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좌/성령은사

(예언은사2) 누가 너를 세우시고 그 일을 하라더냐?

이요나 2000. 7. 4. 12:56

(예언은사2) 누가 너를 세우시고 그 일을 하라더냐?

*서론*

앞날을 예언한 사람으로 신약성경에서는 아가보라는 여인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1장 28절을 보면 "그 중에 아가보라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가 크게 흉년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 커다란 기근이 들것이 아가보를 통하여 예언 된 것입니다. 또 이 사람은 사도행전 21절에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도중 가이사랴에 있는 일곱집사 중 한 사람인 빌립의 집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빌립 집사에게는 미혼인 딸이 넷 있었는데 그들은 예언하는 은사를 받은 자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그곳에 머물러 있을 때에 유대로부터 아가보라고 하는 선지자가 와서 바울의 허리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하였습니다. 바로 이 사람이 11장에서 전 세계에 있을 기근을 예언하였던 예언자였습니다. 아가보는 자기가 말한 것을 "성령이 말씀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자기의 생각이 아니고 자기의 의지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가 아니라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입니다. 아가보는 앞날을 예언하는 은사를 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예언의 은사는 앞에서 배운 것과 같이 덕을 세우고,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 외에 예언이라는 말 그대로 앞날에 대한 예언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장래일을 예언하심 *
사실 이것이 우리 교회 속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교회에 덕을 세우고 권면하고 위로하는 것은 참으로 교회에 유익하며 성도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가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회 속에서는 앞날을 예언하는 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물며 어떤 교회의 여목사는 금요철야 예배에 헌금봉투를 들고 그 봉투에 기록된 사람의 이름을 말하며 점을 봐준다고 합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상담실에서 어느 젊은이들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교회의 장로님께서 자기에게 손을 얹어서 기도하며 너는 주의 종 감이 아니니 딴 길로 가라 하였다고 합니다. 또 사모가 되기를 기도하는 한 자매에게는 너는 사모의 자질이 없으니 포기하라고 말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교회에서 그 장로는 대단한 권세를 가지고 있어서 담임목사도 그에게 꼼짝 못한다고 합니다.

사실 개척교회 같은 데는 어떠한 은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들도 그 앞에서는 절절매고 그를 앞세워서 교회를 부흥시키려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지요. 이 모든 것이 성경적인 지식이 없어서 발생하는 일들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지식이 바닷물처럼 온 세상을 뒤덮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피하여 굴속에 숨어 버릴 것입니다. 이것은 악한 영에 의하여 점을 보는 것입니다. 세상에 그 누가 창세 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름 받은 사실과 짝지어 진 것을 알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것을 알 수 있는 영은 성령 아니면 귀신입니다.

*아무도 알 수 없다! *
마가복음 1장23절을 보면 예수님 앞에 귀신 들린 사람이 나타나서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아노니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이것은 귀신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야인 것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령께서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창조가 이미 하늘에서 정해진 것일진데(엡1:3) 이것을 안다면 둘 중에 하나입니다. 즉 성령이 아니시면 귀신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분별해야 하나요? 아주 간단합니다. 성령께서는 어떻게 사역을 하시는지 요한복음 14장과 16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성령께서는 성경에 기록된 질서를 무시하고 역사하지 않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틀은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오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러 오셨기 때문에 성령자신을 드러내서 말하지 않습니다.(요16:13) 또한 성령께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그의 교회와 사역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따라서 개인의 명예와 유익을 위하는 사람의 예언이나 교회와 성도에게 유익이 되지 못하고 상처가 되고 위협이 되는 것은 악한 영의 짓입니다. 단호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교회 내에서 물리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누룩은 온 교회를 더럽히고 하나님의 교회를 귀신의 소굴로 만들고 말 것입니다.

*교회 봉사를 위하여! *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사역자들을 어떻게 세우셨는가 살펴보십시다. 에베소서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신 사람들에 대하여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7장에서도 예수께서는 "그들은 하나님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다" 고 기도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4장 11절에는 주께서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그의 몸된 교회에 사역자를 세우셨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예언자prophets)로 혹은 복음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그의 교회를 위하여 주께서 성령세례를 통하여 주신 은사로 세우신 직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성경은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함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사역자들이 해야할 일을 말하는 것으로 분명히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기 위하여 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자기를 뽐내고 자기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성도를 온전케 하기 위한 봉사이며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입니다. 그런데 만약 어떠한 예언들로 하여 교회가 분열되고 성도들이 괴로워하고 믿음에서 떨어지는 것은 분명 사단의 역사인 것입니다.

