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강해/요한복음강해

(요한복음 19장 강해) 다 이루었다

이요나 2001. 2. 19. 17:16
(요한복음 19장 강해) 다 이루었다

요한복음 19:28-30 이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은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오늘은 요한복음 19장을 공부할 차례입니다. 오늘 함께 살펴볼 성경말씀은 28절부터 3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 달리신 후 사랑하는 제자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하셨습니다. 비록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마리아를 통하여 출생하셨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과 마리아와의 관계에 있어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떠나 하나님의 아들의 입장에서 대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입장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창세 전의 상태로 돌아 간 것입니다. 원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였습니다. 그로부터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우리의 육신의 부모를 대할 때 다를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의 생명을 받아 낳아준 아버지와 어머니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요한복음 2장 혼인잔치에서 어머니 마리아가 포도주가 떨어졌음을 말하였을 때 예수께서는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직 나의 때가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들어서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와 혈육의 정을 떠나신 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것은 또 다른 상징적 언어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있는 인생의 전반적인 축복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사역과 관계된 것입니다,

 

인류의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 이후에 있을 것을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역은 혈육의 정과도 관계없는 하나님의 예정이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과 어머니 마리아는 늘 함께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8장을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전도를 하실 때 함께 하던 여자들에 대하여 기록되었습니다. 요한복음 7장에서도 예수님은 형제들과 함께 하셨음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계셨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마가복음 15정 41절에는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 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어머니 마리아는 그 여자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섬기셨고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에게 아들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셨을 것입니다.

 

만일 주의 사역으로 하여 어머니를 소홀히 하셨다면 그것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율법을 스스로 어기시는 것이됩니다. 예수께서는 성경의 말씀을 그대로 지키신 분으로서 어머니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갖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숨이 떠나가기 전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많은 사역자들이 사역을 빙자로 부모에게 소홀히 하고 있는 오늘날에 중요한 교훈이 되는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성경을 응하게 하려
   누가는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은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내가 목마르다"하셨습니다. 이 말씀도 십자가상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술초에 매어 입에 대니 신 포도주를 드시고 "다 이루었다" 하시고 떠나셨습니다.

 

오늘 요한복음 19장에는 이와 관련된 말씀이 몇 번 소개되고 있습니다. 23절을 보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군인들이 예수께서 입고 계시던 옷을 넷으로 나누어 가진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요19:23,24)

 

이것은 시편 22장 18절의 말씀입니다. 이 시는 다윗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장차 오실 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바라보며 그가 받을 고난과 또 그로 하여 그의 후손들의 영광과 세상이 그에게 경배할 것을 찬양한 것입니다. 물론 그 당시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예정과 계획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또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 이후의 사건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가 말하는 것을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요19:32-36)


   너희로 믿게 하려
   이 말씀은 출애굽기12장 46절의 말씀으로 유월절 어린양에 관한 말씀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이것은 너희를 믿기 위함이라"고 기록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너희는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너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로서 성경을 읽는 모든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말씀은 요한복음 2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나타내신 첫 번째 표적에 대하여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2:110고 기록하였습니다. 이 표적은 제자들을 부르신 후 첫 번째 행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그 제자들이 무엇을 믿었는가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첫 번째 표적은 예수님은 그리스도께서 오신 궁국적인 목적을 설명하신 것입니다. 요한은 또 37절에서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스가랴 12장 10절의 말씀의 인용입니다. 이처럼 성경 전체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모두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믿음을 온전케하기 위한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서를 통하여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하신 말씀을 살펴볼까 합니다.


   말씀의 목격자
   먼저 누가복음23장을 살펴보면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에 대하여 상세히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누가는 십자가 사건의 목격자는 아닙니다. 누가복음 1장 서두에는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서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누가의 기록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았던 그의 어머니와 형제 그리고 그의 제자들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직접 은혜를 입은 사람들에게 전해들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자세히 살펴보려면 누가복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23장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에 관련된 예수님의 말씀들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누가는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는 자들을 향하여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하신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많은 조롱과 수욕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기를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만약에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알았으면 그러한 일들을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영적 배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무리들 속에 역사하는 사단의 역사 말입니다.


   영적배경
   우리들도 마찬 가지였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지 않았을 때에는 예수라는 존재에 대하여 귀하 생각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핍박하였습니다. 우리로서는 그의 존재를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가 우리 가슴속에 살아 있어서 그 이름의 존귀함과 그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새 생명을 입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그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의 믿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핍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과거 우리처럼 세상의 신에게 미혹 당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를 알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주께서는 그러한 영적 배경 속에 붙잡혀 자기의 행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예수 그리스도를 조롱하고 십자가에 박은 자들을 위하여 아버지께 기도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얼마나 고귀한 사랑이십니까? 자기를 죽인 자들을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못할 일입니다.

 

 누가는 이어서 함께 십자가에 달린 자들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달인 죄인 중 하나가 예수님을 향하여 비방하며 네가 그리스도이면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한 다른 한 죄인이 그를 꾸짖어 우리의 당하는 것은 우리의 행한 일에 대한 보응이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일은 옳지 않을 일이 없었다 하며 예수를 향하여 "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하였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오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모든 인간의 구원은 자기의 의지적 선택에 있음과 천국에 이르는 것에는 세상에서 행위와 관계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갈 수 있는 것을 단면적으로 나타낸 메시지라고 하겠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는 어떠한 죄라도 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직 이 길뿐!
    이 말씀을 하신 후 정오가 되자 온 땅에 어두움이 3시까지 이르렀다고 성경은 기록하였습니다. 주께서는 오후 3시(유대 시간으로는 9시)에 이르자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치셨습니다. 마가는 이 말을 번역하여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것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는 실패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내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자기의 때가 오심을 알리시며 간구하시기를 "내가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로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하셨습니다.

 

또 제자들과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눅22:42) 간구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께서는 자기의 때를 처음부터 알고 계셨고또 모든 인간이 당하는 죽음의 고통을 친히 감지하셨습니다. 이것은 어떤 이들의 주장처럼 예수께서는 죽음을 피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구원의 길이 오직 십자가의 구속뿐인 것, 즉 십자가의 구속은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예정이심을 밝히신 것입니다.

 

인간의 구속이 아들의 십자가의 길밖에 없음을 내포하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 하신 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여기서 다 이루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어떤 잘못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보고 아담과 같이 실패한 사람이라 말하며 자기가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온 이 시대의 메시야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먼저 자신이 메시야 임을 밝히려면 성경적 근거에 따라 자신이 메시야 족보 즉 다윗의 족보임을 먼저 밝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각오
    예수님의 십자가의 7언을 살펴보면 매우 커다란 메시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은 십자가상의 말씀을 기록하면서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셨다"고 주석을 달았습니다. 이것은 우리로 예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고 또 주님과 관계된 하나님의 계획은 모두 성경에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 위를 걸어가시는 것뿐이 아니라 이미 기록된 말씀을 성취해 가심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록들은 우리로 성경의 존엄성과 사실성 그리고 성취성을 알려주는 말씀으로 우리가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잘 살펴서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 백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종말을 사는 우리의 과제는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 백성으로서의 온전한 믿음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믿을 때 이미 우리의 영혼은 천국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종말을 사는 우리에게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 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4:15) 권면하였습니다. 부디 임마누엘 하십시오.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