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누가 아름다운 이름을 훼방하는가?

이요나 2005. 4. 5. 18:23

살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주일은 잘 지내셨는지요,,하루의 쉴 틈도 없이,,,다람쥐 채바퀴 돌듯하는 우리의 인생여정,,눈을 뜨면 살기 힘들어 죽겠다는 아우성들이 우리의 마음을 근심스럽게 합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이름이 있기에 풍요로운 소망의 숨을 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한기총에 소속된 성도들 수천명이 여의도 광장에 모여 KBS의 선교 120년- 한국교회 위기인가? 를 저지하기 위한 데모가 열렸다고 합니다. 저는 그 방송을 보며 그 프로그램은 한국 교회의 부정적인 부분을 각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또다른 정략적인 의미가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한국교회의 뿌리인 평양에서부터 출발되었습니다. 갓을 쓴 선비에서 무명 치마 저고리를 입은 아낙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사진 속에서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겨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텔리비전 영상에는 일제군국 주의 속에서의 한국교회의 모습이 나타났고 신사참배에 굴복하는 교회와 전쟁에 참여할 군용비행기 2대를 헌납한 사실들이 보여졌습니다

물론 그러한 정황 속에 주기철 목사와 같은 불굴의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보여지기도 하였습니다만,,,텔레비젼 영상 속에서는 삼척동자가 보아도 친일 과거사 청산과 관련된 이미지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어디 그것뿐입니까 한국교회가 이승만 정권을 수호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대통령령 선거 포스타가 등장하였고..독재정권을 비호하는 세력을 보도되었습니다. 또 전두환 정권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전두환을 축복하는 장면이 장엄하게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영상은 오늘의 교회 현장으로 이어져...대형교회의 집회 광경이 적라하게 언론에 보도된 바 있던 교회의 비리행위들이 속속들이 펼쳐졌습니다. 우선 호화 성전 건축과 비류된 문제...그리고 목사들의 사생활,,, 교회 세습에 관련된 교권 정쟁과 교단 총회의 비 성서적인 부분,, 순복음 교회에서 운영하는 베데스다 대학교의 비인가문제 등,,,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지금 KBS에서 이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물론 이러한 문제에 연루된 교회들의 비 성서적인 문제들이야 지탄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나 과연 국민의 세금과 시청료로 운영하는 국영 방송국에서,,,이러한 부분을 적라나하게 방영하는 그 의도와 가치적 효용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의문이 생겼습니다..

저는 얼마전 한기총을 비롯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계 중진들이 모여 국가 보안법 폐지 반대, 과거사 청산 반대 운동을 표명하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이것은 현정권이 주창하는 정책에 반하는 시국선언이였습니다..그러나 이것은 국가의 장래를 염려하고 국민의 뜻하는바가 아닌 국가 정책에대한 국민적 여론을 표명한 것이지 반국가적인 시국선언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한달여만에 국영방송국을 통하여 들어낸 개신교의 비리에 관한 프로그램,,,이것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만약 교계에서 이러한 문제에 입을 다물던가 아니면 보안법 폐지편에 손을 들었다면 이러한 프로그램이 이 시점에서 제작되었을까요?

저는 이 프로그램을 지켜보면서 만약 앞으로 현정권이 주창하는 과거사 청산, 국보법 폐지, 서울이전 등이 관철된다고 할 때,,..오늘 KBS를 통하여 보여 준 일본제국 주의와 독재정권 속에서 생존의 숨을 쉬어 온 한국교회의 비루한 역사들이 포용과 관용과 사랑으로 덮어질 것인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럴 것이라면 건국 50년동안 덮어 온 한국 근대사의 수치들을 다시 현대의 역사 앞으로 이끌어 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민족의 과거사의 수치를 이끌어 낼것이라면 북한 정권은 영원히 민족앞에 원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이러한 일들은 정략적인 그 배후에 또다른 영적세력이 도사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일들입니다.

만약 이러한 현안들이 그들의 뜻대로 성취된다면 우리 민족 중 3대를 거쳐서 예수를 믿어 온 사람들은 모두 친일 세력의 명단에 들어야 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각 중요 기관에 종사하는 그 후손들은 빨갱이 인민재판을 하듯이 언론에 보도되고 시민단체라는 이름으로 비판을 받고 길 바닥에 내동댕이 쳐질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 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이러한 일들은 우리 눈 앞에서 지금 목도되고 있는 일들입니다..우리는 기도할 때입니다...우리의 믿음의 자유와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이름이 훼방을 받지 않도록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주께 기도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