97편7절 말씀과 104편 4절 말씀으로 다윗이 성령으로 지존하신 하나님의 위엄을 찬송한 노래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이해하여야 할 것은 성경 저자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성에 속한 일들은 천사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그 일들을 알 수도 노래할 수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4. 바람과 불꽃
여기서 우리는 '천사들을 바람으로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신다'는  흥미로운 말씀을 접하게 됩니다. 천사는 영적인 피조물이고 사역자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입니다. 이 둘의 관계는 그 지으심과  위치에 있어 다른 존재입니다. 그러나 의미로서 분석할 때 바람과 불꽃의 관계는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그 역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신약에서 세례 요한에 대해 궁굼함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의 존재를 묻는 유대인들에게 나는 엘리야가 아니며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세례요한을 가리켜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가리켜 하신 말씀입니다.

누가복음에는 가브리엘
 천사가 제사 중인 사가랴에게 나타나 세례 요한을 낳을 것이라 예고하며 그는 엘리야의 심령을 주 앞에 보내심을 받은 큰 자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세례요한은 엄격히 말하여 엘리야가 아니지만 사역적인 면에서 그는 엘리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사와 사역자를 생각할 때 이 모든 일들이 영에 속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들을 이루시기 위해 보내신 영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은 주께서 내 입을 빙자하여 말씀하신다 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주의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의사역자이며 구원받을 백성들의 천사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계속하여 바울은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느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네 동류들보다 승하게 하셨도다 하였고" 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사역을 위해 보내심을 받은 천사나 사역자보다 월등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도 공평할 수 없으며 또한 의로울 수 없습니다. 여기서 '홀'이란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말합니다. 옛날 군주들은 위엄의 지팡로 권위를 더했습니다. 이것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의와 공평과 사랑으로 가득찰 것을 선언한 것입니다.  

바울은 10절 이후에서 하늘과 땅에 속한 모든
 천하만물이 멸망할 것을 증거하며 오직 주만이 영존하실 것을 말하여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의복처럼 갈아 입을 것이요 그것들이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로다"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속성을 말한 것으로 그는 육체를 입고 오신 인자라도 인간과 같이 소멸하는 육체가 아니 영원하신 신적 존재이심을 설명한 것입니다.

 III.영존하시는 지존자
끝으로 바울은 다음과 같은 천사에 대한 정의로 1장을 매듭짓고 있습니다.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느뇨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을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도 바리새인들에게
 예증하신 것으로 다윗이 성령으로 주를 그리스도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셨습니다. 엄밀이 따지면 이 말씀은 또 다른 말씀과 서로 상충되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씨로 오신다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모양과
 형상의 차이라 하겠습니다. 모양이 내적인 것으로 그 근본을 말한다면 형상은 보여지는 품성을 말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지금 천사라는 개념을 설명하되 하나님의 아들을 위해 부름받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임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존재들은 창조자와 달라서  영존할 수 없는 바람이요 불꽃인 것입니다.

나는 지금도 우리 중에 그리스도의 오심을 위해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또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사용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옛날에는 하나님이 친히 나타나시기도 하셨고 또 성령의 지혜로 말씀을 하셨으나 이제는 주의 성령이 우리와 함께 사셔서 우리로 주와 기업을 물려받을 상속자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주의 보내신 천사들이 아들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영광된 기업을 지키는 자들 속에서
  우리를 돕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나의 선한 천사가 주의 날까지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또한 나는 악을 다스리를 사자가 당신과 함께 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