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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21. 2011. 10. 01.(토)
“내 영혼의 확신”
(시 35:1-3) (다윗의 시)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또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
가을이다. 하늘은 높고 땅은 곡식의 여무는 소리로 가득하다. 이 풍요로운 가을에 추수를 거두지 못하는 나는 사모곡에 사무쳐 어딘가 숨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어미가 떠난 이후 나는 해마다 가을만 되면 혹독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가을은 피해가려나 했더니 18년의 산 소망을 끊어내려는 사자의 울음소리가 나의 뼈를 떨게 하였다. 그러므로 나의 영혼은 나의 봄이 오기까지 상한 심령이 될 것이다.
세상에는 싸움을 하여야겠는데 싸울 수 없는 대상이 있다. 부부간에는 싸울 수 있어도 자식과는 싸울 수 없는 것이 아비의 마음이다. 그래서 아비는 서도 지고 앉아도 져야 한다. 또 스승은 제자와 결코 싸울 수 없는 사이다. 이 싸움은 이겨도 지는 것이며 저도 이익이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내 앞에는 태산과 같은 시험이 가로막고 있다. 18년간 흘러내리는 서울 갈보리채플을 가로막는 싸움이다. 어찌 하늘에서 흐르는 강물을 막을 수 있겠는가 하겠지만 요즘은 태산을 헐어 바다도 메우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내가 이들과 맞서 싸울 수 없는 것은 나의 생명을 노리는 자들은 나의 원수가 아니라 형제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화해의 길을 거절하고 자기 분노를 이기지 못하여 십여년 갈아 온 칼날을 들어 소년을 죽이려 한다.
나는 이들 속에서 가인의 함성을 듣는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맥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창4:24). 아벨은 죽었어도 의인의 가슴에 살아 있고, 가인의 분노는 아직도 의인의 피에 취해 있었던 것이다.
다윗은 시편34편에서 ‘내가 항상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를 송축함이 내 입에 계속하리라’ 노래하였다. 이 때는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이 사울의 칼을 피하여 아비멜렉 왕 앞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체 하다가 쫓겨 날 때 쓴 시이다. 그 상황 속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얻고 주를 찬송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 큰 위안이다.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전쟁 속에서 다윗은 주께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외치니 주께서 방패와 창을 빼어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생명을 찾는 자로 수치를 당하게 하셨으며, 그들의 마음에 아하 소원성취 하였다, 우리가 저희를 삼켰다 하지 못하게 하셨다.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와 마음을 합한 자의 기도를 들으사 그가 사람과 다투지 아니하고 자기의 아픔을 고하매 주께서 저희의 모든 환난에서 구하시며 마음에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하여 그 모든 뼈가 꺾이지 않게 하셨다. 그러므로 다윗이 노래하여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37:3-5) 노래하였다.
나는 오늘 내게 당한 모든 것을 오직 주께 고하였고 하나님께서 기름부은 자와 다투지 않기로 작정하였다. 이로서 내 마음이 평안을 얻었고, 내 영이 만족을 얻었으니 이는 주께서 나의 기도를 들었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생명을 다하여 주께 감사하고 내게 향하신 주의 뜻을 다 이루실 것을 믿는다. 아멘 (JO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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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히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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