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실족의 고통..

이요나 2007. 11. 24. 16:12

가을의 문턱을 넘자 마자 겨울이 처들어 왔습니다.

항상 가을만되면 어머니 생각에 마음을 것잡을 수 없는나,,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 그 산 큼은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좀더 가까이 하십시요,,

돌아가신 후 철이 들면 가슴이 메어질 뿐입니다.

 

이린시절은 눈을 밟는 재미가 있어 겨울을  좋아했습니다.

청년시절에 죄가많은 내 가슴을  덮어주는 하얀 눈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나이가 되면 길바닥이 미끄러워 눈이 싫어만 집니다

늘 겪어야 하는 삶의 과정이지만,,이제 나도 나이를 속일 수 없는가 봅니다

 

몇일전부터 가슴이 메어져 오는 통증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나의 살아 있는 가슴에 대못을 쳐야할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아직 살아서 버둥대는 죄의 속성을 감당해야 하는 나,,

다시 로마서 7장을 읽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옛습관을 벗어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일은 두번다시 있을수도 또 있어서도 않된다는 것..

이미 내 머리는  무거운 철퇴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소금 기둥이 살아 있는한 나는 이 멍에를 사랑할 것입니다.

 

또 다른 실족...

그것은 사랑하는  아이를 슬프게 한 것입니다.

그 화살이 날아가던날 그 아이는 슬펴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서 발람 선지자가  웃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세상에 실족하는 일이 없을수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에게 화가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어떻게 다시 그 화살을 주워 불태워버려야 할지,,,

후회가 뒤엉켜 머리가 하얗게 되어 버렸습니다.

 

잘못했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잠시 종인 것을 잊었던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이 고통 속에서 다시 그리스도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주께서 그 아이를 위로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가 그리스도의 사랑만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내 안에 또 다른 아픔...

지금은 눈을 감고 싶을 뿐입니다.

 

모두 평안하십시요,,

주일이 복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