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카날 크리스천

이요나 2010. 10. 10. 13:50

거룩한 삶을 위한 이요나 목사의 세미한음성
갈보리채플 서울교회
이요나 목사에게 이멜을 calvarychapel@hanmail.net

No.71. 2010. 10.2.(토)

 

카날 크리스챤

 

(고전6:11) “너희 가운데도 이런 일을 행하던 자들이 있었으나 너희가 주 예수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영으로 씻음을 받았고 거룩하게 되었으며 의롭게 되었느니라”

 

오늘날 많은 비행 청소년들을 살펴볼 때,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난다는 그 자체는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보건데, 그가 비록 삼촌과 함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서 지시한 땅에 이르렀다 해도, 롯은 결국 자기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승의 자랑을 끊어내지 못한 사람이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이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카날 크리스천(육신적 크리스천)이라고 부른다.

 

크리스천이면서 동물적 본능의 욕구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마음은 의로운 성도인데 그의 의식과 언행은 세상이 신이 지배하는 것이다. 이들은 매우 감성적이고 욕정적 표현이 강렬하다. 따라서 이들의 감각적 기능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자극적이고 독특한 기법이 표출되어 천재적인 예술적 감각을 갖기도 한다.

 

나는 45살에 귀국하여 서울 갈보리채플을 개척하면서 6년 동안, 소위 비행청소년이라는 십여명의 청년들과 생활을 했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온전하지 못했던 나의 믿음에 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

 

다림질을 하고 전원 코드를 뽑지 않고 집을 나온 아이들, 한 밤중 라면을 끓여먹고 가스불을 잠그지 않아 아침까지 가스 불이 켜져 있었던 일, 교회 에어컨을 끄지 않아서 밤새도록 빈집을 어름 속으로 만들었던 일, 목사의 신용카드를 들고 나가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아이들.. 주일 새벽 술취해 쇼파 위에 널브러진 아이들을 침대에 눕히고, 탁자에 흐트러진 담배꽁초와 소주병을 치우며 눈물로 주일 예배를 드려야 했던 기억들.,..

 

지난 일들을 일일이 말하자면 족히 한 권의 책이 되리라. 그날들에는 차오르는 견딜 수 없는 슬픔 그 자체가 처절한 영적 투쟁이었다. 그 영적 싸움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인내와 통곡의 눈물뿐이었다. 눈에 좋게 보이는 대로 갖고, 자기 생각대로 행동에 옮긴다. 감정이 발달된 아이들은 마치 브레이크 파열된 자동차처럼 행동 제한의 거절된 아이들과 같다.

 

기타 하나를 들고 무작정 집을 나가 몇 달을 헤메다가 흡사 반송장이 될 무렵에야 고개를 떨구고 들어오는 아이들... 새벽녘 감히 대문을 두드리지 못하여 문 앞에 웅쿠리고 쓸어져 있는 이 아들을 발견할 때 아! 나는 내가 초라한 개척교회 목사인 것인 싫었다. 차라리 마술사가 되어서라도 이들의 정신을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들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우리 집은 잔치집 분위기다. 우선 늘어지도록 잠을 자는 동안 나는 그들의 옷을 베껴 세탁기를 돌렸다.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나면 사우나에서 때를 베끼고 머리를 깎은 후, 깨끗한 옷차림으로 둘러앉은 식탁 위에는 갈비가 구워지고 있었다. 게눈 감추던 정신없이 먹어 치우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부모의 공통된 기쁨일 것이다. 젊은 아이들이라 며칠만 잘 먹이면 몸은 바로 회복되는 것 같이 보였지만, 제 때에 먹지 못하고 술과 대마초와 마약으로 밤을 새운 이들의 오장육부는 이미 망가져 있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 잊을 수 없는 이름들... 가슴을 짓누르며 다가오는 죄의 환상들.. 그러나 나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청춘의 욕정들을 끊지 못하고 끝없는 어둠 구덩이로 달려가는 젊은이들을 잡아 주지 못했던 나의 무지와 무능력이다. 그러함에도 내가 오늘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삶 속에 함께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이었다. 고통의 때마다 나를 위로하는 주의 은혜와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를 지킬 수 없었으리라.

 

이제 60이 넘은 나이 벌써 갈보리채플 사역 17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는 이제 내 인생의 마지막 고개를 넘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확실해 지는 것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감당할 수 없는 은혜를 받은 자로서 주 앞에 정말 염치없고 무능력한 종으로 살아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주께서 내게 다시 그들을 허락하신다면 나는 그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열정을 결코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여 내게 힘을 더하여 주소서! 아멘(요나)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 포럼

*일시:10월 29일 오후2시-5시

*장소:국회 귀빈식당

 *동성애 찬반토론회(9월27일)

 *창원 MBC  http://www.chang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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