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5. 2009.12.6. 토
17년의 飛翔
(눅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오늘은 서울 갈보리채플 개척 16주년이다. 1993년 12월7일 우리는 12명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이태원에서 갈보리채플 서울교회를 개척하였다. 그리고 벌써 16년의 세월이 흘렀다. 참으로 유수와 같은 세월이다. 40대의 젊은 피로 시작한지가 어제 같은데 어느새 육십이 넘었으니 말이다.
이처럼 감격스러운 날 앞에 나는 매년 이 날이 되면 민망하여 얼굴을 들지 못한다. 하나님께도 나의 주 예수님께도 또 나를 따르는 성도들과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 준 나의 형제 가족들에게도 정말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 그러함에도 우리 교회가 이처럼 꿋꿋하게 버티고 선 것은 정말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나는 목사로서 출발할 때부터 아무런 능력을 갖지 못한 어린아이였다. 어느덧 열여섯 살의 장성한 나이가 되었음에도 코흘리개처럼 징징대는 내 모습은 정말 내가 보아도 싫다. 내가 꿈꾸던 서울 갈보리채플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은혜와 소망과 사랑이 넘치는 교회였다. 아직도 이 믿음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서 불타고 있다.
그래도 오늘 내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내게 아들처럼 아끼는 소중한 그리스도의 일군들이 몇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떠날 때에도 묵묵히 자기의 자리를 지켜며 나와 함께 해준 이들은 믿음으로 우리 교회를 지키는 생명의 불꽃이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이 말씀이 종말의 세상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경고라고 생각한다. 흥미롭게도 성경에서 “스스로 조심하라”는 말씀은 네 번 언급되었다. 모두 의미있는 메시지이다.
먼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또 더 받으리니”(막 4:24) 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맡은 제자들이 오직 성경에 기록된 말씀에 올인하여야 할 것을 당부하신 것이다. 그들은 교회의 등불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주님은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 함이라”(막13:9) 하셨다. 이는 어떤 환난에도 자기 위치를 지켜야 할 제자들의 굳은 믿음을 요구하신 것이다. 이로서 그들은 우리의 증인이 되었다.
세번째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계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눅17:3)하셨다. 아는 우리가 서로 사랑을 실천하므로 교회의 실족을 면하게 하려는 그리스도의 계시의 메시지이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21:34) 하셨다. 이 말씀은 종말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이다. 주의 날은 매우 가까이 되었고 날이 갈수록 성도의 믿음은 세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2010년 새해로 17년을 맞는 우리는 더욱더 스스로 조심하자. 세상이 어두워갈수록 주의 등불은 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17년 동안의 실패 속에서도 오늘의 갈보리채플을 지켜온 척 스미스 목사를 기억한다. 이제 우리의 꿈은 시작된다!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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