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스크랩] 어떤 생각이 가득 차 있는가?

이요나 2015. 2. 21. 14:17



"어떤 생각이 가득 차 있는가?"

 

    

(골 3: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몇 일전 모처럼만에 사우나에 갔다가 비명횡사할 번했다. 평소 저혈압이라 사우나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7년간 일본생활에서 욕탕문화에 익숙해 진터라 몸이 무거운듯하면 사우나 생각이 났다.

함께 간 형제와 삼십여 분간 욕탕을 즐기고 욕실을 나와 몸을 닦는 순간 갑자기 어지럼증과 함께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 서른 살 무렵에 목욕탕에서 쓰러진 일이 있는 터라 내심 정신을 차리려고 힘을 썼으나 몸은 내 의식과 관계없이 힘을 잃고 무거운 속도로 쓰러져갔다.

갑자기 눈앞에 선 사람들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움직여가며 의식 또한 희미한 감각 속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 순간 마음 한 틈바귀에서 사람이 이렇게도 죽는구나 하는 의식 속에서 교회의 염려가 떠올랐다.

죽음의 순간에도 내 의식 속에 염려할 것이 오직 교회뿐이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 생에서 교회보다 앞설 것도 뒤설 것도 없다는 것은 내게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그 찰나의 순간 ‘주님 지금 내가 가야할 시간인가요?’하는 말이 무의식을 가르고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사람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무의식 속에서도 영은 기도를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죄인 된 인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마지막 은혜가 아닐까 싶다. 주의 이름을 아는 자의 복일 것이다.

오늘 바울은 우리에게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1:1) 하였다. 성경은 오늘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땅에 것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위에 것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위에 것을 생각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땅에 살며, 육체의 소욕을 따라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 등을 갈망하며 그것들을 숭배하며 살아가고 있다.

혹시 여러분들은 이러한 책망이 세상 사람들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말씀들은 모두 성도들을 향해 기록하신 것이다. 우리가 입으로는 하나님을 찾으면서도 자기 정욕대로 살며 분과 악의와 훼방을 쏟아내며 거짓말과 부끄러운 말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가 분명히 주를 믿는 하나님의 자녀이거든 어찌하여 이렇게 세상 사람들과 동일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하여 성경은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골 3:10)고 기록하였다.

한마디로 이 말씀은 머릿속에 든 것이 없다는 말이다. 말씀을 듣지 못하여 입만 살아서 주여 주여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많은 학문을 배우는 것도 인생을 깨닫기 위한 것일진대 주께서 원하는 새사람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하늘의 지식으로 가득 채워야 할 것이다.(이요나)

                                                                                      이요나 목사


 

출처 : 크리스챤상담실
글쓴이 : 요나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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