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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34. 2012. 1. 13.(금)
“참으로 다행이다!"
(엡4:17)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 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할 것으로 행함같이 행하지 말라”
새해를 출발하면서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소망을 갖고 있다. 정치가는 정치가대로, 사업가는 사업의 일로, 교육자는 가르치는 일로, 학생은 배우는 일로 그리고 목사는 교회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다. 나또한 금년에 이루고 이루어야 할 소망과 꿈이 있다.
사람마다 서로 다르겠지만 인생을 이만큼 살다보니 장래를 향한 꿈과 소망이 해마다 작아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에는 한국에서의 갈보리채플 개척사역에 꿈이 부풀어 대한민국 전체를 품고도 남은 패기가 내게 있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소망 속에 달려 이 나이에 이르니 그 모든 것이 하늘의 바람을 잡는 것 같았음을 스스로 깨닫는다. 아마 최고의 지혜자 솔로몬도 그랬을 것이다. 그 또한“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전1:13) 인생을 고뇌하였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갈보리채플 사역을 위한 꿈을 상실한 것은 아니다. 젊은 시절은 떠오르는 환상 속의 해를 보며 거침없이 달려가던 말과 같았다면 이제는 자로 잰듯 예측 가능한 설계를 가늠하며 조심스럽게 한 발씩 내어 딛는 촌부가 된 것이다. (이는 그만큼 살아갈 날을 예측할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한다. 하루하루 다람쥐 채바퀴 돌 듯 같은 하늘, 같은 땅을 밟으며, 똑 같은 환경, 똑 같은 생활 속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얼마 남지 않은 내 인생의 한 치 앞을 예측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어쩌면 인생이란 참으로 허망하고 지루하다. 자기 인생을 자기가 살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또한 자기 인생을 자기 것이라 할 수조차 없으니 말이다. (평생을 살았어도 남의 인생을 살아 온 기분이다)
그럼에도 자기 인생을 스스로 정리할 수도 없고, 지어버릴 수도 내어 버릴 수조차 없이 굽이굽이 살아 온 날들을 송두리째 접어 내 생명의 주관자에 앞에 내려놓고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라니 두렵고 또 두렵기만 하다.
예수님은 유대인 지도자 니고데모에게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말씀하시며 그 뜻을 알지 못하는 그에게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책망하셨다. 이와 같이 종교지도자라도 자기 인생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또한 평생을 부자로 살면서 선한 일을 베풀어 살면서도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을 수 없었던 청년에게 예수님은“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 소유를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명하셨다. 이처럼 돈으로도, 세상의 명예로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인생의 결산이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이다. 내게 예수가 있어 다행이다. 그나 나의 죄를 구속하시며 내 살아 온 허물들을 중보하시니 참으로 다행이다. 이 나이가 되어 지나간 죄업들을 돌이킬 수 없고 또 앞으로 살아 갈 날을 예측할 수 없음에도 나를 대신하여 인생을 책임질 예수가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올 해에는 당신을 알기를 더욱 소망합니다. (이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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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히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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