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창세기 강해

(창세기9장-1)나를 망치게한 너의 독설!

이요나 2007. 2. 21. 12:00

(창세기9장-1)나를 망치게한 너의 독설!

 

(창 9:1-7)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고기가 너희를 두려워 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들은 너희 손에 붙이웠음이라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 째 먹지 말 것이니라 내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얘들아~ 땅에서 살거라!"

인간은 육체를 가지고 있는 피조물이다. 천사들은 영적 피조물이기 때문에 땅이라는 삶의 공간이 필요 없다. 그러나 인간은 육체이기 때문에 땅을 떠나서 살아 갈 수 없다. 이 땅을 벗어나려는 인간의 노력은 우주를 정복할 원대한 꿈을 가지고 달나라까지 도달하였다. 그러나 21세기의 두뇌로도 아직 어느 행성 한 곳도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8장에서 인간의 삶의 터전인 이 땅을 저주하지 않으시는 대신 덥고 춥고, 심고 거두고, 겨울과 여름, 밤이 되고 낮이 되는 환경의 순환체제를 설정하셨음을 보았다. 이것은 "땅이 있을 동안에는"이라는 단서가 전재되었다.

 

이 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인간은 땅이 있는 동안까지는 땅을 벗어 날 수 없음을 전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언젠가 이 땅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육체 된 인간은 이 땅이 존재하는 한 그 누구도 이 땅을 떠나서 살 수 없을 것이며 행성을 정복하고자하는 인간의 원대한 꿈과 노력도 결국 꿈과 노력으로 그칠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또 다른 세계를 꿈꾸는 인간들에게 방대한 우주의 지식과 삶의 지혜를 주는 매개체가 될 뿐일 것이다.

 

그러나 이 땅을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종교성을 갖게 하며 모든 종교의 목표는 이 땅에서의 평안한 삶과 다음 세상에서의 보다 나은 존재가 되고자 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같은 흙으로 지어진 이 땅의 모든 생물(네페쉬)들은 다음 세상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알지도 못한 채 이 땅에서의 삶과 종족의 번식만을 위하여 존재한다.

 

그러나 인간은 동서고금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구를 떠난 또 다른 생존을 열망하고 있다. 이 열망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의 특성이며 하나님과의 만나는 창구(窓口)이기도 하다.

 

"안되겠다 좀 바꿔야 하겠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복의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 주셨던 복음이 조금 수정되었음을 볼 수 있다. 창세기 1장 27절에는 하나님께서는 그 창조한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셨다. 그런데 오늘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고만 말씀하셨다.

 

창세기 1장 22절을 보면 생물에게도 "생육과 번성과 충만"의 복을 주시는데 이것으로 보아 모든 생명과 삶의 능력이 하나님에게로부터 나옴을 의미한다. 우리가 태초의 창조시와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수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제외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로부터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인간은 땅을 정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이 땅의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생명은 내꺼란 말이야!"

또한 하나님께서는 창조시와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을 위하여 채식에서 육식을 허락하셨다. 우주의 광선으로 오는 인체에 해로운 적외선과 순환체제의 환경에 살아야 하는 인간들에게 고도의 에너지가 필요하심을 아시기 때문에 배려하신 것이다.

 

이로서 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적대 감정이 생기게 되었고 인간사회에서는 동물들을 제압하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들이 영웅시되었다.(참조-창10:9)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말씀이 거론되고 있는데 모든 "생물의 생명"에 관한 것이다.

 

인간에게 땅에 있는 모든 생물들의 먹되 생명의 근원인 "피"를 먹지 못하게 함으로서 그 생명의 주권이 창조주 하나님에게 있음을 명시하셨다. 특히 사람들의 생명에 관하여는 더욱 엄중 하셨는데 그것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을 인격적으로 대하시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기 때문이다.

 

"영적세계에 일어날 구조 조정"

땅에 편만하여 번성하라고 하나님의 명령은 이 땅에서 은혜의 사람들이 번성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또한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는 말씀은 한 사람의 독재구조 체제를 갖지 말라는 내용을 내포한다. 최근 각 회사마다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족벌체제 피라밋 형태의 문어발 식 구조는 독재자의 독선체제로 그에 포함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도산을 하게 된다.

 

일본은 대동아 전쟁이후 미 군정(軍政)에 의하여 재벌들을 해체함으로서 현대경제의 기반을 이루었다. 이러한 구조 조정은 국가의 정치구조는 물론 경제 사회 모든 집단 체제에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종교계의 독선이다. 왜냐하면 이 부분은 영적인 부분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잘 못된 가르침으로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의 영혼을 침몰시키기 때문이다. 기독교 속에서 이단 물의를 일으키는 집단을 살펴보자.

 

그 피해의 심각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사야 5장에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독주를 빚으며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처할 하나님의 진노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주께서도 소자를 실족하게 하는 자들은 연자맷돌을 걸머지고 바다에 던지우리라고 경고하셨다. 교회는 종교적 특수성 때문에 이러한 구조 조정이 제일 나중에 이루어지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대기업 중심체제의 조직들을 흩으실 것이다. 따라서 이념중심으로 분열된 교파 교단 조직체제도 얼마가지 않아서 독립교회 단위로 해체될 것이다.

 

왜냐하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면서 인간은 부모를 떠나서 살도록 명령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민주주의가 잘된 선진국 유럽과 미국에서는 먼저 이루어지고 시행되고 있는 일이다. 이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얼마나 가까워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