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아듀! 2009

이요나 2009. 12. 28. 10:19

거룩한 삶을 위한 이요나 목사의 세미한음성 Pastor Jonah Lee
갈보리채플 서울교회
이요나 목사에게 이멜을 calvarychapel@hanmail.net

No.25. 2009.12.26. 토 

 

"아듀 2009!"

 

(고후4:10)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2009년 마지막 주일이다. 한해를 돌이켜 보니 많은 시간들이 앞을 다투며 지나갔는데 내 인생에 마침이 된 것은 하나도 없다. 나이가 들면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이제야 생각하기를 좀더 주어진 삶에 충실했어야 했다는 생각에 후회를 해 보지만 지난 세월 앞에서는 다 부질없는 일이다.

 

달리는 차창 밖을 바라보노라면 세상은 뒤로 달음질 하고 있는데 실상은 내 인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길 떠나는 사람이야 자기가 가는 목적지를 알고 있어 달리는 차에 몸을 맡겨 두지만 달려가는 앞을 바라보지 않고 차창 밖을 바라보는 것은 지나가는 세상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 이 나이에 이르면 나의 달려갈 길이 보여야 하는데 아직도 나는 꿈을 꾸는 아이와 같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러니 아직도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바라는 이상이 현실되지 못하니 말이다. 그래도 우리가 다 같이 인생을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 틀을 내가 주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끝이 오기까지 또 살아야 하고 또 살아가야 한다.

 

며칠전 꿈에는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먼 길을 떠나기 전에 아들을 위해 무엇인가 남겨 주고 싶은 것을 준비하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 나이에 이르도록 어른스럽지 못했던 나를 책망하신 것처럼 느껴진다.

 

또 어젯밤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얼굴들이지만 나를 아는 사람들 속에서 분주히 성경공부를 준비하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나를 사모하였고 나는 갈 길이 바쁜듯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부녀였고 나는 여전히 아들이 없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각각 자기의 길을 떠날 것이다. 이미 마음이 동한 사람들은 자기 갈 길에 바빠지고 또 나는 내 머리 둘 곳을 찾아 나서야 하지만 내 베개 둘 곳을 찾는 일보다 길 떠나는 아이들을 염려해야 하는 나는 아무래도 목사 팔자가 맞는가 보다.

 

이 나이에 이르러 터득한 것이 있다면 또 강둑의 물은 흘러 제 갈 길로 떠내려가고, 또 내 강의 물들은 여전히 흘를 것이며, 어부의 손을 씻은 맑은 물들은 흘러 여러 강을 지나서 아라바에 쌓여 악취를 앓는 물들을 소성 시킬 것이다(겔47:9). 노인에게도 이 꿈이 있으면 오늘을 버리지 못하고 또 내일을 준비해야만 한다.

 

2010년에는 어떤 사람들이 나와 함께 할 것인가? 지나간 세월 속에 잊혀진 사람들의 얼굴이 몇이나 되던가? 그들은 내게 무엇을 바라고 왔으며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었던가? 내가 그들로 살찐 것이 있다면 나의 모든 살을 토하여 주 앞에 나를 증명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 양심에 거칠 것이 없으면 나의 영혼은 평안한 잠을 잘 것이다.

 

성경은 오늘 나에게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4:10) 말씀하신다. 이는 우리의 삶에 의미가 그리스도의 능력 안에 있는 것이다. 주여 그렇습니다. 나는 아직 주의 어린 아이오니 주여 나를 더욱 온전케 하소서. 올해도 내가 주의 은혜를 입었사오니 나로 더욱 강건한 날을 맞게 하소서! 내가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소서 아멘! (요나)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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