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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5. 2012. 4. 7(토)
“나의 부활”
(로마서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땅에 태어나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복 중에 복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간다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었고 값없이 영생의 선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의인된 우리는 성경이 요구하는 의인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로 말하면 서른 살에 예수를 믿어 45살 젊지 않은 나이에 목사가 된지 20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의 덕망은커녕 아직 철없는 청년의 때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장가들지 않은 남자는 평생 애라고 하는가 보다.
해마다 고난절을 마지하면서 올해는 유난히 더 마음이 무겁다. 주 앞에 설 자신이 없는게다. 나름대로 많은 축복을 해주셨건만 실패 투성이다.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정말 철부지 목사이다. 수년을 같은 실수를 해오며 가슴을 치며 회개를 하였건만 아직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오늘 아침 큐티 시간에 주님은 나에게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 말씀이 오늘따라 크게 다가왔다. 자신을 대면해 보라는 주님의 경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후 5:14,15) 강권하셨다.
그렇다 주께서 고난을 받으신 것은 이 못난 나를 완전한 자로 만들기 위함이다. 스스로 죽을 수 없었던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아 죽으심으로 나를 대속하셨고 또 나를 위하여 다시 살아나신 것이다.
이제 나는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야한다. 그리고 나와 우리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깨달아 숨을 멈추는 날까지 그 사명을 완수하여야 한다. 이것이 부활의 목적이다.
이 부활절에 주님은 내게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3:15,16) 말씀하셨다.
그렇다. 더 이상 방황할 시간이 내게는 없다. 내게 필요한 것은 온유와 두려운 마음으로 선한 양심으로 그리스도의 은혜의 소망을 전하는 것이다. 주께서 아직 나를 권고하실 때에 내가 이일을 하여야 할 것이다.(이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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