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밤새 기분이 언짢으셨나요?

이요나 2005. 4. 12. 13:10

주님..살롬입니다...

오늘 아침은 여섯시알람을 듣고 침대에 앉아서 9시를 맞았습니다..

몸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무엇인가 찍어 눌르는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그대로 있을 수 없어 서둘러 나와보니 하늘이 찌푸둥하더군요,,

혹시 밤새 무슨 기분 언짢으신 일이 있으셨는지요..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속에 속한 모든 것이 주님의 장중안에 있고,,

선한 심령에 있는 모든 소원들이 주의 귓가에 있을진데,,,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고달픈 인생들을 위해서는

밝은 하늘에 청명한 햇살을 얹어주는 것이 예의일듯싶습니다.

 

어젯밤 티비에서는  정말 별 볼일 없는 프로들이..

어디 마음 둘 곳  없는 노총각 목사의 휴식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倭넘들이라고 불려졌던 역사적 망령들의  언행은 말할 것도 없고

거리로 뛰어 나온 홍위병들의 망령도 과히 보기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여니 독일을 방문 중인 노짱께서는..

"北에도 얼굴 붉힐 땐 붉혀야"한다는 일성을 가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제보 바로위에는

'한미 동맹 새 청사진을만든다' 라는 타이틀이 대문작만하게  있더군요...

 

조선일보 편집자가 노짱의 심사를 꼬집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번 미국 방문 중 미국을 향해 얼굴을 붉힐 일이 있으면 붉힌다고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주님.. 우리 노짱은 얼굴을 붉히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 같습니다.

혹시 그 말하고 싶어 독일을 방문한 것은 아닌가 싶어집니다,,

 

얼마전 육군 3사관 학교 졸업식장에서 '동북아 균형자론'을 선포하였는데,,

어떤 일을 할 때에는 좀더 솔직하고 선한 마음을 담아

계획성 있고 일관성 있는 담대함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남쪽에는 속내를 들어 내지 않는 이중인격자들의 망령이 팔짱을 끼고 있고

북에는 막무가내 만사마 망령들이 칼을 갈고  있는 판에,,

러시아와 중국에 양다리를 걸치고  러브콜을 보내면 우리가 애첩이라 봐 주겠습니까?

차라리 조용한 걸음으로 내백성의 마음을 위로하며,, 韓流를 키우는 것이 나을듯합니다..

 

주님,,연일 티비 메스컴에선 과거사 갈아 마시기 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아직도 믿는 자의 주제가 되고 있는데,,

1200만 성도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386들이 주인인것 처럼.,..

제 살 갈아 마시기를 하려고 합니다..

 

주님 며칠전 요한 바오로 교황이 들고간 편지 속에,,

혹시 이 백성의 아픈 고통이 한줄이라도 기록되었거든,,,

이 작은 종놈의 슬픈 연가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쨍하고 해가 날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내일도 구린 얼굴로 나를 보시겠다면,, 차라리 하늘의 창을 닫아 버릴지도 모릅니다.

 

편안히 쉬시는 중에라도 산불로 주저 앉아 버린 어버이들에게..

이쁜 천사의 손길을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내일 뵙겠습니다..

 

요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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