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창세기 강해

(창세기 15장-1)Knowledge in Action

이요나 2007. 2. 21. 10:37

(창세기 15장-1)Knowledge in Action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라함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15:1)

 

하늘에 있는 것을 땅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옛날 젊은 시절에 별을 따다가 그대 창문에 달아 주고 싶다는 노래는 모든 인류의 꿈이요 환상이다. 이 모든 환상을 현실 세계로 만들려는 인간의 노력은 우주를 탐험하게 하였으며 수많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을 시도하게 하고 있다. 어쩜 이러한 인간의 이상은 창조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계획일 수도 있다.

 

따라서 모든 종교는 이러한 이상을 극복하고 실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종교의 목적이 인간의 선행으로 하늘에 올라 다음 세상에서의 완전한 환상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때 철학은 잠자는 의식을 깨우쳐 또 하나의 이데아를 발견하고 추구하여 현실 속에서 또 다른 공간과 시간을 갖고자하는 인간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우리 김 대통령께서는 지식경제의 시대를 주창하였다. 바야흐로 전 세계는 지식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른바 OECD는 지식 정부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HII 체제를 구축하여 모든 행정부가 인터넷 체제로 전환되었고 네델란드는 95년부터 "지식의 실천"(Knowledge in Action)이란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이미 시스템 구축과 전문 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Industry21 발전 계획을 수립하여 IMD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다음의 국가 경쟁력을 갖춘 나라로 평가되었다.

 

이와같이 전 세계의 모든 국가는 국가 경영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축하기에 혈안이다. 이 싸움이 21세기 생존 경쟁을 좌우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 크리스천도 막연한 주먹구구식 믿음 생활 체제에서 현실을 직시하는 실존적 믿음 생활 체제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는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의 경영체제 최고의 지혜와 지식의 보고인 말씀 안으로 돌아가는 것이 그에게 주권을 돌려 드리는 것이며 영적 혼돈 세계로부터 승리하는 지름길이다.

 

*Password "Jesus"

잠언서 기자는 사람의 영혼은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땅으로 내려간다 하였다. 우리가 이처럼 이상의 세계를 꿈꾸게 되는 것은 인간의 창조가 그러한 시스템으로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컴퓨터는 그 하드나 서버에 구축되어 있는 범위에서만 자료를 출력시킬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영 혼 육 체제로 지으셨기 때문에 육은 음식을 요구하고 우리의 이성, 즉 혼적인 부분은 많은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령탑인 영적인 공간이다. 이 공간이 비어 있으면 인간의 체제는 밸런스를 갖추지 못하여 온전한 삶을 영위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네 영혼이 잘 됨과 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를 원하노라"라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의 시스템에는 키워드 즉 암호가 필요하다. 이 암호는 믿는 자의 세계 공통어 "Jesus"이다.

 

우리는 창조자의 은혜를 따라 이 패스워드를 받았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깔리지 않은 컴퓨터는 아무것도 실행할 수 없는 바보상자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 우리는 창조로부터 더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하나님의 팬티엄777"이다. 그리고 패스워드가 주어졌다. 소프트웨어만 깔면 된다.

 

우리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소프트웨어 즉 성경의 기록된 말씀을 따라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각 시대와 우리의 수준에 맞추어서 업그레이드시켜 나간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286이나 386버전일 때 하나님의 최고형 팬티엄은 가동되지 않는다. 켜고 끌 때마다 "예수" "천당"만 외칠 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것이다.

 

아무리 금은 보화가 내 안에 있어도 금고 안에 감추어 놓는다면 그것은 땅 속에 묻어둔 엽전 한 냥이다.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것이 바로 인간의 선택인 자유 의지이다. 최근에는 불법 소프트웨어 제조업자들이 많아서 A/S 신청 단말기가 불이 나고 있다고 한다. 천사들은 A/S에 밀려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골치를 앓고 있단다.

 

또 루시퍼의 지령을 받은 해커들이 새로운 바이러스를 개발하여 음란성 프로그램과 오락을 좋아하는 이질성 크리스천들이 열어둔 세상 E-Mail 창구로 스며들어 하드를 온통 날려 버리고 있다. 그러나 이 해커들도 오직 하나님의 성전 문지방에서 흐르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성도들에게는 일체 들어갈 틈이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언약궤를 지키는 네 생물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구술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의의 왕이며 평강의 왕으로부터 영원한 축복의 언약을 받은 아브람! 그러나 현실 세계로 돌아온 아브람은 삶의 두려움과 고통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영혼의 세계 그리고 눈에 보이는 현실 세계를 공존해야 하는 아브람! 이것은 이 땅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공통된 숙제이기도 하다.

 

믿음의 사람에게 현실 세계는 늘 두려움의 대상이다. 왜냐하면 믿는 자는 사단의 공격 대상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19)고 하셨다.

 

만약 당신이 세상에서 고통을 느낀다면 이미 세상은 당신을 핍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세상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면 당신은 다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당신의 인생의 밤은 기필코 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주께서도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한다"(요 11:9)라고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이러할진대 하물며 믿는 자의 조상이 될 아브람에게 다가오는 사단의 공격은 얼마나 컸었겠는가? 이러한 내적 고통에 눌려 있는 아브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환상 중에 나타난 것이다. "두려워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다"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믿는 자만이 누리는 은혜요 축복이다.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그의 방패이심과 지극히 큰 상급이심을 알리셨다.

 

*방패와 상급

방패와 상급의 의미를 분석해보자. 방패는 공격하는 무기를 막는 무기이다. 이것은 아브람이 감당할 수 없는 사단의 공격을 받고 있음을 인정하는 말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하나님이 나타나시겠는가? 또한 상급이란 최종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면류관이다. 이 말씀을 받은 아브람은 곧 후계자 거론에 들어간다. 이것은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상급을 받을 자는 곧 메시야 예언임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브람은 "주 여호와"에게(여기서 주는 "아도나이"로서 소속의 의미이다) "이방인인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 후계자(Seed)인가"라고 물은 것이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네 몸에서 날 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것을 좀더 명확하게 가르치기 위하여 그를 밖으로 이끌고 나아가 하늘의 뭇별을 가리키며 "네 자손이 이와 같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 순간 아브람의 머리 속을 전광석처럼 스쳐가는 깨달음의 믿음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의(義)로 정하시고 가나안 땅을 업으로 삼게 하신 이유를 깨닫게 하셨다. 그러면 아브라함의 이러한 깨달음과 믿음은 어디에서 나 올 수 있었는가? 척하면 삼천리요 벽을 쳐서 대들보 울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혜는 과연 어디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지혜이며 하나님의 지식인 그의 말씀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브라함의 삶 속에 녹아진 하나님의 말씀은 현실의 두려움을 지키는 방패였고 인간의 숙제를 해결할 믿음의 성취자이며 만물의 주권자이신 메시야를 만나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