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한음성

너 월드컵 붉은 망령아!

이요나 2006. 6.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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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s of Pastor Jonah

이요나의 세미한 음성

2006.6.13

 

 

너 월드컵 붉은 망령아!
 
 “등불 비치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고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계18:23)

 

유월이 되자 지구촌은 온통 월드컵으로 난리법석입니다. 일년 내내 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지구촌 60억 인구가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되어 열정과 기쁨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달라질 것이라곤 개뿔도 없는 밑바닥 인생들에게 울분을 터뜨려 주는 숨통 축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을 어제처럼 살아가는 서민들에게야  월드컵이 무엇을 갖다 줄 수 있겠습니까마는 한 순간의 승리를 바라보며 기염을 쏟아내는 폭발의 숨소리는 그 자체가 커다란 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번 평가전에서 죽을 쑤었던 우리 대표단은 어쨋던 토고만큼은 이겨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을 잊지않고 티비 앞에  쭈구려 앉은 위로의 백성들에게 정말 기분 좋은 밤을 선사하여 주었습니다. 

 

모처럼 시원한 가슴을 맛보는 백성들은 비록 뿌리없이 돋아난 정권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오늘의 월드컵 선수만큼만 우리의 설레이든 가슴을 부응할 수 있었다면 차제에 우리는 오십년의 오던 길을 멈추고 자자손손 그들의 이름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곡절이야 어떻든지 날이 갈수록 지구촌의 역사는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각 나라 정상들은 자기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달려가는지 이유 곡절없이 자기의 이름을 널리 내기 위해 달음질하고 있습니다. 

 

나는 2006년 월드컵을 바라보며 날이 갈수록 정치화 되어가고 있는 또 다른 세계전쟁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전쟁은 이미 전 세계 열국의 열망 속에서 한판 승부로 불이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전쟁은 잘 살든 못살든 백인이든 흑인이든 모든 언어와 문화를 뛰어 넘어 또 다른 문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의 열기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지구촌을 바라보며 나는 불연듯 전세계 60억 인구 앞에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짐승의 모습을 떠 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염려는 붉은악마의 함성이 멸망의 아들의 영혼을 불러내는 초혼제가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됩니다.

 

거리거리 골목골목 강이나 들이나 시장의 모퉁이나 절간의 목탁소리마져 숨죽인 유월의 찬가는 분명 천사의 목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심상치 않은 지음 몇 일 전에는 우박으로 하여 하늘을 날던 비행기 앞부분이 통체로 날아 갔습니다. 또한 충주 일대를 뒤덮은 여치 떼는 흡사 무저갱을 열고 올라 온 황충의 모습을 떠 올리게 합니다. (이미 우리는 계시록의 문 앞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은 그날에 올라 올 짐승들의 모습을 서술하여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예비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같고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또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그 날개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 가는 소리 같으며'(계9:7-9)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들이 무엇을 가르치는 것인지 아직은 우리가 딱이 단정할 수 없지만 만약 2000년 전의 사도 요한이 오늘의 월드컵 광장의 함성을 보았다면 무어라고 기록하였을까요? 그러나 우리의 마음을 복잡하게 하는 것은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아 음으로 이름은 불르온이더라"(계9:11)는 말씀입니다. 그 이름은 히브리말이든 그리스 말이든 '파괴자'라는 뜻입니다.

 

계시록 13장에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며 열 면류관의 권세를 가진 대단한 짐승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짐승은 표범과 같고 그 발은 곰과 같고 그 입은 사자 같으며 용이 자기 보좌와 권세를 그 짐승에게 주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날이 갈수록 유럽연합은 거대한 위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켈릭터가 짐승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도 성경의 예언과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이제 이 짐승은 자기에게 주어진 기간동안 권세를 발휘하기 위해 전 세계를 통솔할 커다란 정책을 구상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말을 허용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을 신으로 위장하기 위해 IT과학과 생체과학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것이며 자기를 대신하여 사람들의 영혼을 사로잡을 거대한 종교 지도자를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때가 되면 전세계 영혼들은 잠시동안 그의 메시지에 미혹을 당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이 거대한 짐승이 역사할 정치적 환경을 보게 되는데 사도 요한은 그 때의 상황을 말하여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  기록하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사도 요한이 본 이 짐승의 모습입니다.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입곱 머리와 열뿔이 있으며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계17:3,4) 기록하였습니다.

 

분명한 것은 오늘날  우리는 이 월드컵 축제 속에서 고고하게 요염한 자태를 느리고 있는 이 여인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여인의 자태는 한류를 일으키는 그 어떤 배우의 요염한 눈빛 보다 강렬하여 전 세계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오줌을 좔좔 싸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에 왜 미션대국이라는 대한민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지.. 나는 이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너의 상고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계18:23b)기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상고들이란 세계기업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이 전세계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지 벌써 오래된 일입니다.

 

더 흥미로운 말씀은 그 여자의 이름이 '비밀'이란 것입니다. 요한은 '큰 바벨론'이라는 주석을 달았습니다. 우리는 이 여자의 이름이 무엇인지 사도 요한의 환상 속으로 들어가 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이요나 목사

 

요한 계시록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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