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부분의 목사들의 설교는 가르침의 역할보다는 설교를 잘함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목사의 직무는 성경의 가르침에 있으며 이로서 교회의 구조인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수립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나의 교훈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배운 것이라 하셨고, 또 세상에 오셔서 먼저 교회를 세우신 것이 아니라 택하신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며 제자들을 온전케 하시고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구비시키셨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1,12)라고 증거하였다.
그러면 부르심을 받은 목사들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성도의 가르침은 오직 성경에 국한되어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신 인간을 온전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며, 또 그를 위하여 성경을 기록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성경에 대하여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6,17) 기록하였다.
여기서 바울이 말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함의 네 단계 과정의 순서는 매우중요하다. 이는 태어나지 않으면 걸을 수 없는 한 인간의 성장단계와 관계된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 성경과의 대면은 제일먼저 교훈이다. 이는 곧 성경적 교리로서 모든 사물과 인간의 삶에 속한 모든 진리의 기준을 뜻한다. 따라서 누가 어떤 사물과 일들에 관한 표준을 찾으려면 그것은 오직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두번째로 책망은 죄에 대한 경계를 뜻한다. 이는 오직 성경을 통하여 인간의 죄성을 책망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서만 죄의 고백과 회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변화에 있어 책망의 단계는 매우 중요하다. 이때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분노와 회개이다. 가인은 하나님의 책망에 분노하므로 결국 죄를 다루지 못하고 땅에서 유리하는 자로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자복하고 하여 긍휼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함을 받았다.
또한 교훈과 책망의 목적은 바르게 함이다. 여기서 바르게 한다는 말은 ‘다시 세운다’, ‘수정하다’, ‘교정시킨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성경적 용서이다. 성경적 용서란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심이 그 기준이다. 그러므로 성경적 용서는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주의 명령에 대한 순종임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눅17장 참조) 따라서 우리가 주의 자녀들을 책망할 때 성경의 기준과 책망을 따르지 않고 세상의 방법을 따르기 때문에 온전한 회개에 이르지 못하고, 또한 잘못에 대한 성경적 용서를 얻지 못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르게 서지 못하는 것이다.
끝으로 ‘의로 교육’이라는 말씀은 매우 중요하다. 마치 초상화의 눈동자를 찍는 것과도 같다. 앞에서의 과정을 모두 끝냈다 해도 이 과정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그는 다시 넘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의로 교육이란 지속적이고 철저한 제자사역을 뜻한다. 다시 말하여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고 말씀을 행하는 훈련이다. 그러므로 의로 교육하는 마지막 과정은 성도들이 거룩함에 이르는 성화의 최종적 단계이다. 따라서 이 네 가지 성경적 과정은 순서가 바뀔 수 없는 원리인 것이다.
이 네 가지 과정들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 유용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에 철저하게 구비되게 하는 진리인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주의 백성들을 위해 교회를 세우시고 주를 믿는 모든 자들로 하여 그리스도의 날에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을 상속을 받게 하기 위한 온전한 변화를 위하여 완벽한 자원을 주신 것이다.
또한 주께서 성도들을 온전케 하기 위해 성령의 세례로서 복음의 사역자들 세우셨다. 이들은 오직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따라 주의 성도를 가르치고 지키게 함으로 주께서 명하신 지상명령을 성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그러함에도 누가 성경적 제자훈련을 하는 것 대신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것을 가르치던가, 또 성경에 근거 하지 않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신자의 삶의 문제들을 다루고자 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맡기신 직무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신자들의 심각한 삶의 문제를 도와주어야 할 성경적 책임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교회는 잠에서 깨어나야 할 것이다. 그 길은 오직 성경적변화를 이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