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아들아! 이제 백두의 높음을 말하고 한강의 깊음을 말하라!

이요나 2002. 6. 25. 11:02


" 아들아! 이제 백두의 높음을 말하고 한강의 깊음을 말하라!






6월25일 아침, 장마철을 제치고 펼쳐낸 청명한 하늘은 가히 아름다운 한국의 하늘을 자랑하는 듯하다. 수십년 동안 이처럼 맑은 하늘을 서울에서 본 기억이 없었다. 오늘은 625사변이 터졌던 날이 되어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붉은 괴뢰라고 칭하던 인민군이 몰려 오던 바로 오늘, 이 강산은 또다시 붉은 태극전사들의 피로 붉게 물들 것이다.



이어령 박사는 붉은 악마의 문화코드라는 시사 칼럼을 통하여 더이상 붉은 코드는 악마와 십자가를 대칭하는 종교적 문화도, 이념을 표방하는 사상코드도 아니라고 말한다. 오늘의 붉은 코드는 종교와 사상과 민족을 뛰어 넘은 인간의 열정과 화합을 향한 생명의 코드다.



왕이 말하기를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그가 길 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 서며 성문 곁 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불러 이르되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르며 내가 인자들에게 소리를 높이노라"(잠8:1-4) 외치고 있다. 오늘 이 작은 땅덩어리 위에 온세계가 집중하여 거리며 골목이며 성문이며, 길이 있는 그 어느곳에든지 광장이 있는 그 어느 곳에든지 가슴을 터치며 기쁨을 터치리라.


동포여 너희가 오늘을 보아라. 동포여 너희가 오늘을 들어라.. 가슴에서 쏟아내는 사랑의 열망과 소망의 노래를... 이것은 수천년 굶주린 자들의 노래가 아니드냐... 이것이 감히 하늘을 갈하던 영혼들의 울부짖음이 아니었더냐..



영혼들아 달려나오라.. 너희가 이 소리를 듣느냐.. 너희가 이 거대한 하늘의 음성을 듣느냐.. 바람은 제 임의대로 불어 제곳으로 돌아가고,... 물은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하고.. 또 다시 낮은 곳으로 흘어 내려 갔어도... 그 속에서 너희의 숨소리가 잉태되었고 생명이 터쳐나와 이제 거대한 나라의 광장을 꿈꾸는도다..



이 함성을 어디에 담을 것이냐? 하늘이면 하늘 가에라도 부족할 것이 아니냐. 바다면 바다 끝자락이라도 부족하지 않겠느냐.. 음부에까지 차고 넘칠 오늘의 붉은 함성이여 너희는 살아있는 생명의 소리니라..



우리가 오늘 무엇을 보려 나갔느냐? 아들들의 모습이 아니더냐. 그 아들들 속에 우리의 생명이 있었지 않았느냐? 그들은 나의 사랑이 아니었더냐?



너 나의 생명, 나의 아들들아 너희는 이제 멈추지 말아라.. 너희의 가슴을 열어 너희 속에 있는 모든 용맹을 털어 이 땅의 영혼들을 일으켜 세우려마..



너희는 오천년의 역사를 잉태한 자들이 아니냐.. 너희 속에는 표효하는 바다의 울움과 해산하지 못한 우리의 아들들의 생명의 울음 소리가 포효하고 있지 않느냐..



오늘은 이 땅의 모든 짐승들이 숨을 죽이고 동굴로 숨어 들 것이며 작은 새들이라도 둥지를 지킬 것이라., 오늘은 바람도 멈추어 너희를 바라볼 것이며 하늘의 구름 조각마져 너희의 생각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고요하여 입술을 들레지 말라 그 아무도 폄하하지도 높이지도 말라,.. 사람이 제비를 뽑아도 그것을 작정하시는 것은 오직 여호와니라.. 너희는 그 누구도 지목하지 말라.. 오직 너희의 온전한 마음을 하늘이 아느니라.. 오직 너희는 오늘을 노래하라. 오늘을 즐거워하라,.. 젊은이의 힘찬 생명을 함께 노래하라.



내게 기도하는 영혼이 있음이여.,.. 내가 사랑하는 아들의 소원이 있음이여.. 나는 오늘 그를 위로 할 것이라. 나의 영이 그와 함께 있어 그의 영혼을 만족 시킬 것이며...나의 노래가 그의 입술에 있어 나는 오늘 나의 사랑하는 자의 노래를 들으리라..



이제 아들아 너희 소망을 묵묵히 고하거라,, 내가 너를 지켜 보았고,, 내가 너의 기도를 들었노라,, 너의 사모함이 하늘에 닿았고 너의 원통함이 내 귀에 들렸노라,, 이제 내가 너를 들리라,.. 너를 낳은 내가 너를 들리라.,. 나의 천사들이 너의 출입을 지킬 것이며 나의 진노가 너를 허무는 자들 위에 내릴 것이라,,



왕이여 너는 나와 함께 일어나자. 네가 슬퍼 할 것이 무엇이냐.. 내가 이미 나의 백성은 왕이라 하였노라 말하였노라 .. 나의 말이 너희 입에 있으니 너희 입술이 영들을 통치할 것이며 나의 말이 다시는 네게로 다시 돌아 오지 않으리라.



너는 소리를 외치라.. 아들아! 이제 백두의 영혼으로 말하고 한강의 깊음으로 말하라,.. 너희 용사들아 너희에게 왕이 있음을 기억하라. 오늘 너희의 왕이 너희와 함께 뛰리라..오늘 나의 사랑이 나의 아들들과 함께 하고 있음음 온세상이 함께 보리라.. 내가 오늘 나와 함께 하리라..
(4강의 승리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