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창세기 강해

(창세기3장-10)죄의 판결문

이요나 2007. 2. 21. 14:46

(창세기3장-10)죄의 판결문

(창세기3:16-19)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의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스킨십은 괜찮은가요?

오늘 한 형제로부터 상담편지가 왔다. 대학교 선교모임에서 만난 자매와 오래 동안 교제를 하여 짙은 스킨십까지 하는 사이가 되었고 양가부 모의 허락을 받아 장차 결혼을 약속한 사인데 요즘 들어서 자매의 행동이 짜증나고 싫어진다는 것이다.

온순하고 다소곳한 내성적인 성격도 맘에 안 들고 결단력 없는 우유부단한 성격도 싫고, 하는 짓마다 보이는 것마다 짜증나고 거슬린다는 것이다. 참으로 행복한 비명이지요. 오십이 되도록 진한 스킨십 한번 못해 본 이 요나 목사에게 요걸 고민이라고 털어놓고 있으니 그냥 좇아가서 군밤을 한방 먹이고 싶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모든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정 없이 결혼을 한 사람은 결혼 후에 권태기를 크게 겪어야만 할 것이다. 밖에 나가 놀던 갈비뼈가 내 가슴팍에 다시 들어와 잘 맞추어지려면 어찌 아프지 않겠는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서로가 맞추어지는 과정에 든 것이다.

그래서 오래 산 부부는 잘 박힌 못처럼 편안한 것이다. 배우자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소유자를 만나게 된다. 그것은 생리학상 자신에게 없는 다른 점에 매력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혼을 하면 부부가 닮아간다고 한다.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로 좋아서 죽고 못 살던 사람들이 결혼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나면 각자 자기의 주장과 다른 점이 발견됨으로 짜증이 나고 하는 짓마다 미워지게 된다.

또한 우리가 믿음생활 속에서 많은 진통을 겪게 되는데 이것도 주님과 혼인생활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 속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짜증나고 고통스럽던 교회생활도 얼마 지나고 나면 그 진통의 과정 속에서 믿음이 크게 성장되었음을 알게 된다.

*드라마 연속극 처방전
난 이 형제에게 매일 저녁 텔레비전 드라마나 보라고 처방해 주었다. 그 형제는 오늘밤부터 주님과 함께 "순풍 산부인과"에서부터 "당신은 누구시실래" "파도"는 물론 "맛을 보여 드리지요"를 돌아가며 볼 것이다. 또한 KBS의 유정에서는 한 남자에게 설정된 집요한 사랑과 운명을 볼 것이다. 이러다가 그 형제 부모들에게 몽둥이나 맞지 않을까 걱정이 들지만 좀 있으면 그 형제는 방실방실 웃으며 찾아올 것이다.

물론 예쁜 아기를 안고 말이다. 이 형제의 문제는 사랑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로서 세월이 가면 다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하여 뜸들일 시간이 필요할 따름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좀 생활에 멋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하나님께서 주신 생활 즉 삶을 즐기며 누렸으면 한다. 으레 크리스천이되면 새벽기도 철야예배 금식기도 등 모든 생활을 교회에 매달려서 하여야 하는 줄로만 아는데 우리의 모든 생활권은 하나님께서 창설하여 주신 에덴동산이다.

우리가 교회를 통한 주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살아간다면 세상의 독이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다. 우리의 희락과 평강은 오직 주의 은혜로 얻는 것이다. 좀더 성숙한 믿음 생활의 방법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제 계속하여 창세기 3장을 공부하자

*한 몸이 되는 의미

오늘 본문을 통하여 아담의 불순종으로 그들의 삶과 환경에 미치는 변화를 몇 가지 발견하게 된다. 창세기 2장에서 아담에게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라는 말씀을 받는다. 이것은 두 사람은 하나가 되는 생리적 현상을 의미한다. 또한 그 부부생활은 자연적으로 부모가 됨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하와에게 내리신 철퇴를 보면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한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으로 보아 그 이전의 잉태과정과 자식을 낳음은 여인에게 큰 고통과 수고가 아니었을 것이다. 여자들에 의하여 자식을 낳을 때의 고통은 죽음이 눈앞에 보인다고 한다. 이를 두고 성경 여인이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말하였다.

또한 여자에게 달라진 것은 남편을 사모한다는 것과 남편에게 다스림을 받는다는 것이다. 아마 그때까지는 남녀의 관계가 사모의 비중이 누구에게 더하고 덜한 것도 없었고 누구의 지배를 받는 것 또한 없었을 것이다. 서로가 대등한 위치에서 사랑을 나누었을 것이다. 앞에서 아담이 하나님께 하나님이 주신 여자가 내게 주었다는 말은 그녀가 나와 대등한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는 표현도 된다.

오늘 내린 하나님의 판결은 남녀평등과 함께 여권신장이 된 이후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남편을 사모하는 것은 결혼 후에 더욱 각별해진다. 결혼 전에는 사랑의 열도가 남자 쪽이 더 강하다가도 결혼만 하면 여자의 온 삶과 마음은 온통 남편에게 매이게 된다. 이것이 잘 되지 않을 때 그 가정은 늘 다툼이 생기게 되고 급기야는 헤어지게 된다.

*우선순위의 착각

하나님의 말씀보다 하와의 말을 들었던 아담에게 하나님은 땅이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나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을 것이라 판결한다. 남자와 여자에게 공통된 것은 "수고"라는 단어이다. 여자의 수고는 아이를 낳는 것이요. 남자의 수고는 먹기 위하여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저주를 받아 엉겅퀴와 가시덤불을 내기 때문이다.

아마 그때까지 땅에는 엉겅퀴와 가시덤불이 없었을 것이다. 수고라는 단어도 땀이라는 감각도 없었을 것이다. 즉 이제는 삶이 있는 동안 땀을 흘리지 않으면 살 수 없게 된 것이다. 지금 온 세계는 먹고 살아가는 문제로 싸움이다. 각 나라 대통령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모든 경제 각료와 재계를 대동하고 돈을 끌어 모으기에 혈안이다.

그러나 가장 큰 판결은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즉 죽음으로의 판결이다. 인간은 생령으로서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영원히 살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제 이 땅의 모든 인간은 죽음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망이 이 땅에 들어 온 것이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라고 기록하고 있다. 고통와 수고와 땀과 죽음이 필연적으로 찾아 온 것이다. 오! 주여 당신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죽음을 선택하셨나이다. 주여 영원히 복을 받으시옵소서. 아멘