*사역자를 세우심! *
사도행전 13장 1절을 보시겠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들(예언자들prophets)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여기서 예언자들과 교사들이라고 복수로 칭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예언자들이었고 교사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언은 한사람에게 준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4장에는 예언은 차서를 따라서 하되 한 사람이 말하고 다른 사람은 서로 분변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성경은 다시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앞 절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예언자들에 의하여 선포된 말씀이 틀림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예언의 말씀을 주시어서 그들 중에서 바울과 바나바를 성별(聖別)하여서 어떠한 중대한 사역을 하도록 하신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었습니다. 어떻게 성령이 하신 말씀이라고 믿을 수 있었을까요?

 

 성령께서는 그러한 은사를 주셔서 성령으로 말씀하실 때에는 그 권세가 함께 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는 사람들이 그것이 성령께서 하신 것을 스스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 후 이 두 사람은 제1차 전도여행의 선봉이 되어서 키프로스와 소아시아에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예언의 은사를 통하여 만세전에 택하신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불러 세우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는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일은 그의 전지하심과 미리 아심 속에서 주권적으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하실 일을 말하심! *
바울이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하였습니다.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4:14) 이것은 바울이 초대교회 장로회의로부터 안수를 받을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어떠한 일들을 하라고 명령하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내용들을 보더라도 성령께서는 예언을 통하여 초대 교회의 사역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 각자에게 어떠한 은사를 주셨음과 무엇을 할 것을 알게 하셨음을 정의하여 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서 사도들은 교회를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 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도라도 그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바울의 전도 여행은 모두 성령에 의하여 지시를 받았습니다.

바울은 계속하여 아시아 지역으로 가고자 하였습니다. 그의 경험과 지식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아시아로 내려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환상을 통하여 바울에게 마게도냐로 가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령께서 천지만물을 다스리고 지배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이러한 성령의 사역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사역을 하시고자 하실 때 이미 주께서 부르신 자들을 준비케 하셔서 그에게 그 일을 감당할 은사를 주시고 그 일을 알게 하신 후 행하게 하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도 교회의 어떠한 일을 하고자 하실 때 사람을 세우시고 그 하고자 하시는 일을 알리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계 속의 인간이 하나님의 계획과 방법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일을 위하여 예언은사를 주시는 것입니다.

*거짓말하지 마라! *
근래 많은 사람들이 중국이나 몽골과 같은 중앙 아시아로 선교를 지망하여 많이 떠나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면 하나 같이 성령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서 하는 일이란 한국민 몇 사람들을 모아 놓고 자기와 관련된 한국교회에 선교헌금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는 일이 고작입니다. 저도 매월 여러 통의 편지와 사진을 받아 보고 있습니다만 이들은 이것을 복사하여 수백 통씩 띄우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일들을 성령이 시키셨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또한 많은 젊은이들이 기도원이나 집회에 참가하여 감동을 받던가 예언기도나 부모님의 권유에 의하여 목사가 되려고 신학을 합니다. 그리고 신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각 교단에서는 그들을 안수를 하여 목사로 세웁니다. 이들을 목사로 세울 때의 기준은 어느 신학교를 나왔는가이며 어떠한 일들을 잘하고 있느냐가 표준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좀 성경의 가르침하고 너무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성령께서 이 사람을 세워서 목사와 교사를 시켰다고 하면 커다란 문제가 되며 인정도 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가 그렇습니다만 저는 집회 도중 성령에 의하여 세움을 받았습니다. 300여명의 성도가 운집한 가운데 급작히 일어난 일이지만 우리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고 성령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받아 들였습니다. 성령은 바울을 부를 때도 아나니아에게 미리 말씀하셔서 세우셨고 바울에게 아시아 복음을 맡기실 때에도 예언을 통하여 하셨습니다. 성령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늘에 속한 별들의 비밀입니다. 따라서 성령은 예언으로 사역자를 세우시고 그들에게 하실 일을 알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사역자로 헌신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으면 주께서 나를 부르시고 세우실 때까지 세상에서의 자기의 일을 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친히 부르실 자를 부르시고 하고자 하시는 일을 말씀하십니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