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어머니의 초상

이요나 2010. 10. 2. 20:21

거룩한 삶을 위한 이요나 목사의 세미한음성
갈보리채플 서울교회
이요나 목사에게 이멜을 calvarychapel@hanmail.net

No.70. 2010. 10.2.(토)

 

어머니의 초상

 

(엡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매일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마주치는 어머니의 초상, 오늘은 무슨 말이라도 하실 듯이 다소긋한 웃음으로 나를 반기셨다. 내일이 어머니의 기일이라 어쩌면 머리가 허옇게 세어가는 소자의 서글픈 마음을 풀어 주려 하셨는지 해맑은 어머니의 초상이 살갑게 다가온다. 망모(忘母) 세월 삼십여년만의 웃음이다.

 

수십년, 아침과 저녁을 얼굴을 대하여도 어떤 때는 돌아 앉아 계신 듯이, 어떤 때는 고개를 외면하신 듯이 아들과 영 눈을 마주 치지 않으시는 어머니, 사진틀 속의 초상이지만 야속하여 아침이면 집을 뛰쳐나오고, 저녁이면 TV로 위로를 삼았다. 그래도 언젠가는 아들을 봐 주시겠지 하는 생각에 어미의 초상화는 내 애인이다

 

오늘 아들을 보는 어머니의 눈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어쩌면 요별난 여편네들의 말씨름으로 마음 상한 아들이 위로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십여년을 한 우물만 파고도 성공하지 못하는 아들이 안쓰러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 어머니는 당신의 아들이 그 정도의 일로 마음 상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비록 넋일망정 어미보다 자식의 마음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삼십여년의 침묵을 깨고 환하게 웃어 보이신 어머니의 초상! 불효의 한을 접고 단 걸음으로 다가오신 어머니의 채취! 어미는 이지음 아들 가슴에 쌓인 분노 속에 넘치는 눈물을 보고 계셨던 것이다. 하늘을 향해 울지 못하는 새처럼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야하는 아들의 안쓰러운 모습을 어미는 죽어서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어미가 살아 있었으면 햇솜을 두둑이 넣은 요 위에 홍두깨로 다듬질한 메밀속 벼게 위에 아들의 머리를 눕히고 자상한 손끝으로 아들의 귀지를 후벼내시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의 잠든 머리를 쓰다듬으셨을 것이다. 아들이 어떨지라도 내 어머니에게는 더없이 중한 아들일 뿐인지라 어미는 자식을 위해서 목숨을 끊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어찌하여 나는 이 사랑의 진리를 이제서야 깨닫고 있는가?

 

지난 수요일 조선일보에는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책임져라! 는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이글을 보는 순간 내 머리 속에서는 이제 전쟁이구나! 하는 생각이 앞섰다. 그러나 그들이 무엇을 하였던지 이 전쟁은 천사들이 시작한 꼴이 되었다. 천사가 사단을 향해 총질을 한 것이다?! 성경은 이미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사단을 정죄하는 일에 대하여 경계하지 않았던가?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일까? 11월에 있을 동성애차별금지법의 통과 저지하기 위해 사무실도 없이 전전하는 천사들을 보며 이들을 도울 길을 찾기 위한 기도를 시작한 지가 불과 며칠전일인데, 도대체 이들은 무슨 돈이 있어 이런 광고를 내는지, 속내를 알 수 없었지만, 이미 이들은 영적싸움에서 진 것이다.

 

성경 어디에도 주님은 어느 누구와도 원한의 대결을 갖지 않았다. 도리어 십자가의 못박히심을 택하셨다. 그 전쟁은 하늘의 영들과 어둠의 세력들과의 영적전쟁이기 때문이다. 초대교회가 핍박을 받을 때도 스태반이 순교했고, 사도 야고보가 순교했다. 이 순교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 교회를 지켜 온 것이다. 그런데 오늘 누가 십자가군의 피의 역사를 다시 쓰려 하는가?

 

자신들의 자식들이 동성애자라도 이런 대결구도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인가? 이 일에 제물이 되는 것은 결국 동성애로 고통받는 우리 아들들이 아닌가? 악의 세력이 이들을 제물로 삼을지라도 우리는 삽자가의 순교의 길을 걸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지 말자.

 

성경은 아직 우리에게 살아있다. 그 교훈 속에서 우리는 승리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주께서 십자가에서 승리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머니의 초상도 아들을 위해 웃고 계신 것이다(요나)

 

*동성애 찬반토론회

*창원 MBC 시사토론 "말쌈"

*일시: 9월 27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창원 MBC  http://www.changwonmbc.co.kr/

 

 

->지난 칼럼 [바로가기]

-> 아티클을 이멜로 받으시려면 [회원가입]을 해 주세요!


Copyright ©2009 by holylife Ministries. All Rights Reserved.
이요나 목사 트위터 이요나트위터
이요나 목사 훼이스북 이요나훼이스북
이요나목사동영상설교 동영상메시지
강해설교의 명문 갈보리채플 서울교회 서울갈보리채플
이요나 목사 아티클 칼럼세미한음성
크리스챤의 아름다운 만남과 교제 크리스챤클럽
동성애, 성중독, 우울증 상담 이요나상담실
한국성경적상담협회 KABC 성경적상담.kr
한국성교육교상담협회

홀리라이프.kr

성경적상담사 양성을 위한 자기대면 교사 과정

갈보리채플 이요나 목사 창세기 강해

동성애 극복을 위한 가이드 라인

이요나 목사의 성령은사 씨리즈 NO.1

선한 사역을 위한 사랑의 모금

'세미한음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날 크리스천  (0) 2010.10.10
동성애를 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함  (0) 2010.10.05
동성애자는 솔직히 말해서,,  (0) 2010.09.22
악마의 흔적  (0) 2010.09.18
동성애 찬반 토론  (0) 201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