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창세기 강해

(창세기5장-1) 아담은 아직도 하나님의 형상이다

이요나 2007. 2. 21. 14:28

(창세기5장-1) 죄인 아담은 아직도 하나님의 형상이다

 

(창세기5:1-5)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아담이 백삼 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구백 삼 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두 종류의 사람들

이 지구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크게 말하여 내세(來世)를 꿈꾸는 사람들과 현실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또한 영원한 내세를 꿈꾸는 사람들 속에는 끝없는 신비의 세계를 향한 인간의 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사람들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장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다른 점은 신비의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도전은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들이 꿈꾸던 공상들을 이데아 세계를 통하여 현실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며 종말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물질세계와 영적 세계를 공존하며 우리의 소망은 그리스도의 날에 이루어질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의 위험

이 종말적 현실 속에서 현대인의 가장 큰 위기는 물질 만능세계의 영적 혼돈 속에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잃어 가는 것이다. 또한 문명의 발달과 지식의 증가 속에서 성경의 말씀을 인간의 합리와 논리로 해결하고자 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기적들을 허구한 신화로 몰고 가는 반면 인간의 욕망을 달성하려는 자신의 이데아를 영원히 풀지 못할 미궁(迷宮)의 신비로 감춤으로 도태된 인간의 어리석음을 베일 속에 숨기려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수천 년 동안 그리스도의 인내로 소망하던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은 다른 신비종교의 신화들처럼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사라져 버리고 이 땅에는 지상낙원을 추구하는 이름뿐인 크리스천들의 종교활동으로 가득 차 버린다. 주께서 "내가 다시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제자들을 상기시키신 말씀이 새삼 우리를 서글프게 한다.

 

그러면 종말의 시대를 사는 모든 인간은 과연 절망인가? 아담으로부터 하나님의 안식을 소망하며 수천 년 동안 달려 온 인간의 피의 투쟁은 지상낙원을 이루려는 몽상가들에게 넘겨주고 말아야할 것인가? 아니다. 이것은 소망을 잃은 인간의 생각일 뿐이다.아담의 추방으로부터 침략 당해 온 하늘나라는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택하신 미리 아신 하나님의 사람들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 내려 온 하나님의 강이다.

 

*메시야의 소망

예로부터 인간의 절망은 새로운 하나님의 시대를 여는 시작이 되어 왔다. 어둠은 밝은 새벽을 위한 하루의 시작이다.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미리아심 속에 그의 종들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 사백 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끊어진 절망의 시대에 하나님으로부터 전달된 천사의 메시지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다"이다.

 

세상이 사단에게 넘겨진 이래 사단이 주관한 악에 의하여 멸망된 일은 한번도 없다. 세우시고 넘어짐이 오직 창조주의 주권 안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서 이 땅에서는 하나님의 권세를 다시 회복하려는 하나님의 사람들과 그를 대적하는 사단의 영적 전쟁이 메시아의 날까지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의 방법과 노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려했던 인간의 생각이 끊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의 깨달음 속에서 다시 시작하는 아담과 하와는 오직 그의 말씀의 능력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현코자 한다.

 

이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는 "셋"(대신 세움)을 통하여 "다시"이어지고 그는 인간의 능력이 완전히 배제된 아주 취약한 남자 "에노스"를 낳음으로 세상에서는 비로소 하나님의 이름이 불리워지게 된다. 하나님의 이름은 이처럼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인간에게 요구되고 있다.

 

*다시 쓰여지는 족보

이제 하나님의 족보는 다시 쓰여질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남자와 여자 즉 하나님의 복을 주시고 "사람"이라고 부르신 첫 사람 아담은 비록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죄를 잉태한 첫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 다시 돌아 온 아담은 여전히 하나님의 사람이다.

 

즉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아담은 아벨이 죽은 후 130세에 자기의 모양과 형상을 가진 아들 "셋"을 낳았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아담과 불순종으로 죄를 잉태한 아담의 존재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의인이 된 우리에게 죄의 속성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되어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죄 없다 여기심을 받은 원리와도 같다고 하겠다.

 

*하나님의 계획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계속 이어져 간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 앞의 아담의 족보는 인간의 죄를 능히 없이하시고 인간을 죽음에서 능히 구하실 구속자 하나님의 독생자가 오시기까지 이어져 간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 이루어지기까지 죄의 속성 속에서 사단의 지배를 벗어나려는 연약한 인간의 의지와 몸부림, 그리고 인간의 그 연약함 속에서 끊임없이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